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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나구요..
남동생이 지난주 결혼해서 신혼여행 다녀왔다고 집에 모였습니다.
저녁 잘 먹고 선물 사왔다길래 엄마 아빠 선물 구경하고 제 선물이라고 내 놓은게..
올케가 하는 말이..
"이거 저희가 묵던 호텔에 있던 건데요..치즈인데요..비싼거래요..그래서 그거 남은거 가져왔어요.."
하며 비닐봉다리에 넣은 치즈 일곱개를 내놓는 겁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샀다며 스파게티면 푸실리 한봉다리, 스파게티 소스 한봉다리..외국 신문으로 둘둘 말아서..
비알레띠 에스프레소내리는 기계하고 원두커피..
다른건 모르겠고..
처음 보는 시누한테 선물이라고 내놓은 게..자기가 먹다 남았다며 치즈를 내놓은..올케가..짜증이 나대요..
화나는 제가 이상한 여자입니까?
아 이거 기묻으로 가야 하나요..
다시 고칩니다.
화나는 내가 이상한 여자인가 한번 판단해 주세요..
아니다 싶은데요``;;
저건 안사온거만 못하네요
시누이의 매서운 맛을 보게 해주세요~~~
얼굴에 점하나 찍고...
나같음 올케를 팼어요...^^;;;; 개념이 어디에 가있는지.... 근데 따져봐도 개념문제는 아닌것같아요. 앞으로 좀 힘들어지시겠어요.
비싸고 맛난거여서.... 생각해서 싸다줬다고 생각하면...뭐 그려러니 하겠는데..
신혼여행 갔다온 선물이라고 하면...화날만 하네요.
음......아직 올케가 어린신부 인가보네요
아니..이건 올케가 문제가 아니고 친동생이 문제인거 같은데요
분명 같이 선물 뭘살까 고민도 했을꺼고(남동생이 진심으로 준비하려고 했으면)
올케도 분면 신랑한테 물어 봤겠죠 뭐 좋아 하실꺼 같냐고요...
안그런가요??? 동생을 조용히 화장실로 끌고 가세요~~
남은치즈 싸와서 선물이라면서 준것은 분명 기분이 나쁠수있겠네요...
아마 제생각엔...선물이라고 줬다기 보다는....호텔에서 먹어보니 맛도있고 비싼거라고 하니....
맛보라고 갖고온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좋게 생각하는게...정신건강에 좋자나요.....ㅎㅎ
내껀 이게 뭐냐? 대놓고 물어보시던지...동생한테 살짝 물어보시던지.....진실(?)을 알아보세요 -_-;;
정말 선물로 갖고 온거라면 개념 탑재를 위해...화를 내주심이 좋을듯...ㅋㅋ
음...혹시...원두커피랑 내리는 기계(?)도....먹던것(쓰던것) 이었나요?? 헉 길어졌네...암튼 가족인데 좋은쪽으로 풀어가심이...
왜 다들 시작하는 시누올케사이를 갈라놓으시려고 그러셔요! ㅋㅋㅋ
저도 다래궁님 생각처럼 정말 맛있고 비싼 치즈라 맛보라고 생각나서 챙겨온듯 해요.
정말 시누 생각조차 안했다면 치즈를 싸올 수 있었을까요? 생각도 않고 버리고 오거나 가져와서 혼자 먹었겠죠.
그리고 선물을 보니까 유럽 순방 후 장만해오는 소위 명품선물은 아니지만, 생각하는 마음 없이는 사오기 힘든 것들이네요.
파스타면과 소스야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거라지만, 생각해서 사왔다는 것 자체가.....
선물들이 죄다 부피 차지하고 무게 많이 나가는건데 저건 정말 생각하는 마음 없으면 못사올 선물들이네요.
값어치보단 정성을 봐주시는게 어떨까요. 치즈도 좋게 받아들이면 얼마든지 좋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나중에 한 번 슬그머니 웃으면서 농담처럼 던져주세요~
올케 나 그때 치즈 보고 먹다 남은걸 싸오나 해서 황당했는데 이런 사소한것 까지 생각하고 챙겨줘서 감동했어~ 하면서.
올케분게서 정말 좋지 못한 생각에 그런 행동을 했더라면 뜨끔, 우리 시누이 고단수! 할 것 같네요.
저의 판단은 이렇습니다. 화내는 님이 이상하신건 아니구요, 불쾌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요
생각을 조금 바꿔보시면 이해하실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이제 가족인데 작은것부터 미워지면 끝도 없잖아요.
마음이 담긴 소박한 선물 전 받으면 좋을 것 같은데.... 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아니 너무 그렇네요.............................먹다 남은 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