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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iOS5 업그레이드 예고 페이지(위)와 T옴니아 광고 |
[스포츠서울닷컴 | 이현아 기자] 애플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 iOS5의 업그레이드 범위가 아이폰3GS까지 확대되면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옴니아2 사용자들의 울화 또한 격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각)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공개된 iOS5의 업그레이드는 13일 새벽부터 이뤄졌다. iOS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제품은 아이폰3GS 이상, 아이팟터치 3세대 이상, 아이패드1, 2이다. 특히 출시한지 2년이 넘은 구형 제품인 아이폰3GS 또한 이번 업그레이드 제품에 포함돼 3GS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3GS를 사용하고 있는 한 소비자는 “구형 제품인 아이폰3GS까지 업그레이드가 지원된다는 사실이 놀랍다. 출시가 2년이나 지난 제품이라 이번 OS 업그레이드 제품군에서 빠질 줄 알았는데 역시 애플”이라며 “어제 밤을 새워 iOS5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말했다
업그레이드된 iOS5는 아이폰끼리 무료 문자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한 ‘아이메시지’ 기능과,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이다. 특히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하면 OS성능이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무선으로 각 아이폰의 OS를 새것으로 바꿔준다. iOS5에서는 OS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컴퓨터를 연결할 필요가 없다.
이외에도 iOS에서는 화면 잠금 상태에서도 카메라 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이에 화면 내의 셔터버튼을 누르지 않고 측면의 음량조절 버튼을 눌러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3GS 사용자들도 어렵지 않게 셀카를 찍을 수 있게 된 것. 또한 사진 보정기능이 추가돼 사진 앱 안에서 크롭, 회전, 적목현상 제거 등 보정을 바로 할 수 있다.
◆ 아이폰3GS 대항마 ‘옴니아’는 어떻게 됐나?
iOS5가 공개된 13일 새벽은 아이폰3GS 사용자들에게 설레는 밤이었다. 반면에 옴니아 사용자들은 아이폰3GS 사용자들을 보며 울분을 터트리고 있다.
아이폰3GS와 비슷한 시기에 구매한 스마트폰이지만 통화 끊김과 문자 송수신 지연, 멈춤 현상이 발생해 스마트폰의 기능은 고사하고 일반 휴대폰 기능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옴니아’는 애플의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이다. ‘전지전능’한 스마트폰이라는 카피문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지만, 제품의 다양한 문제점으로 사용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
한 옴니아2 사용자는 “고가의 전자기기가 한 달도 안 돼 AS센터에서도 고치지 못해 반품확인서를 떼어주고, 잦은 오류와 통화 끊김, 프로그램 중단 등 많은 문제점을 갖고 결국 출시 1년 만에 사실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마저 중단한 것이 당시 최고 제품의 기준인가”라고 말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제품을 제조한 삼성전자와 OS를 제공한 MS, 이동통신사는 서로 책임전가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후 옴니아 사용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통 3사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2 구입 시 20만원을 지원하는 보상책인 ‘케어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그러나 보상책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반발은 그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와 통신사의 보상안은 다시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용해야 할뿐더러, 보상 금액도 다수 이용자의 남은 단말 할부금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나와 있는 보상안도 통신사 대리점마다 다른 실정이다.
서울지역 이동통신사 대리점주는 “현재 옴니아 보상안은 일반 대리점에서는 취급하지 않고 사용자가 직영점을 직접 찾아가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옴니아의 보상안이 계속 변해 대리점에도 어떻게 대처할지 난감한 상황”이라며 “옴니아 보상안은 SK텔레콤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에서 가장 많은 제품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월 52만명이었던 SK텔레콤 옴니아 가입자 중 케어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삼성 등 다른 단말기를 구입한 사용자는 21만명 정도다. 나머지 31만명은 보상책을 활용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의 경우 대부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충성도가 극히 낮은 사용자층으로,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4S’로 갈아탈 확률이 가장 높다.
옴니아 사용자는 “이제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전지전능’한 옴니아와 달리, 애플은 2년 전 모델에도 iOS5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성능도 2배로 올려준다던데, 이것이 바로 진정한 AS”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폰의 경우 단말기를 제조하는 업체와 OS를 제조하는 업체가 동일하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플랫폼과 단말기를 제조하는 업체가 다르므로 OS 업그레이드나 소프트웨어 결함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혼자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옴니아 스마트폰에 대한 보상책 또한 삼성전자가 아닌, 통신사에서 하고 있는 것이므로, 보상책에 관한 것은 통신사에 문의해야 할 것”이라며 “해외에는 MS의 새로운 OS를 탑재한 옴니아W 출시 계획이 있으며, 국내 출시와 관련해서는 자세히 나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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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대항마 옴니아라고 언플할때가 엊그제 같은데...
삼성전자는 일단 팔고나면 끝...
31만명의 참 안습인 분들....2년을 다 채우느라 그런가?
아직까지 옴니아를 쓰는 사람도 많은듯...ㅡㅡ;
그 뒤로 다시는 삼성제품은 안쓰겠다고 다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