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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동기중에 빽으로 들어온 낙하산이 있어요.
결혼식때 회사 최고대빵하고 몽땅 가서 축하할 정도로 빽이 쎄요.
우리회사는 진급시험이란게 있어서 시험 통과 못하면 진급이 안되는데
그걸 통과하더라도 급수 올라가려면 좀 기다려야 해요.
이놈은 시험 계속 떨어지다가 어찌어찌 붙었는데
먼저 붙은사람들 제끼고 곧바로 급수 올라갔어요.
근무지 발령도 집 가까운곳, 파워있는곳으로만 나요.
빽 무섭습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인간성이라도 좋고 실력이라도 있으면 축하해주고 좋아해줄수 있겠는데
둘다 꽝이에요.
빽 믿고 안하무인 천상천하유아독존 소문났어요.
x가지는 물론 없어요. 전혀요.
그 빽이 은퇴도 안할모양이라서(정년하고 상관없는 종류)
점점 기고만장해질것 같습니다.
휴우... 죽어라 일하고 노력하고 인정받아도
그냥 인맥 하나에 모든게 완성되는걸 보니
이런걸 박탈감이라고 하는거네요.
그놈 꼴보기 싫어서 회사 동기회 안나간지 좀 됐는데
오늘 동기회장이 직접 만나러 왔네요.
싫은건 싫은거고 딴사람들은 봐야되지 않겠냐고......
그놈 안나오는 사적인 자리에서 얼마든지 볼수 있다고
말은 했지만 씁쓸함은 어찌할수 없네요.
그래도 괜히 나가서 보기싫은 면상 보고 기분 상하느니
조용히 혼자 있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몇번은 몰라도 그게 지속되다보면 자칫 나중에 동기들과 멀어질수도;;;
그러다보면 회사생활이 힘들어질수도 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