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제2의 채선당 사건이 될까

조회 수 1609 추천 수 0 2012.03.20 17:21:28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176729&RIGHT_STORY=R9

 

강남 뉴코아 아울렛 무빙워크 사건 [256]

 

 

강남 뉴코아 아울렛 무빙워크 사건


지난 3월 11일 일요일, 저는 두아이와

어린이 뮤지컬을 보기위해 뉴코아 아울렛 강남점으로 갔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약국을 찾아 신관 지하1층에서

지상1층으로 연결되는 무빙워크에 올랐습니다.


그때 저는

한손으로는 딸의 손을 잡고, 한손으로는 유모차를 끌고 있었고

아들은 유모차 앞에 혼자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무빙워크에서 내릴 즈음 먼저 내린 한 가족이 내리자마자

그대로 선채 뉴코아 직원과 얘기를 시작하는 겁니다.

당황한 저는 비켜달라고 다급하게 말했지만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만 살짝 비켜섰을 뿐

아이와 엄마는 그대로 계속 서있는 겁니다.


뒤에서는 다른 고객들이 올라오고,

앞은 막혀있어 당황한 저는 더 큰소리로 비켜줘야죠 라고 말하며

유모차바퀴를 밀어올렸고, 그제서야 흘낏 보던 그여자는 몇걸음 물러나는 겁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놀란 제 딸은 울기 시작했고,

저는 왼쪽으로 유모차를 돌려세우고 우는 아이를 안아 달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놀라 우는 아이는 안중에 없이

여전히 얘기중인 뉴코아직원과 그가족에게 화가 난 저는

‘거기 계속 그러고 계시면 안되죠..’

라고 힐난했고 그러자 그남자,

너무나 성가스럽고 짜증난다는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저는 애가 울잖아요 놀라서.. 남자는 그래서 애가 다쳤어요 다쳤냐고!!

그소리에 애가 더놀라 울고 저는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이런 소란 중에 직원과 얘기를 끝낸 여자,

아이를 안은 제가슴에 바짝 다가와 침을 튀기며

이 여자가 뭐라는거야 지금!! 소리지르더니

어딜 밀어 하며 저를 밀고, 제 옆의 아들은 나뒹굴어집니다.

화가 난 제가 따지며 다가가니 이 여자 이번엔 한갈래로 묶은 제 머리채를 잡는겁니다!


순간 휘청 균형을 잃고 아이를 놓칠 뻔한 저는

머리채를 잡힌 채 몇발짝 끌려가고 그제서야 구경만 하던 뉴코아직원이 저를 막아서더군요

오빠가 넘어지고 엄마가 머리채를 잡힌 모습에

너무 놀란 딸아이는 더욱 큰소리로 울고 있는데

이여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에워싼 시선을 의식하고는 갑자기,

정말 너무나 갑자기 ‘이 여자가 우리가 뭘 어쨌다고 이래 정말 이상한 여자야..’

하며 눈에 눈물을 글썽이는 겁니다.


저는 그 순간 너무 무서웠습니다.

방금 저를 밀고 제 아들을 넘어뜨리고, 아이를 안은 제 머리채를 잡았던 여자가

순간 돌변해 순진한 목소리로 억울한 눈빛을 보이며 저를 이상한 여자를 만들어버리다니..


그리곤 남편과 사라져 버리려는 그 여자에게 저는 ‘어딜 그냥 가냐고!!’ 소리지르자

그 남편 제 코앞에 다가와 ‘연락처 남길 테니 경찰에 신고를 하든 말든 맘대로해!’

윽박지르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그제서야 저를 막아섰던 뉴코아직원이 물러나고

저는 너무 순식간에 당한 일에 억울해 펑펑 울었습니다.

그때 저에게 한 고객이 다가와 ‘내가 우리 딸이랑 처음부터 다봤다.

뭐저런 사람들이 다있나.. 근데 애기엄마 애들이 너무 놀랬어 우선 애들챙겨요..’

하며 저를 꼬옥 안아줬습니다.

지나가시던 할머니도 ‘애기엄마가 억울해서 그래 억울해서..’하며

뉴코아 직원을 힐난하듯 쳐다보며 지나가구요..


저는 아직도 그날의 일이 이해가 안됩니다.

가령 제가 잘못을 했다 해도 아이를 안은 엄마를 밀고 머리채를 잡을 수 있나요.

얼굴에 침만 뱉어도 폭행인데, 저희 셋을 밀고 머리채를 잡은 사람이

버젓이 뉴코아직원과 나가서는 수첩에 직접 적은 핸드폰 번호라는 것이

걸어보니 없는 번호입니다.


뉴코아직원은 또 어떤가요..

무빙워크 내리는 곳은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안전사고가 생기는 곳인데,

그래서 쇼핑카트도 당겨주고, 여러 사람이 무리 없이 내리는지 살피는 것이

그 직원의 의무인데, 그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하느라 위험한 상황을

방치했으면서 그 후 우는 아이가 괜찮은지 확인도 하지 않고 싸움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와 아이가 밀려 넘어지고 머리채를 잡힌 후에야 저를 막아서더니,

결국 그 사람들이 거짓번호와 거짓눈물을 보이며 사라진 다음에야 저에게서 물러서더군요..


