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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의 감수성

조회 수 671 추천 수 0 2012.06.18 12:15:11

아침마다 은채를 유치원에 데려다 줍니다.

유치원 정문에 도착해서

손 흔들어주고 뽀뽀하고 보냈습니다.

 

열 발자국 정도 걸어가다가 뒤를 돌아보더니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여주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하트를 날려주었죠.

 

그렇게 돌아서서 다시 서너 발짝 가더니

고개를 푹 숙이는겁니다.

 

그러더니 돌아서서 저를 보는데

얼굴을 있는대로 찌그러뜨리고

훌쩍훌쩍 울기 시작하더라구요.

 

갑자기 저녀석이 왜저러나... ㅡㅡ;

그래서 팔을 벌리고 앉아있으니까

달려와서 안겨서 더 서럽게 막 웁니다.

 

"은채 왜그래?"

"잉잉잉~  아빠 보고싶어... 아빠랑 헤어지기 싫어~ ~"

허헛..... ㅡㅡ;

 

유치원 마당에서 30분을 안아주다가 손잡고 걸어주다가

눈물 닦아주고 이리저리 달래서 들여보내는데

또 웁니다. 

 

가끔 집에서 나갈때 엄마 보고싶다고 운 적은 있었는데

아빠랑 헤어지기 싫다고 울기는 처음이네요.

아빠 옆에서 잠도 잘 안자려고 하는 녀석이...

 

아마도 어제 티비를 보면서 발견한 아이템이 있는듯...

 

은채야 뭐가 갖고싶은게냐...... ㅡㅡ;;;

 

reee-DSC_5055.JPG


낙엽이라 행복해요

2012.06.18 12:25:36
*.165.1.168

혹시 유치원에서 귀요미 은채에게 몬가 못된짓이 일어난게 안닌지.. 은채는 내가 지켜야 하나요,, 장인어른 넙죽^^ 장인어른 저도 하트 ^^뿅뿅^^

썬키스트프리미엄

2012.06.18 13:43:55
*.234.223.74

이러시면란됨니다....
재가 15년 기다리기로
벌써 약속이 다되있습니다....
그쵸 장인어른~~^^

clous

2012.06.18 14:56:19
*.180.181.131

고소한두유님은 포기하신겁니꽈~?

썬키스트프리미엄

2012.06.18 15:45:28
*.234.223.74

전 포기도 빠른 남자람니다..ㅋㅋ

썬키스트프리미엄

2012.06.18 15:45:28
*.234.223.74

전 포기도 빠른 남자람니다..ㅋㅋ

clous

2012.06.18 14:55:56
*.180.181.131

한달간 대침묵 피정을 하면서 성소에 대해 생각해 보아요~ ㅡㅡ;

낙엽이라 행복해요

2012.06.18 20:14:48
*.165.1.168

헐... 전 피정이 무섭습니다,,, 제가 폐쇄공포증이 있다는걸 피정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드리프트턴

2012.06.18 12:43:29
*.37.9.78

남자친구 생기면... ㅡㅅㅡ;;;

아빠는 눈에도 안보... 죄... 죄송합니다... -_-;;;

clous

2012.06.18 14:56:46
*.180.181.131

은채는 아빠랑 결혼한댔어요~ 흥!

냐아하하하~

2012.06.18 18:07:24
*.43.96.16

그럼...은채 엄마는 어떻게 되는거죠?

clous

2012.06.18 23:23:03
*.180.181.131

은채엄마는 장모? 읭? ㅡㅡ;

히구리

2012.06.18 13:45:35
*.218.104.109

로비능력이... 천부적이군요...

clous

2012.06.18 14:57:09
*.180.181.131

우는척 자는척 삐친척 아주 도사죠. ㅋ

히구리

2012.06.18 13:45:35
*.218.104.109

로비능력이... 천부적이군요...

스피드솔로잉

2012.06.18 15:56:33
*.246.71.159

은채는 남자친구가 갖고 싶을 껍니다 뽀뽀도 하고 놀수 있는 ㅎㅎㅎ

clous

2012.06.18 18:13:06
*.180.181.131

유치원에 남친은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ㅋ

Nieve5552

2012.06.18 17:45:30
*.188.181.116

저도 처음 유치원 갈때 울고불고 난리쳐서 살살 달래고 들여보내는데 30분 걸렸대요 ;;

clous

2012.06.18 18:14:07
*.180.181.131

처음이라 그랬겠군요. 이녀석은 벌써 2년차 ㅡㅡ;
방금 낮잠 재우는데도 슬금슬금 곁을 떠나려니까 또 훌쩍이는군요.

아름다운그녀

2012.06.18 21:50:16
*.193.218.174

나도..어릴떄..아빠 회사간다고 헤어질때..
막 울었다는데..(기억은 안나요..ㅋㅋㅋ)
은채 이뿌당..

clous

2012.06.18 23:22:34
*.180.181.131

그녀님도 이쁠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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