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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차이.

조회 수 1055 추천 수 0 2011.04.08 13:57:07

지난주 중학교 2학년 학생들 열댓명이 소풍으로 지들끼리 북한산을 갔다왔답니다.

그때 어느 나쁜 남학생 어느 여학생을 뒤에서 밀어서 

여학생은 낭떠러지 발끝에서 겨우 서서 떨어지지 않을려고 팔을 휘저었다는군요.


엉금엉금 기어서 안전한 곳까지 온 후 엉엉 울었고 이 사실을 안 부모가 

민 한생을 처벌해달라고 학교까지 찾아와서 언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가해남학생의 어머니는 아이들끼 장난한 것 가지고 형사처벌 원하냐고 경찰서 가서 신고하고 잡아가라고

학생 어머니끼리 싸우기까지 했다는군요.


어제 제 앞에는 가해학생 어머니와 피해학생 어머니의 전화 양쪽을 다 받은 제 아내가 있었습니다.


아이들끼리 장난친 거 가지고 너무 한 거 아니냐는 아내의 의견과 달리

저는 가해 학생에게 엄격한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말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 전화기에 찍힌 가해 학생 어머니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만약 가해 학생이 누군가에 의해 밀려서 벼랑끝에서 죽음의 공포앞에 직면해서 살기 위해 팔을 휘젓는 모습을 

어머니가 바라본다면 피해 학생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 하실 거라고 말 했습니다.

저 보고 ' 은경 아버지 오지랍좀 그만 부리시죠.' 라는 충고를 들었고

아내 역시 ' 저 놈의 오지랍은 관속까지 끌고 들어갈거라고' 혀를 찼지만 관속까지 가져갈려고 합니다. 하하하 


회사에서도 종종 있습니다. 야비한 녀석들의 짓거리들. 그리고 모른척 하는 사람과 무관심한 사람들.

당한 사람은 상처와 흉토로 남습니다.  

가해자들은 1-2년후 '사내자식이 뭐 그깐걸 가지고 쪼잔하기는... ' 이런 멘트를 날리지만

자신들도 당하지 않을려고 매일같이 처절하게 대비하는 게 제 눈에 항상 보이기에

차라리 가끔 당할지언정 24시간 철통경계의 피곤한 인생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어른들 말씀도 있잔아요. 팬놈은 보복당할까봐 오그라들어서 자고 당한놈은 다리 뻗고 잔다고.

엮인글 :

환타_

2011.04.08 14:00:27
*.166.110.213

가끔 자식사랑에 눈이 멀어서 부끄러운 짓 일삼는 부모들 보면 답이 안나옵니다.
도덕이고 인권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이, 내 자식이 최고.
이건 뭐...사람을 죽여도 잘했다고 박수쳐줄 기세...

총기소지

2011.04.08 14:07:36
*.104.25.228

미국에 총기소지 허가한 이유도 나름 있을거같애요 총맞을까봐 사기치고 못다닐듯요 양심이라는 큰 법이 있는데 양심을 어기는자에대한 심판은 하기힘드니 개인끼리 해결하도록 두는것?>

시흔

2011.04.08 14:12:34
*.137.16.157

헐.. 그걸 장난으로 생각하다니요..
무지한 부모밑에 학생들은 더 삐뚤어져 나가는군요.
근데 경찰에 신고해도 결국 다친사람이 없기때문에 처벌도 어렵고 미성년자이니 더더욱 어렵겠네요.
부모가 따끔하게 가르쳐야할것을..

겁쟁이보더~*

2011.04.08 14:15:47
*.166.61.142

어쩜;;; 자기 아이가 그런일을 당했다면 더더욱 가만히 있지 않을 부모네요-

순규하앍~♡

2011.04.08 14:20:49
*.180.112.194

그 부모에 그 자식.

CABCA

2011.04.08 14:21:37
*.43.209.6

이건 입장차이가 아니라 그 부모가 마인드가 정말...후덜덜하군요...

그런 부모의 사회생활은 또 어떨런지 은근 궁금하네요...

플러스편의점사장 외계인

2011.04.08 14:29:30
*.175.109.155

신고하면 정신적 피해보상 수준에 그칠 듯..

우리나라 법이 좀....


