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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3빌딩 아이맥스 관에서 열린 Art of Flight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7:30부터 입장 시작이었는데 7시 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셨어요.

 

드디어! 오픈을 하고 줄을 서서 들어갔습니다. 명단 확인하면서 자리를 배정해 주시더군요.

 

안에는 포토존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입었던 옷과 가방, 데크를 피팅해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기타치는 것처럼 포즈를 취하신 분도 있었고 여러분들께서 입어보시고 즐거워하셨어요.

 

입장해서 기다리는 동안 입구에서 나눠준 샴페인을 마셨는데요, 레드불과 섞었다고 하더군요. 맛은 좀 묘했어요.

 

시고 달고.. 박카스 맛도 살짝 나고??

 

꽤 기다린 후에 입장했는데... 아이맥스 관  화면이... 화면이 정말 컸어요!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린 끝에 상영 시작!

 

 

아... ㅠㅠ 말이 필요없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탈까요...

 

상영 내내 사람들이 "헉" "으아" "꺅" 등 함께 감탄하고 놀라면서 영상을 즐겼습니다.

 

생각보다 풀 영상은 길었어요.  (구미권은 키커를 즐기시는 것 같아요.. 그트는 일본에서 \많이 하는 듯?)

 

키커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자연산 키커(산 중턱;/?)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내려오는 장면을 느리게 잡을 때 정말 멋있었어요.

 

몇 십 미터는 날아 내려온 듯...  산에서 정말 날아다니는 선수들..

 

중간 중간 스노보드 선수들 인터뷰도 있었구요, 준비 과정이나, 기상상태 체크하면서 어떤 길로 내려올 지 보는 장면,

 

그리고 부상당하는 부분도 ㅠㅠ 아 정말 아프겠더라구요. 이 때 다들 "헉;;" 하셨어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화려한 영상들이 화면을 계속 이어나갔고

 

보는 내내, "아... 타고 싶다 타고 싶다 타고 싶다 타고 싶다!!!"

 

아마 스키장 오픈한 상태였다면 시사회 끝나고 스키장 달려가실 분도 있으실 듯 ㅋㅋ

 

마무리 영상쯤 어떤 선수분 인터뷰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보드타고 내려올 때 기분은.. 정말 말 그대로 자신이 날고 있는 기분

 

이라고 하셨어요.

 

상영이 끝나고 모두 한마음으로 박수! 

 

 

이윽고 기다리던 Travis rice 선수와의 QnA 시간 ㅋㅋ

 

사회보시던 분 정말 재미있으셨어요 ㅋㅋ 입담이 좋으신 분인듯 사람들이 많이 웃었습니다.

 

여러 가지 질문이 나왔는데요,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첫번째로 앞쪽에 있으시던 분이

 

다른 선수 한 분 라이딩 영상이 거의 안나온 것 같다고 하시면서 안부를 전해 달라고 2번이나 말씀하셨어요.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셨습니다. 안부 물어본 분은 첨이자 마지막인 듯 ;

 

 답변 :  DVD에 따로 수록되어 있다는 말과 함께 긴 대답을 했는데

 

사회자 분께서 "한 마디로 사서 보라는 거에요." 라고 정리해 주셨어요 ㅋㅋ

 

저도 물어보고 싶은 건 많았지만 제일 궁금한 건 따로 있었는데  Travix 선수의 새파란 눈을 보는 순간;;;

 

멍해져서 정작 물어보고 싶은 건 못 물어보고

 

영상 찍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내려올 때 무섭지는 않은지 이런 것만 물어봤네요 ㅠㅠ 

 

당황하니 버벅거려서 다른 분들께 무척 죄송했습니다.

 

질문한 사람들에게는 Travis 선수가 레드불 음료수를 직접 따줬는데 받아들면서 이걸 지금 마셔야 하는건지

 

나중에 마셔도 되는건지  라는 말도 안되는 고민을 잠깐 했더랬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나중에 다른 분들께서 제가 궁금했던 것도 질문해 주셔서 좋았어요.

 

내려오기 직전 산 정상에서 무슨 생각이 드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떄  Travis 선수가 자기도 무섭다고 하니까

 

사회자 분께서 ' 그럴 때 레드불 홍보를 해야죠!" 하시니 Travis 선수가 아하~ 하더니 매우 귀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셨어요.

