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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
서울의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를 본 어느 독일인 교수는 "여기가 서울의 슬럼가냐"고 물어 한국인 안내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 헬기서 내려다본 용인지역의 아파트 건설현장.
산위에까지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경기지역에 개발 열풍이
불면서 20년간 서울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3만 ha의 산림이
사라졌다.
-동아일보 사진제공-
▲ 헨니 사브나이에 교수
네덜란드인으로 단국대 교수인 헨니 사브나이에는 "한국인이 아파트에 살고 싶어하고 그걸 진보라고 여기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특이하다"며 "세계 어디에도 고층 아파트 건물들로 이루어진 마을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 프랑스 마른라발레대 지리학과 교수 발레리 줄레조
그리고 그녀가 한국의 아파트를 연구하고 내놓은 책<아파트 공화국>
1994년 서울 아파트 단지의 거대함에 충격을 받은 프랑스 마른라발레대 지리학과 교수 발레리 줄레조가 한국의 아파트를 박사논문의 주제로 삼기로 마음먹은 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일방적으로 아파트를 지어놓고 들어가라는 형국이다. 주거지 형태 선택권을 빼앗긴 국민은 어디에서 하소연할 것인가.
외국 건축학자들은 한국을 ‘아파트 공화국’이라 부르기를 서슴지 않는다. 부러움이 아닌 조롱 섞인 비웃음이다. 아파트 주거율이 50%가 넘는 나라는 전세계를 통틀어도 찾아볼 수 없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기이한 일이 지금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다. 영토가 협소한 네덜란드나 벨기에, 타이완과 비교해보더라도 대한민국의 아파트에 대한 짝사랑은 지나치다 못해 광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