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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보일러의 악몽 ! 우리 집도 위험합니다. [21]

박익환 (qkrdlr****)

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요.

저는  당시  50 을  막  넘긴  나이여서  그  뜻을  잘  몰랐습니다.

말썽만  피던  K  보일러,  A/S를  받은  다음  날  아침   

온  몸이  땀에  젖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들을  병원으로  후송을  하며 

가슴에  묻는다는  그  뜻을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  대학생이  되면서  술도...  담배도  의혹을  느낄만도  한데 

한번도  의혹에  빠지지  않고  시간이  나면  운동을  하는  등  너무  고맙게  자라  주었습니다.

보일러  연돌이  빠져  배기  가스가  밖으로  배출  되지  못하고  거실로  방으로  온  가족을  중독  시킨것입니다.

꼭  보름이  지나서야  의식이  들고  눈에  검은  동자가  생기더군요.

살았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  처음으로  두손  모아  기도도  했습니다.

몇  개월이  지나  간신히  걸음을  걸으며  통원  치료를  하게  되어  의사  선생님께  인사를  하러  갔는데 

응급실에서부터  진료를  맡았던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들의  뇌를  촬영한  MRI 를  보여  주시며  이렇게  

걸을  수  있는  것은  기적이라며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손상을  입은  부분은  하얗게  나타나는데  언뜻  보아도  50%가  훨씬  넘었습니다.

저희는  2009 년  1 월에  이사를  하였고  2009 년  11 월  17 ~ 18 일  이틀간  K  보일러의  A/S를  받았습니다.

거실에  부착된  콘트롤  스위치에  있는  A/S 전화  1588 - 0000 번으로  고장  신고를  하였는데  여자분이

상냥하게  받아  대리점의  A/S 기사를  보내  주기에  역시  좋은  보일러는  틀리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A/S  기사가  자격증은  고사하고  양성  교육마져  받지  않은  무자격일  줄  누가  알았습니까 ? 

17 일은  배풍기를  수리하고  2 만원을  받아  갔습니다.

보일러를  켜고  수리  기사가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말썽 ?

전화를  하였더니  내일  온다고  하더군요

다음  날  콘트롤라와  점화  트랜스를  교체하고  9 만원을  받아  갔습니다.

2010 년  4 월  9 일  아침  발생한  보일러  사고는 

이때  용량이  부족한  부품으로  교체를  한  것이  원인이라는  국과수의  수사  결과입니다.

가장인  저는  정신없이  뛰어  다녔고  아내는  출근도  못하고 쓰러져  있는  딸을  데리고  와 

저를  제외한

온  가족이  입원을  하였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아내와  저는  교대로  아들  간병을  하여야  하는 

까닭에  정상적인  출근이  어려웠고  결국  가장인  저는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아들의  장래가  너무  무섭고  병원비만도  2,000 만원이  넘어  경제적으로도  고통이  큰데

회사는  지금까지  배상  한  푼없이  소송을  장기전으로  끌어  가고  있습니다.

저는  거지가  아닙니다.  아직은  젊고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는데  정말  더럽다는  생각... 

K  보일러  회사는  이상  없는  보일러를  팔았기  때문에  대리점의  A/S 상의  과실에  대해  책임이  없고

2009 년  11 월  17 ~ 18 일  이틀간  A/S를  받을때  1588 - 0000 번으로  접수를  받아  대리점  A/S 기사를 

보내  수리를  한  것이  사고의  원인  이었음에도  2010 년  4 월  8 일  1588 - 0000 번으로  접수를  하지  않고 

대리점으로  직접  고장  신고를  하였고  수리  비용도  대리점  기사에게  직접  줬기  때문에  사고에  대하여

책임이  없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  기가  막힌것은... 

보일러를  전용실이  아닌  베란다에  설치한  것과  연돌  연결  부위에  고정  장치를  하지  않은  책임은 

피해자의  책임이라며  배상  청구  금액의  30% 이상을  감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책임이  없다면서  배상  청구  금액을  감해야  한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대리점의  A/S 기사에  대한  양성  교육은  강제  사항이  아니라고  합니다.

따라서  두번이나  A/S 를  왔던  기사들은  모두  교육을  받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주장이  맞는다면

가스  보일러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소비자는  불법으로  보일러를  설치  한  꼴이  되었고

가스  보일러  A/S 는  양성  교육조차  받지  않은  사람이  해도  된다는  얘기인데 ? 

기가  막혀서...

해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양성  교육이  강제  사항이  아니라면  법을  바꿔야  하겠습니다.

무자격자에게  가스  보일러  A/S 를  맡길수는  없습니다.

양성  교육이  강제  사항이  아니라는  보일러  회사의  주장이  맞는지  먼저  확인을  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가스  보일러를  전용실이  아닌  베란다에  설치를  한  것과  연돌  연결  부위에  고정장치를

하지  않은  것이  피해자의  책임이  맞다면  소비자는  보일러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있어야  하는데

그러면  보일러  회사는  보일러만  팔고  보일러를  설치하거나  A/S 를  할때  안전관리를  소비자가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정말  코메디입니다.  회사는  보일러만  팔겠다 ?

역시  K  보일러  답습니다.

2012 년  1 월에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  똑  같은  K  보일러가  연돌이  또  빠졌습니다.

다행이  이때는  낮이었고  집에  사람이 있었기에  펑  하는  소리를  듣고  관리  사무실로  전화를

하였고  관리  소장이  저의  아픔을  들려  주며  꼭  1588 - 0000 번으로  고장  접수를  하라고  하여

연돌을  다시  끼운적이  있습니다.

피해를  입었다면  이집도  저처럼  보일러를  베란다에  설치한  것과  연돌  연결  부위에  고정장치를

하지  않은  책임을  질뻔  했습니다.

어째서  우리  아파트는  K  보일러만  연돌이  빠지는지  모르겠습니다.

K  보일러  회사는  가스  보일러의  위험성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고  대리점  및  판매점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수시로  관리를  하여야  할것입니다.

보일러  회사의  양성  교육은  강제  사항이  아니라는  주장은  최소한의  안전관리마져  져버린  것으로서

소비자를  돈으로만  취급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2010 년  9 월  6 일  KBS  2 TV  아침  뉴스  타임  "보일러  수리  맡겼다가  가스가  줄줄.."이  방영  되고

인터넷에서  확인을  하였더니  동영상이  삭제  되었더군요.  KBS  2TV에  항의를  하였더니  K  보일러의

콘트롤  스위치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동영상을  다시  올렸습니다.

힘은  이렇게  쓰면  남용이라는  것  알고  있겠지요.

아무런  잘못도  없이  전기  공학도로서의  꿈을  무참히  짓밟힌  내  아들.

K  보일러는  한  가정의  행복을  깨트려  놓고  책임이  없다고  변명만  하지  말고

정직하게  용서를  구하십시요.

대기업  일수록  소비자를  존중해야  할것입니다.

여러분  2010 년  9 월  6 일  KBS  2 TV  아침  뉴스  타임  "보일러  수리  맡겼다가  가스가  줄줄.."를

확인해  주십시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도  피해자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