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코스트코가 '매장투어'란 명목으로 버스를 이용해 고객들을 실어나르자 기존 회원들이 '차별대우'라며 반발하고 있고 일부 국내 대형마트들도 불공정 거래행위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코스트코 대구점은 지난 3월 하순 경북 구미시지역 가정주부 30~40명을 초청해 매장투어를 시켰다. 매장투어 고객들은 특정지역에 집결해 코스트코가 제공한 버스편으로 매장으로 이동한 뒤 코스트코와 매장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15분정도), 식사제공, 개인별 쇼핑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 매장투어에 참여한다.

◈ 매장투어라지만 사실은 호객행위?

코스트코는 대구점뿐 아니라 대전점 등 전국 대부분 매장에서 '매장투어'란 이름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사실상의 호객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대구점의 경우, 대구 부근의 중소도시나 농촌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매장투어 접수를 받고 있으며 아파트 부녀회 등 특정모임에서 투어를 원하면 버스임대비 등 매장투어에 소요되는 비용 일체를 대주고 있다.

이처럼 코스트코가 불정특 다수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자 기존 코스트코 회원들은 회원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회원이 2만여명인 인터넷 카페 '코코라이프'의 회원인 '잠만보 경기분당'(ID)은 "회원 위에 코스트코가 앉아서 회원을 깔아 뭉개면서까지 회원을 기만하고 무시하겠다는 처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더블린 경기포천'은 "코스트코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홍보전쟁을 하는 것 같네요"라며 "이미 회원인 우리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 코스트코 회원들, "매장투어는 회원 역차별"

'과일좋아 코코스탭'이란 회원은 "마케팅 차원에서 비회원들을 대상으로 매장투어에 나서는 것 충분히 납득이 가는 사항"이라면서도 "문제는 그 횟수가 너무나 자주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카페 회원들은 "회원권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마케팅이라는 수준이 너무 지나쳐 회원과 비회원의 선을 모호하게 있다"며 투어에 대한 지점별 입장을 요구하는 한편, 비회원에게 제공되는 버스투어를 무작위로 회원들에게도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일부 코스트코 지점은 "매장투어는 마케팅의 일환이니 회원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거나 "회원에게 기회를 주는 문제는 (코스트코가) 알아서 할테니 상관말라"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심지어 "문제를 개선할 이유가 없다"는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트코 홍보책임자는 매장투어와 관련해 "내부 마케팅 활동으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코스트코와 경쟁관계인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마트들도 과도한 '손심 끌어모으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A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관광의 개념으로 매장투어를 진행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회원제 마트가 비회원들을 초청한 뒤 1일 회원권을 줘서 쇼핑까지 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공정거래에도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형마트들이 코스트코가 하는 것 처럼 버스를 대절시켜 손님들을 끌어모으고 쇼핑까지 시킨다면 난리가 날 일"이라고 덧붙였다.

◈ 대형마트들, '공정거래 어긋난 처사" 비판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 때문에 중소 상인들의 삶이 팍팍해지는 것과 관련해 국내의 핫이슈로 부상한 동반성장에도 역행하는 처사란 지적도 나온다.

미국에서 직수입한 값싼 소비재를 무기로 국내 소매상권을 빠르게 잠식중인 코스트코가 한국의 지역상권 구석구석까지 촉수를 뻗는 것은 결국 해당지역 골목상권을 허무는 결과를 초래할 뿐아니라 타 대형업체들이 비슷한 판촉행위에 나서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국내 대형마트들도 매장투어란 이름으로 고객 끌어모으기에 가세할 경우 중소상인들은 살아 남기 어렵고 이로인한 소매상권의 유통질서 파괴는 불가피하다.

코스트코의 버스를 이용한 손님 실어나르기는 2000년대 초 국내 대형백화점과 마트들이 집객수단으로 사용했던 셔틀버스를 연상시킨다. 당시 운수사업자들이 생존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소원을 제기해 셔틀버스운행이 중단된 적이 있는데, 버스를 이용해 고객을 모은다는 점에서는 셔틀버스 운행과 매장투어에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코스트코는 국내 7개 지점 밖에 없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이 2조원에 이르러 소매유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관계당국의 대책이 요구된다.
엮인글 :

NEOLOGIC

2012.05.09 11:45:46
*.203.163.68

그래서 코스트코 회원 연장 안했지 말입니다. 가끔 코스트코 아몬드가 땡기긴하지만..
코스트코에서 사먹다보면 살이 디룩디룩 찌는것같은 느낌..

