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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0년차...

조회 수 1933 추천 수 18 2022.03.10 10:07:39
여전히 재밌네요

담배는 끊은지 오래
술은 모임없으면 안 마시고

저는 스키장 갈때마다 늘 여행가는 마음인데

아침에 눈떠서 운전하면서
여유있게 라디오와 음악을 들으며
텀블러에 따뜻하게 담아놓은

'모카라떼'를
홀짝대며 마시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실내로 스며드는 따스한 햇살에
막히고 빵빵대는 상황에도
예민함과 짜증보다 여유로움을 갖게 되네요

신나게 오전에 타고 점심먹고
리조트 내 사우나를 가거나 한 숨자고
다시 오후 보딩

해지기 전 집에 오면 지침과 힘듬보다
편안함과 활력을 주는 스노보드....

60이 넘어도 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엮인글 :

山賊(산적)

2022.03.10 10:35:44
*.134.203.93

잘만 맞으면 인생레져가 될수도 있는 종목인듯합니다.

저는 올해로 20년차인데 아직도 스키장 가기 전날엔 설레이네요ㅋㅋ

스무라이더

2022.03.10 10:42:22
*.115.137.201

인생레져라는 말이 어울리네요
가기전에 설레신다니 얼마나 좋을까요
나이먹으면 재미거리가 하나씩 줄어드는데 참 다행이네요

루민이

2022.03.10 10:35:59
*.26.154.214

젊을땐 패기와 용기로 타고 나이들어선 젊을때보단 여유가 있으니까 템빨? 로 타는 재미도있구 ㅋㅋ

아직 스무라이더님보다는 한참 어린 동생이지만 제시야에서 60대면 아직 청춘이신거같슴다~!!

얼마전 리프트에서 만나 대화나눴던 70대 남성분도 친구들이 나이먹고 무슨 스키냐 골프나 쳐라~ 하는데

즐기는데 나이가 어디있슴니꽈~~~!!! ㅋㅋ

스무라이더

2022.03.10 10:48:37
*.115.137.201

맞습니다
원래 그런건지 나이가 먹으면 그렇게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외골수가 되는 걸 경계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나이먹고 스키타는 노신사분들을 스키장에서 종종보는데 리프트에서 60,70,80대 세분이서 친구처럼 투닥거리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youngie

2022.03.10 10:40:01
*.38.11.111

저도 목표는 65세까지!
아직 24년 더 탈 날이 남았습니다ㅋ

스무라이더

2022.03.10 10:50:52
*.115.137.201

개띠 화이팅~~~ㅎ

보드타는지구인

2022.03.10 15:13:24
*.121.105.68

이글라스

2022.03.10 11:12:30
*.153.146.23

추천
2
비추천
0

보통 현실은 

 

아침에 개졸린 눈으로 

씻지도 않고 

꾀죄죄 한 모습으로 

천근만근의 몸을 이끌고 

새벽녘 차에 탑승

 

 

 

누구보다 빠르게 주차하고

오떙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미친늠처럼 과속으로

목숨 내걸고 달리고 달리면서

 

몸에 안좋은 

차가운 편의점표 설탕 가득 짭커피를 마시면 

내장이 더러워지고

 

차내로 스며드는 미세먼지에

호흡기가 더러워지는 느낌

1차로 저속충과 주행차로위반 트럭충을 보며

스트레스 한가득.

 

 

신나게 오땡 타고 개비싼 점심 먹고

더 꾀죄죄해진 모습으로 

다시 오후 보딩

 

해지기 전 집에 올 때 

더 꾀죄죄한 폐인으로

좀 더 잘 타볼껄, 힐턴에 대해 후회하고

고됨과 무의미함에 

 

빨리 쉬고싶다.

