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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는 산악회에 땡기는 산이 없어서
서브로 활동하는 산악회에 갔습니다
산이 생각보다 많이 험해서
릿찌(바위)구간에서 남자 여자 남자 여자......
이렇게 배열되어 산행했습니다
밑에서 더 잘보이기때문에
먼저 내려간 제가 뒤에 내려오는 여성에게 지도를 했습니다
하산길 내내 지도를 했고
내 뒤에 있던 여성은 저를 스승님이라고 부르고
처음엔 서로 그다지 신경안썼지만
많이 친해졌죠
산행중에 사진을 찍는데
그 여성이 같이 찍자고 제안을 해서
저랑 같이 어깨동무하고;;;(여자키가 저보다 약간 더 큰듯;;;) 사진찍을려고 하는데
찍사자식이;;; 사진 못찍겠다고 따로따로 찍으라는 겁니다;;;
이곳저곳에서
잘되는 사람들 잘되게 둬라
질투하지마라...
뭐 이런식의 농담같은말들 막 나옵니다;;;
찍사가 대통령이니 서로 따로따로 사진찍었습니다
뒷풀이 할때
손딱고 와보니 그 여성 옆자리에 자리가 하나 비고
다음 테이블 대각선쪽으로 자리가 하나 비었어요
저는 다음 테이블 대각선쪽에 앉았는데
갑자기 그 여성이
스승님 왜 제 옆에 안앉고 거기 앉으세요
이렇게 말하는거였습니다
빨리 말하지;;;
저는 계면적게 다른 몇몇 남자들의 시선을 받으며
그 여자 옆으로 갈려고 일어서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남자가 그 여자옆에 덜컥 앉는것이었습니다
저는 피씩 웃고 그냥 다시 앉았습니다
그남자 꼬시지도 못할꺼면서 거기 왜 앉았는지 ㅎㅎ
뒷풀이하고 식당밖에 나와
콜라 한잔 마시고 있는데
여자가 와서
또 언제 올꺼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산악회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언제 올지는 장담 못하고
좋은산 올라오면 다시 올꺼라고 했습니다
이제 여자 안사귀기로 마음먹어서
에프터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