 

그래도 판단력이 좋은 편이라 내려오면서 그때그때 상황판단을 하신다고 해요. 그리고 안전하게 타려고 노력한다네요.

 

그러나 그 뒤 다른 여자분께서 왜  헬멧 안쓰냐고 물어보니  Travis 선수가 당황;;

 

눈이 깊어서 그렇게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하시면서도 자기가 헬멧을 쓰고 타야 하는 게 맞다며 사과를 하셨습니다 ㅋㅋ

 

 

QnA 끝나고 간단한 경품 추첨 행사가 있었는데요  모자랑 톨티, 후드티 각 1개씩이었어요.

 

다들 조마조마하면서 입장권 번호를 바라보셨지만... 네 그게 쉽게 안 되는 거죠 ㅠㅠ

 

행운의 3분께서 경품 받아가시면서 Travis 선수랑 안아보고 악수도 하고 가셨습니다.

 

그런데 내일 바로 일본으로 가야 해서 일정이 힘든지 사인회는 없었습니다. ㅠㅠ

 

레드불에서 전화왔을 때 사인받을 수도 있다고 그랬는데.... ㅠㅠ

 

 

집에 가는 내내 봤던 영상 생각하면서 갔어요.

 

어제 정말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좋은 기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덧) 기다리시던 분들 사이에서  헝글 헝글 말이 여기저기 나와서 무척 반가웠어요.

 

      그래서 마음 속으로.. ;;; "저도!!안녕하세요!!"라고 외치기만 했습니다.;;

 

       모두 조심히 들어가셨기 바랍니다 ^^

 

엮인글 :

Le Corrente

2011.10.05 14:48:53
*.110.196.22

촬영기간은 2년넘게 걸렸다고 얘기하더군요.. 어제 정말 잼있게 보고왔습니다 ^^

ROCK ★

2011.10.05 14:49:10
*.155.237.61

앗! 어제 저한테 잡지 어디서 받냐고 물어보신분이신가요 ?ㅋ

다들 영어를 참으로 잘하신다능! ㅋ

한박 늦게 웃느라....통역없으면 클날뻔 .ㅋ

희설dk

2011.10.05 15:03:34
*.29.136.146

아^^ 안녕하세요? 네 맞는 것 같은데요 ㅋㅋ잡지 재밌었어요. 감사합니다.

ROCK ★

2011.10.05 15:08:12
*.155.237.61

아하.! ㅋ 제가 드린것도 아닌데요 뭐...ㅋㅋ ^ ^

JAYCH

2011.10.05 14:49:35
*.9.11.85

좋은 후기입니다....가고싶었지만....;;

양맥박

2011.10.05 14:51:03
*.146.128.61

헬멧 ㅋㅋ 귀엽네요
아 나도 정말 가고 싶었는데...

맛스타3

2011.10.05 14:52:48
*.159.144.217

쭈욱 읽어보니 그대로 쌀행임 매너가 무척 좋으신 분 같네요.
지방사는게 이럴때 제일 아쉽습니다.
저는 데모영상만 잠깐 봤는데도 숨이 멎을것 같던데...

아무리 쌀형이라도 공포감을 전혀 못느낀다면 거짓말이겠죠.
다만 그걸 이겨내고 엄청나게 빠른 순간 판단력과 동물적 감각으로
아드레날린을 마구 뿜어대는 능력을 지녔다는게 정말로 부럽습니다.

ROCK ★

2011.10.05 14:55:46
*.155.237.61

기억에 남는 답변중....

따로 연습을 하진 않는다....

따로 연습을 하진 않는다....

따로 연습을 하진 않는다....

Nieve5552

2011.10.05 16:06:42
*.118.173.182

하아 너무 부럽다능요 ㅠㅠ

꼬딱찌

2011.10.05 17:25:08
*.169.43.2

ㅋㅋㅋ 어제 무대 나가서 질문하신 그 분이셨군요. ㅎㅎㅎ

첫번 째 질문하신 분이 언급한 인물은 DCP였습니다. DCP와 YES Snowboard 팀을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 왜 DCP하고의 라이딩 영상은 조금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DCP에게 안부좀 전해달라. 라고 했지요. - 답변은 산사태가 많이 났었고, 라이딩을 하긴 했으나 편집단계에서 잘렸다. DVD를 보면 추가 영상 부분에서 만나볼 수 있을것이다. YES Snowbaord에서 만든 영상에서도 만나실 수 있다. 라고 햇구요.