 

50 넘으면 스키 타야지~~~

달덩잉

2022.03.10 16:07:07
*.206.69.22

ㅋㅋㅋㅋㅋㅋ

키보더붕붕~

2022.03.10 11:26:38
*.39.155.164

오~~ 가장 이상적인 보더 라이프이네요~~~ 설레임을 느낀다는게 무엇보다 가장 핵심이죠!!! 살면서 점점 그런 감정을 느끼는게 쉽지 않으니^^ 뭐 설렘까지 아니어도 본인이 충분히 즐거우면 된거죠~~ 마무리 잘 하십시오~~

스무라이더

2022.03.10 11:42:00
*.115.137.201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

GATSBY

2022.03.10 11:53:24
*.149.242.189

28년 차로서 10년차 즈음이 제일 잼났던거 같애요~~~

스무라이더

2022.03.10 12:21:14
*.62.204.222

와 28년이라니 상상이 안 가네요ㅎ
저는 아직 멀었네요
고비는 있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스노보드 아니면 겨울에 할게 없네요

d-cloud

2022.03.10 12:58:04
*.80.139.1

저는 개인적으로 스키장으로 출발하기전 마시는 커피가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더라구요.

저희집에서 무주 까지 3시간 반 걸립니다. 편도.
새벽에 커피 한잔 마시면서 리조트로 가면
장운동이 활발히 됩니다. 중간에 휴개소 한번들려서. 쾌변하고 리조트에 장이 비어있는 상태로 보딩을 하면 그렇게 상쾌 할수가 없더라구요.
올해 20번 넘게 무주를 오가면서. 피곤함을 달고 살았지만 아무리 피곤함에도 설면에 닿는 엣지의 느낌 베이스가 미끌이는 그 기분은...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스무라이더

2022.03.10 13:08:32
*.62.175.113

3시간 반이라니 ㅎㄷㄷ하네요
그 정도면 서울에서 강원도 가는 시간보다 더 걸리는 것 같은데 대단하십니다~

보딩전 쾌변은 효과가 정말 커요

저도 보딩 전에 속을 비우면 라이딩이 얼마나 잘 되던지.. 그 느낌 알지요

다시 느껴보고 싶네요
커피와 스노보드 너무 찰떡이에요ㅎ

guycool

2022.03.10 13:43:34
*.39.252.88

휴 다행입니다. 저도 더 타도 되겠어요.. ㅋㅋ

스무라이더

2022.03.10 15:19:17
*.115.137.201

몸만 건강하면 더 타셔야죠ㅎ
96세에 스키 홀로 매일 2시간씩 타시는 분 보고
저도 하체 잘 관리해서 꾸준히 타고 싶네요

오른쪽턴

2022.03.10 15:56:15
*.230.146.27

저도 21년차가 되었는데, 10년 차 즈음에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5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가는 길이 설레고 즐겁습니다. 

지난 20년 꾸준히 조금씩 발전해 오고 있어서 그럴까요. (실제 발전하는지는 몰라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무라이더

2022.03.10 16:09:23
*.115.137.201

설레고 즐거우면 이미 그 자체로도 충분한 것 같네요
20년을 꾸준히 타셨으니 분명 발전했을 겁니다!!!

삼촌1호

2022.03.10 22:55:19
*.140.227.116

한참재미날때입니다. 화이팅!

스무라이더

2022.03.11 08:56:56
*.115.137.201

감사합니다^^

강상기

2022.03.12 18:17:48
*.234.188.222

올 시즌으로 14인가 15년차인데
풀상주를 했어요. 해마다 안빠지고
눈을 밟는 포드득 소리.피클을 가르는 그 기분
내년도 다음도 상주할 겁니다 ㅋㅋ
솔로라서 가능합니다만
최종 목표는 뉴질랜드 한달 원정 가는 겁니다

스무라이더

2022.03.12 18:19:53
*.115.135.210

풀상주... 제 로망인데ㅎ
저도 언젠가~
저는 마테호른 가보는 게 목표입니당ㅎ

강상기

2022.03.12 18:20:59
*.234.188.222

낼 모레 50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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