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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한국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은 몇 십년을 스페인 패싱축구를 연구하고 유소년부터 접목시켜 오늘에서야 그 결실을 보는 건데
감독 한 명 바꼈다고 그걸 성인대표팀에다 갑자기 무리하게 옷을 입힌다는 자체가 아니라고 봤습니다.
한국은 대표팀 감독 바뀔 때마다 일관된 축구 스타일이 없고 팀 컬러가 바뀌잖아요.
일본은 제가 기억하기로는 한번도 패싱축구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몇 십년을 유소년 부터 접목시켜 준비한 패싱축구와 갑자기 감독 때문에 하게 된 패싱축구의 차이를 오늘 보셨잖아요.
체격과 체력을 극대화시켜서 경기력을 높이는 건 히딩크가 단기처방으로 보여줘서 가능한 얘기지만
패싱게임은 어릴 때 부터 체계적으로 다져온 기본기가 없으면 안되는 건데 조광래 감독은 뭔가 오판을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오늘 양팀 볼 트래핑하는거 보면 기본기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더군요.
현재 대세가 스페인이라고 스페인을 따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항상 축구의 대세적인 흐름은 시대적으로 바뀌어 왔잖아요.
조만간 스페인 축구에 면역력이 생기는 또 새로운 변종 스타일이 나와 새 바람이 불고 대세가 될 거라고 봅니다.
지금 스페인 축구 따라하다가 대세가 아니면 또 감독 바꾸고 새로운 조류를 쫓아갈 건가라고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잘 해오던 거 그 점을 극대화시켜서 발전해 완성체로 가는게 시간적인 측면이나
기술적인 면에서도 현 한국축구에 필요한 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약팀에게는 스페인의 화려한 패싱게임을 하고 강팀에게는 과거 뻥축구를 하게 된다면 그건 죽도 밥도 아닌 팀이잖아요.
지금은 우리 몸에 맞지도 않는 옷을 입고서 억지로 잘 맞네 이게 스타일나네 이런 형국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