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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의 일부 식당

조회 수 2461 추천 수 0 2012.05.10 11:10:50

저는 식당에서 일을 많이 해 본 아줌마입니다. 식당의 음식 재활용에 대해 분노합니다. 일부 식당에서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식당이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제가 이제껏 일하면서 생생하게 보았거든요

음식재활용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버리다가 식당업주에게 해고 된 적이 많아요. 그렇게 하다가 식당 문 닫으면 책임지느냐 고 제게 말하면서 내일부터 나오지마라고 하네요. 횟집에서 일 할때 본 것인데요. 남이 먹든 초고추장. 된장까지 주방에 가져가서 모아 놓고 다시 차려 냅니다.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저만 식당에서 외식하지 않으면

그만이 아니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전국민에게 호소하고 싶습니다. 정부에서 이 나쁜 행태를 뿌리 뽑지 못한다면 우리국민 스스로 해야 합니다. 일전에 제가 사는 곳의 요식업소협회장에게 글을 올렸는데요. 제가 이렇게 말했어요.

음식을 낼 때 종업원이 동시에 큰 그릇을 같이 내어 주면서 남은 것을 전부 여기에 섞어 주세요 라고 하면 섞어진 음식들을 골라내어 재활용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제 생각이 어떠시느냐 했어요. 그런 식당에 손님들이 어느 정도 안심하고 외식하러 가지 않겠느냐고 했지요. 요식업협회 회원( 식당업주)들이 모일 때 저의 제안을 말해 보시라 했지요 물론 이제껏 재활용해서 돈을 많이 벌었으니 그렇게 하기가 싫겠지요?

 

제가 제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주 드물게 음식을 종업원이 상을 치울 때 섞어 버리는 식당을 한 번 본적이 있어요

4년전 제가 어느 식당에 일할 때 본 것인데 지금 생각해도 분노가 부글 거립니다.

하나도 과장하지 않고 말씀드리면요. 아주 큰 식당이었는데 사람들이 먹고 난 뒤 엉망인 음식을 주방에 가져와서는

통에 남은 것을 전부 다시 담습니다 씹던 밥알이 떨어져 있는 음식은 설겆이 하던 세제 묻은 손가락으로 밥알을 골라내고 재활용 반찬통에 담습니다 그 재활용 반찬통이 어디 위치해 있었느냐 하면요. 산더미처럼 쌓인 씻을 그릇들이 담긴 설겆이 통 옆에 있었어요. 설겆이 하면서 더러운 세제물이 그 반찬통으로 막 튀어 들어가도 그냥 설겆이 하는 거예요. 이글을 보건복지부 장관님도 보셔야 합니다. 우리 자식 남편 형제들이 그런 식당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면서 제 남편이나 자식들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그냥 이렇게 있어야 하는것이 너무 화납니다

제 남편과 자식에게 도시락을 준비해 주려고 하니 다른 동료들이 도시락 싸오지 않아서 그렇게 못하고 있습니다

이야기 하면 끝이 없고요. 제 얘기는 정말 하늘을 두고 맹세할 수 있습니다 진실입니다

제가 호소하고 싶은 것은요 전 국민이 식당에서 식사한 후 남은 것을 전부 섞는 것입니다

제발 우리 이렇게 해서 음식재활용이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한번 해 봅시다

제 소원은 정부에서 음식재활용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펴 주셨으면 합니다

꿈같은 이야기이지만요. 정부에서 음식파파라치(음식재활용감시암행어사)제도를 도입해서 불시에 현장을 잡는 것입니다. 영업정지를 몇개월 할 것이 아니라 바로 영업취소를 하는 것입니다

 

제발 보건복지부 장관님 제 말씀을 시간 많이 나는 어떤 사람의 넉두리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주 바쁜 중에 이렇게 시간을 내어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항상 음식 재활용에 대해 분노하고 있었지만 저 혼자 어떻게 할 수 없어 식당에만 가지 않고 살아 오다가 오늘 제가 아는 어떤 대학생을 만나 음식재활용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자기가 아르바이트 하는 식당의 충격적인 재활용현장을 보고 양심이 너무 아프고 일을 하려면 점심 저녁을 그 식당에서 먹어야 하는 데 도저히 식사를 할 수가 없어 나왔다 하였습니다.

재활용하니까 반찬을 많이 줄 수 있으니 손님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푸짐하게 주는 식당이라고 하며 손님이 아주 많은 식당이라고 했습니다. 참 천벌 받을 업주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돈 벌어서 나중에 죽어서 떳떳할 수 있겠습니까?

전 국민여러분 우리 음식재활용 퇴치를 위해서 힘모아봅시다

읽어 주신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엮인글 :

즈타

2012.05.10 11:18:18
*.107.92.11

알면서 어쩔수 없이 먹고 있는 현실......ㅡㅡ;;

영통주민김씨

2012.05.10 11:48:01
*.90.97.91

찬 많이 주는 식당 가면 걱정이 많죠

깡통팩

2012.05.10 13:57:16
*.218.112.140

알면서 어쩔수 없이 먹고 있는 현실......ㅡㅡ;;(2)

역엣지카빙

2012.05.10 14:50:52
*.92.157.211

음식점에서 밥 다 먹고 난후 밥그릇이나 국그릇 같은곳에 손님들이 그냥 짬 시키면 되지 않을까요?

김치찌개집 같은곳은 찌개 그릇에다 모아주는 문화 정착되면

뭐...일하시는 분들도 편하고, 손님도 안찝찝하고, 주인만 속으로 부글부글 할 뿐이고..ㅋㅋ

무적돌돌

2012.05.10 15:52:31
*.253.219.225

저도 음식남으면 한테 모아서 짬시킴니다...제가 먹을건 재활용이겠죠..ㅠㅠ

심플스

2012.05.10 23:46:32
*.198.61.37

알면서 어쩔수 없이 먹고 있는 현실......ㅡㅡ;;

ㅇㅇ

2012.05.11 00:56:11
*.199.30.117

전 항상 남은거 전부 짬뽕시켜요.

우리가 바꿉시다 ㅋ

쩝쩝

2012.05.11 01:47:18
*.209.90.213

cctv로 주방 공개하는 식당들도 많아요 요새는.
오픈키친 운영하는 곳도 많구요...
웬만하면 외식 안하고 집에서 해먹는게 제일 좋죠..
미국처럼 저런거 1000만불짜리 소송걸어버려서 아주 5대가 빚만갚고 살게 만들어야
못그럴텐데 말이죠.

숭숭숭

2012.05.11 14:03:47
*.182.156.250

이런거 다 들춰내자면 끝도 없지요... 우리나라에서 안심하고 먹고 자고 입고 쓰고... 제대로 생활할 수가 없음 ㅜㅜ

.

2012.05.11 17:02:39
*.254.170.226

저는 식당에서 반찬을 먹기전에 일단 종업원이 다른 테이블 그릇 치우는 것을 살펴봅니다. 남은 반찬들을 하나로 섞어서 모아가는 식당에서는 반찬을 먹고, 남은 반찬 그릇들을 그대로 포개서 가져가는 식당에서는 반찬을 먹지 않습니다. 그릇을 포개서 가져가는 곳은 99% 반찬 재활용. 제가 먹고 남은 반찬들은 물론 국그릇 같은곳에 모두 섞어버립니다.

더치베어

2012.09.02 09:58:45
*.255.245.195

밖에서 먹으면 뭐 어쩔수 없죠... 포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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