ROCK ★

2012.05.09 12:44:14
*.155.187.224

코스트코의 단내가 싫음....너무 단내가 진동을 한다능..

영통주민김씨

2012.05.09 17:09:06
*.90.97.91

코스트코 있는 동네 살고싶다

ㅇㅇ

2012.05.09 20:58:27
*.199.30.117

동네 상권 죽이는건 지점 많은 국내마트가 몇십배는 심할거고
특히 국내마트의 SSM은 동네 슈퍼 학살 수준이던데.

그리고 국내마트는 가격이 싸서 간다기 보단 그냥 물건 많으니까 가는 느낌..


이상하게 매년 봄만 되면 코스트코 까는 기사들이 나오는거 같아요.

코스트코좋아

2012.05.10 00:42:50
*.37.130.89

위에 분도 느끼셨지만 최근에 이상하게 코스트코 까는 기사 많이나오죠.

누가 까라고 시켰을까요? 시장사람들이 시켰을까요? 아니면 대형 마트관계자들이 시켰을까요?

아니면 신문사들이 알아서 돈도 안되는 기사 실었을까요?

매장수도 전국적으로 늘리고 고객수도 많아지면 불리한게 누구일까요??

SCRATCH...

2012.05.11 14:44:49
*.232.171.154

흠...난 동네 수퍼에서 살만한 품목을 코스트코에서 산적은 없는데...SSM이나 관리 잘들하지...좁아터진 인도에 제품 보관하고 CCTV까지 달아놓고 영업하는것들이...
그나저나 요즘 코스트코 까는 기사가 많긴 하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5392 9
8732 당일치기 `엑스포` 비용보니…이돈이면 차라리 [12] 4인가족 2012-05-13 2586  
8731 창의적인 기업들의 광고들 [3] ●조준희● 2012-05-13 1517  
8730 에너지드링크 정리 [19] VIOLA 2012-05-12 2552  
8729 이 시대의 마지막 여자 사냥꾼 ㄷㄷㄷㄷ [4] 쉐키 2012-05-12 2442  
8728 오현경의 딸 ... 로 산다는 것 [3] 밤송이 2012-05-12 2571  
8727 개 전투력 순위 [10] 폐인28호 2012-05-12 1959  
8726 오빠 이러면 안돼... 사람들 보는데 ㄷㄷㄷ [3] 라온힐조 2012-05-12 2184  
8725 경찰관 앞에서 신호위반하고 째던 차량 결국은... [20] Zety 2012-05-11 2334  
8724 이런나라에 어떻게 살까 file [15] 부러진 반도 2012-05-11 2304  
8723 양승은 아나운서 '주말 MBC 뉴스엔' 앵커 발탁 "신의 계시 받았다" [14] 로또당첨되... 2012-05-11 2554  
8722 부산 청년들의 서울생존기.avi 힙홉 2012-05-10 1419  
8721 홍익대 버스 폭발 [4] alal 2012-05-10 1678  
8720 [BGM]아들~ 목욕해야지? [5] 폐인28호 2012-05-10 1393  
8719 99% 의 일부 식당 [11] 그쵸? 2012-05-10 2461  
8718 미국경찰 출근길 여교사 성폭행…징역 75년 [11] 우리나라였... 2012-05-10 1901  
8717 고객과 호구 file [14] 시속100분 2012-05-10 2550  
8716 (대구앞산순환도로) 급발진 YF소나타 [14] 스팬서 2012-05-09 1453  
8715 화장실에서 여친에게 이런짓을..ㄷㄷㄷ [7] 고녕욱 2012-05-09 2586  
8714 아놔 ㅋㅋ 이뿌면 뭐해 거...거기서 ...ㅋㅋ [2] 크아아하 2012-05-09 2172  
8713 지하철 9호선 결국 사과로 마무리 [8] 깡통팩 2012-05-09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