저는 이 일을 겪는 내내 양손에 딸아이를 안고 있었고,

아이는 그 사람들이 사라진 뒤 한참을 울다 안겨서 잠이 들었습니다.


잠든 아이를 유모차에 내려놓고 저는 보안업체 팀장과 함께 CCTV를 확인했고

고객센타에 제가 겪은 일을 진술했습니다.

고객센타 매니저 외에는 고객센타 팀장, 차장, 지점장 등 어느 누구도 만날 수 없었고

그들이 남긴 번호가 결변 임을 확인하고

당황한 보안업체 팀장은 차량번호를 꼭 찾아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와 아이들은 그날이후

신경정신과 진료와 정형외과 2주 진단을 받았고,

엄청난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엄마가 무기력하게 당한 폭행을

6살 아들에게 어찌 설명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아들처럼 기억은 못할지 몰라도 두돌도 안된 딸은

자다가 경기를 하며 깜짝깜짝 놀라며 깨곤 합니다.


그 자리에 아이들 아빠가 있었다면

그들이 그런 폭언과 폭행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들이 CCTV가 거울처럼 비추고 있다는 걸 의식했다면

그런 거짓말과 거짓번호를 남기고 가버릴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뉴코아 아울렛 강남점은

진정으로 고객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그 무빙워크 앞에서 아이가 넘어지게 방치하고 있었을까요..


고객이 겪은 모멸감과 수치심보다

그런 소동으로 조금이라도 영업에 지장이 생길까 재빨리

그 사람들이 그 자리를 떠나도록 방조했습니다.


저는 뉴코아 아울렛 강남점에

이모든 정황을 홈페이지 VOC에 직접 올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거절했고

그래서 제가 직접 이 글들을 쓰고 있습니다.


행여 제2의 채선당 사건처럼

반전에 반전이 있을 것이란 곡해를 사지 않기 위해

CCTV를 몇 번이나 확인했습니다.


제가 겪은 일들을 직접 목격하신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히 저를 안고 위로해주셨던 분과 그분의 따님이 이글을 보신다면

제게 연락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6살 아들과 3살 딸에게 엄마가 이일의 시시비비를 분명히 한 후

그들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낼 수 있도록 많은 엄마, 아빠 분들이 힘을 주십시오.

엮인글 :

길앞잡이

2012.03.20 17:53:35
*.159.88.136

에휴,,,,

부자가될꺼야

2012.03.20 20:40:13
*.214.192.65

예전에 동대문 두타에서 에스카레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앞에 커플이 다 올라가서 구경하느라 막고 있길래 제가 확 밀어 버렸어요..... 에스카레이터 막고 있으면 올라오는 사람은 어찌해야 할지....정말 위험해요....

버크셔

2012.03.21 03:05:13
*.31.193.223

잘해결되시길....

mr.kim_

2012.03.21 09:38:24
*.195.240.33

스키장리프트 생각나네요

내리면 좀 빨리 빠지라고~~~

즈타

2012.03.21 11:48:14
*.107.92.11

생각없는 사람들 참 많음
요새 느끼는건 지하철 내릴때 선두에 섰는데
아직 내가 내리지도 않았는데
치고들어오는 남녀노소

Board_MAX

2012.03.22 19:47:29
*.34.62.50

올라가서 멈추면 정말 위험 합니다 어린 애들은 가끔 그러던데 알만한 사람들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5388 9
8212 [BGM][스압주의]군대 가는 길 [8] 폐인28호 2012-03-25 1367  
8211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 [4] 폐인28호 2012-03-25 1510  
8210 뚜렷한 목표의식 폐인28호 2012-03-25 852  
8209 여자 꼬시기 끝판왕 [9] 폐인28호 2012-03-25 9151  
8208 1909 대 1의 경쟁률 폐인28호 2012-03-25 1360  
8207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5번 황선... [2] 헐.. 2012-03-25 1144  
8206 내 동생 때린 게 너냐 ? [8] 이게 2012-03-25 1619  
8205 인생의 시계 - 감동적이네요 감동이야 2012-03-25 821  
8204 세포 분열좀 빨리 설명해줘.jpg file [5] 1111 2012-03-25 1556  
8203 성형외과 모델 ㅎㄷㄷㄷㄷ file [14] board 2012-03-24 2943  
8202 여성 출연자 대략민망 ;; [2] 12mm 2012-03-24 2055  
8201 [BGM]돌고래 보러온 비둘기 [2] 폐인28호 2012-03-24 1560  
8200 [BGM]보드카 마신후 재채기 [4] 폐인28호 2012-03-24 1222  
8199 코디와 핏의 중요성 [11] 폐인28호 2012-03-24 2122  
8198 진짜 김여사다..ㅋㅋㅋ [8] 대박 2012-03-24 2008  
8197 평범한 멕시코 마을 풍경 [3] 폐인28호 2012-03-24 1584  
8196 [BGM]입체감 돋는 일러스트 [4] 폐인28호 2012-03-24 1058  
8195 한국에 지하철 막말분들이 있다면... file [5] BUGATTI 2012-03-24 1429  
8194 포세이돈!!! file [2] BUGATTI 2012-03-24 1436  
8193 쥐식채널G - 친서민사찰사 file 그를 2012-03-23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