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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후기.
곤지암은 역시 거리대비 만족감이 높은 곳 같아요.
1시간이면 집에서 슬로프까지 이동이 가능하고 기대이상의 설질과 시스템등등요.
올 시즌 5번 째 방문인데요. 항상 80점 이상의 점수가 나오네요.
1.
정상에서 내려오다가 저질 체력으로 산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데
꼽보더 자세의 여자사람께 조심스레 조언을 드렸습니다.
진지한 눈빛으로 받아들이는 여자사람! (예상입니다. 고글때문에 눈은 안보였지요;;)
잠시였지만 심장이 쫄깃해지는 순간이었지요. 인사를 나누고 내려가는데
" 괜찮으시면 조금 더 봐주세요 쪼꼬렛도 드릴께요 "
두둥..
타임이 다 되어간다고 말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사실 저 초코렛 많습니다...
더 좋은 선생님을 만나셨길 바래요.
2.
대기줄에 서 있다가 스키어의 폴을 살짝 발로 차는 모양새가 되어서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웃으면서) 요즘도 이런 일로 인사를 하는 사람이 있네요.
나이를 물어보시길래 땡땡이라고 했더니 놀라면서 존칭을 해주신 것은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보다 9살이나 많은 큰 형님이셨는데. 고글 벗으시니 말씀해주신 나이로 보였어요..... 앞에서는 말 하기 힘들었답니다.;;
립트 내려와서 미니쪼꼬바하나 주고 내려가셔서 다시 만나뵈면 사과즙이라고 함께 하려고 찾았는데 안보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쪼꼬바.
3.
사각벤치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보더 두 분이서 엣지를 손보면 괜찮아질까 하고 대화를 나누시길래,
제가 오늘 22000원에 손을 봤습니다 하고 알려드렸는데, 아마 그 두 분도 헝글에 오실 분위기셨는데 엣지는 손보셨는지요?!
혼자온 제게 외롭겠다고 하셨는데..
남자분은 서로 연인사이셨는지 궁금하네요. 으흐흐
14 첫 보딩 짧은 후기였습니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