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오늘 처음으로 강촌을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화창했으나 무서운 똥바람에 중무장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리조트에 진입하는 게 좀 불편했습니다
입구까지 이어지 긴 해안가 도로가 1차선인데
너무 좁아서 셔틀같은 큰 차가 다니면 중앙선을 넘을 것 같았습니다. 제 차가 소형인데 양쪽 빈틈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의외로 백양리역에서 가까워 뚜벅이 보더들에겐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때문인지 몰라도 문닫은 가게, 편의점, 렌탈샵이 많더군요.... T.T
주차장은 곤지암보다 가까워서 이동하기 편했습니다
곤지암은 주차타워가 몇 동이 있는데
젤 가까운 동의 지상층에 대지 않으면 이동하기가 불편합니다 반면 강촌은 지상이고 주차장과 스키하우스 거리가 가깝더군요
예상한대로 전면에서 본 슬롭은 아기자기하거군요
곤지암에서 하던 버릇으로 장비를 들고 입장하는데
직원이 후다닥 와서 채우고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그리했습니다
리프트를 타 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군요
한 가지 놀란 점은 리프트 안전바를 올리고 내리는데
너무 무거웠습니다
곤지암은 살짝 '툭'하고 치면 '툭'하고 저절로 가볍게 올라가는데 곤지암 생각해서 올렸는데 '끙~'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리프트 탈때마다 적응이 안 되서 힘들었네요
모든 슬롭을 다 타보고 느낀 점은...
용평 미니어쳐 같았습니다
용평 골드와 파라다이스, 메가그린을 압축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어느 슬롭은 골드처럼 급사 피해서 내려올 수 있게 좁은길로 빠지는 것까지 비슷했어요ㅋㅋ
설질이 빙질이라 그렇지 슬롭구조는 개인적으로 나쁘진 않았습니다
단, 곤지암은 길고 광활해서 사람만 없으면 속도를 즐기기에 좋은데 강촌은 좁고 굴곡진 곳들이 있어서 동선이 겹치지 않을까 조심하면서 탔습니다
하지만 곤지암은 초보코스가 하나라 사람이 몰리면 답이 없는 반면 강촌은 초보용코스가 몇 군데나 있어서 초보가 이용하기에 좋은 것 같았습니다
제가 전향각 라이더라면 시즌권이 비싸더라도 곤지암을 갈 것 같습니다
경험상 곤지암 중상급 리프트는 인파가 많은 주말이라도 탑승하는데 대부분 5분이상 안 걸리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리대로 슬롭이 넓고 길어서 전향 라이딩을 연습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티켓은 4시간권을 끊었는데 곤지암처럼 티켓을 찍고 통과하는 구조가 아니더군요
종이티켓을 직원이 처음에 눈으로만 확인하던데
신나게 타다보니 그만 4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ㅎ
직원이 이용시간을 어떻게 확인하는지 모르겠네요
곤지암은 칼칼이 개찰구 봉이 정지해서 입장이 안 되는데
곤지암과 달리 강촌은 눈 터는 기계가 아주~ 길어서 바인딩 스트랩과 라쳇까지 구석구석 털 수 있어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리조트라서 그렇지 내부는 대체로 깨끗했고 공짜 우동은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굳~~
마지막으로 코로나라고 하지만 슬롭을 포함해서 구석구석에 외국인들 매우 많았어요
곤지암이 All 시즌권이이 80이고 주중/주말이 각각 50이지만... 아주아주 비싸지만... 집에서 톨비없이 40분이면 가고 리프트 회전률이 빠른 편이라 앞으로도 곤지암을 주베이스로 할 것 같네요
강촌은 초보 지인과 가는 걸로 ㅎ
춘천에 해안가라뇨 ㅋㅋ....강변길 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