연습을 따로 하지 않는다라고 한건, 마운틴에서의 킥커나 활강을 위해 따로 연습이나 훈련을 하지 않고, 산에서 직접 부딪혀가면서 익힌다는 말이었습니다.

무섭지 않느냐.. 라는 질문에는 "무섭지 않다면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몰려들 것이고, 무섭고 위험하기 때문에 이게 유니크 할 수 있다." 라고 했죠.


질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헬멧을 왜 착용하지 않느냐? 라는 질문에는 정말 준비되지 못한 답변을 해서 재미있었습니다. "Cause I'm an idiot." 라고 했는데, 통역하시는 분이 맛을 잘 살려내지 못하셨어요. "산에 눈이 굉장히 깊게 쌓여 있기 때문에 머리가 부딪혀서 다칠거라고 크게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사실 헬멧을 그래도 쓰는게 맞죠. 저도 당연히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써야 하구요. 근데 전 헬멧을 쓰면 더 부딪히고 그러는거 같아요. 음... 뭐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은 아닌거 같지만... 헬멧을 써야 합니다." 라는 식으로 답변을 했지요.



제레미 존스 같은 보더들과 보딩을 하면 본인 스스로 트릭에 대한 욕심이나 더 잘해야겠다는 압박감 같은게 안생기느냐고 어느 분이 물어보셨는데 (제레미 존스는 영상 중 인터뷰에서 '트래비스는 스노우 보딩의 미래다' 라고 했었습니다.) "그가 한 말은 굉장한 칭찬이고 나에겐 과분한 말이며, 그런 훌륭한 보더들과 라이딩을 하는게 굉장히 즐겁고 행복하다" 뭐 요렇게 답한 듯 합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생각이 있느냐? 는 질문에는,
와서 그 현장을 함께 하고 싶지만, 그때가 되면 나는 나이가 너무 많아서 노땅 축에 끼게 될거고, 16~18살 되는 젊은 친구들이 요로호~ 트리플플립 을 촥촥 해낼 거기 때문에 아마 내가 상대가 되지 않을거 같다. 만약에 오게 된다면 한국 맥주를 손에 들고 경기를 관람하고 싶다. 라고 답을 했어요.




쓰다보니 글이 굉장히 기네요 -_-''



그나저나 어제 질문하신 분들 다들 영어실력이 원어민 수준이시더군요.
무슨 국제 포럼 왔는 줄 알았습니다.

라리라

2011.10.05 18:19:44
*.234.33.129

우아... 저를 "마음씨 따뜻한 분"으로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ㅋㅋ 아 참 저도 영어로 질문할까 하다가 그래도 여긴 한국이니까, 괜히 재수없어 보일지도 라고 잔뜩 쫄아서 한국어로 질문했는데 뒤이어서 다들 영어로 질문하시는 통에 좀 뭐하더군요 ㅋㅋ 윗분이 아주 제대로 해석해 주셨어요.. 통역하시는 분이 잘 못하더라구요!! 제가 안부전해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안 전한거 같고 ㅠㅠ 그렇다고 중간에 제가 갑자기 영어 하면 통역 무시하는 게 될까봐 안했더니만 흠흠

그 뭐냐 헬멧 질문 답변이 압권이었네요. 저도 전날에 그거 물을까 고민했었는데 솔직히 답변하기 곤란할 거 같아서 안했는데 그분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더군요. 트래비스 라이스가 처음에는 한참을 변명거리를 생각하더니 "자기들이 타는 환경에는 눈이 하도 깊어서 충격이 없다" 라고 중얼대다가 "음.. 하긴 나무도 있고 하니까 .." 라면서 스스로 답변이 궁색해짐을 깨닫고는 그 이후로 얼버무리기 시작했죠.. 참 귀여웠습니다.

그나저나 트래비스 라이스는 우리나라에 dvd가 정식으로 발매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참 아쉽더군요. 발매 안된다에 한표! 저는 아마존 알아보고 있습니다

파커

2011.10.07 06:51:02
*.129.41.183

http://kidsknowdist.myshopify.com/ 참고해보세요

샵투어중에 이야기들었는데, 역시 모샵에서 판매준비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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