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블락 1일차입니다. 오늘 카작 침블락 스키장에 VIP(소문엔 푸틴이라는 이야기가
....)방문이라는 이유로 폐쇄를 하는 바람에 차로 1시간 이동거리인 악블락에서 보딩했습니다.
제 한줄평은 일본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입니다.
1.설질 : 일본의 압도적인 적설량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겠지만 파우더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설질이네요. 아주 건설파우더는 아니어도 데크에 묻지 않는 수준입니다.
2.적설량 : 파우더, 트리런 즐기기에 오히려 적당한 수준이라 느낄정도입니다. 아주 딥파우더가 산재한 일본과 달리 어렵지 않게 빠져나올 수 있는 수준으로 초보실력도 파우더를 즐기기에 좋은것 같습니다.
3.스키장 구성 : 아주 단조로운 슬롭 구성 (정상-베이스 한개 슬롭)이지만 구석구석 길을 만들어 줘서 요리조리 다니면 하루정도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산 하나의 사면 전체가 슬롭이고 ◇◇(블랙다이아2개)답게 정상슬롭 난이도는 상당합니다. 하지만 고지대에 위치한 스키장 특성상 나무가 빼곡하지 않고 중간중간 빠져나오는 길이 많아 트리런 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하단 중급-초급코스는 상상이 안갈정도의 광활한 슬롭이 꽤나 인상적이네요
4.기타 : 물가가 상당히 싸네요 저희 일행은 스키장내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했는데 네명이 양갈비 메뉴2개 양고기 메뉴1개 말고기 메뉴1개(이게 굉장히 맛있었....) 피자1개 맥주 각 2병을 먹는 대식탐을 뽐냈는데 우리나라돈 75000원정도....우리나라 스키장에 비하면 아주 착한 가격인셈이죠
5.그 외 : 어쩔수 없이 하루 오게된 악블락이지만 하루정도 머물만 한 스키장인것 같습니다. 저희는 보더들이라 백컨트리는 안했지만 같이 오신 스키어 일행분들은 백컨을 감행하시면서 올라가시더군요(내려오는 슬롭 난이도는 어려워보이진 않았습니다. 슬로프 및 베이스가 육안으로 확보가 되니 상대적으로 안전해보이더군요)
덧붙임. T바 어렵네요....중간 저 혼자 낙오되서 ㅠ 일행에게 본의 아니게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파우더 충분히 맛본 하루였습니다.
내일 침블락 후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