그 부모에 그 자식(2)

쿨러덩쿨렁

2011.04.08 14:35:45
*.130.229.186

엄격한 가르침이 필요하지만 법을 이용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나저나 민 놈 부모도 좀 그러네요.
제자식 같았으면 피해 학생 부모님 보는데서 죽도록 패고 사과했을텐데 말이죠;

요즘은 가정교육은 전부 안드로메다로;
학교 교육이 어째저째 하는데
요즘 초등학생들은 비데만 써서 학교에서는 휴지로 똥을 못닦는 애들도 있다네요 ㄷㄷㄷ

새파랑

2011.04.08 15:08:31
*.223.41.219

우리 어릴적 장난은 고무줄 끊기정도 였는데...
미는장난은 오징어게임인가에서만해도 잘못 밀리면 여기저기 까이고 그랬는데;;
낭떠러지에서 장난 치는 건 아무리봐도 아닌건데...
부모가 가정교육에 대한 개념자체가 없네요.
자기자식이 소중하면 남의 자식도 소중하거늘... 부모에게 곤장 백대를...

Adapter

2011.04.08 15:08:32
*.118.102.18

팔은 안으로 굽는거죠..
지금은 나도 가해자 부모가 가정교육 잘못한다 생각하고는 있지만..
입장이 바껴보면 어떻게 생각이 바뀔지 모르는거라..
가해자 부모도 자기 자식이 백번천번 잘못한거 다 알고 그런데..
주변에서 자꾸 이래라 저래라 해서 짜증났을 수도 있지요..

플러스편의점사장 외계인

2011.04.08 15:31:32
*.175.109.155

짜증난다고 애들 보는 앞에서 저렇게 행동하면.. 나중에 그 애가 커서.. 같은 상황되면 저렇게 행동하면 되는구나 라고 느끼겠지요... 잘못한 건 잘못한거고 짜증은 집에 가서 내면 되지요..

소리조각

2011.04.08 15:41:53
*.90.74.98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봐야하는데, 그걸 할줄아는사람이 몇 없죠...

정과장

2011.04.08 15:44:25
*.178.237.48

제가 본 일을 하나 예를 들죠.

3년전쯤 초보남자 한 명 가르쳐줄려고 휘팍보다는 덩 붐비는 성우에 갔습니다.
알파 리프트에 어느 여성 2명이 서있는데 여자 한 명이 뒤 늦게 뒤에 왔죠.

언니!! 하니깐 그 여성이 얼른 들어와... 이러더군요.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헤치고 헤헤 호호 하면서 들어오는데
뒤에 남자가 ' 새치기는 자제해 주세요' 라고 하는데
모두 못 들은척. 이번엔 어깨를 건드리면서 새치는 자제해 주세요.
여자는 " 어차피 빈 자리에 앉히는건데 무슨 새치기예요. "
남자는 " 제가 탈 순선데 새치기 당한거잔아요 "
여자가 " 전 댁이랑 같이 안탈꺼거든요. 그리고 저 건들지 마세요. "
그리고 의자에 앉으면서
' 남자가 뭐 저래 어쩌구 저쩌구.. 알파에 오빠들 기다리는데 혼내켜달라고 할까 ,, 까르르르'
그 여성 3년전에 헝글 게시판에 하루에 글 2-3개씩 올리던 여자이죠. 닉네임 3글자 이태리어.
그 후 자긴 남자에게 잘 한다. 자긴 남을 배려할 줄 안다 라고 댓글달땐 정말 가식적으로 느껴지죠.
그 여성은 평생 입장에 따라 말이 바뀌겠죠.
그 가해자 남자 어머니처럼 입장에따라 극과 극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살면서 입장차에 따라 180도까지 바꾸진 말았으면 합니다.
대쪽처럼 표리부동한 사람은 극소수이니 그걸 강요할 순 없고 입장에 따라 한 40도만 돌아섭시다.

PowderDream

2011.04.08 16:14:24
*.111.184.10

부모가 개같네요 싹이 노란 집안

캡틴화니

2011.04.08 16:19:02
*.195.239.93

얼마전에 본 아고라 게시판 얼굴 할퀸 애엄마가 생각나네요..
결론이 어떻게 됐을런지...
간략한 내용이 놀이방에서 놀다 사내아이가 어린 여아 얼굴에 생채기를 냈다..아주조금
근데 여아 엄마가 사내아이 얼굴에 똑같이 해준다며...손톱으로 얼굴을 긁어 상처가 크게 냈다
그리고 고소로 이어졌는데...그이후는 모르겠네요..

슈팅~☆

2011.04.08 16:22:13
*.103.83.29

지가 한번 당해봐야 앎.

안당해본사람은 당해본사람의 맘을 절대 이해 못합니다.

얼수

2011.04.08 16:38:41
*.36.136.149

정과장님 글 기다려져요~

끼룩끼룩

2011.04.08 19:25:10
*.21.198.192

뭐 잘못되도 장난인대 뭘 그러냐 하겠네 ㅡㅡ

특급자빠링

2011.04.08 20:37:37
*.185.68.51

말안통하는것들은 몽둥이가 약입니다. 선생님한테,부모님한테 대드는것들도 몽둥이가 약입니다.저를 국회로...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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