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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 네이트판을 자주 보고 베플경력도 몇번 있는 판순이입니다
전 올해 고3이 되구요
오늘 하루 있었던 일때문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자작 아니니까 자작시비거실분은 조용히 뒤로 버튼 눌러주세요
저는 현재 할머니랑 아빠랑 셋이 삽니다
할머니가 현재 몸이 좀 안좋으십니다..
할머니가 어느 중년여성 안마사랑 친분이 있어요
그래서 안마받을때마다 일일히 가기엔 거동이 불편해서
오늘 12시쯤 안마사를 직접 불렀습니다 집으로.
근데 마침 그 안마사가 아들이 있다길래(중1)
평소 피아노 가르치는걸 좋아하시는 할머니는
자기가 안마받는동안 방에서 피아노라도 치게 하라며 모자를 부르셨습니다
그렇게 두 모자는 저희 집에 왔구요
전 당시 제 방 침대에서 늦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할머니와 안마사는 거실에서 안마를 하고 있었고
피아노는 제 방에 있었기때문에
그 중1짜리 남자애는 제 방에 들어와서 피아노를 쳤습니다
자는동안이어도 잠결에 피아노치는게 어렴풋이 들렸는데,
언제부턴가 소리가 안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옆 (약 40cm거리)에서
책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가 나는거예요. 촤라락 거리는 소리.
제가 자고있는 침대가 돌침대라서,
앉을데 없어서 평평한 침대에 앉아서 책 읽는구나 싶었어요.
침대가 참고로 엄청나게 넓거든요.. (약 3인용)
제가 그때 옷을 저지+브이넥티+청바지 이렇게 입고있었는데
자면서 움직이느라 반뼘정도의 옆구리가 노출이 된거에요. 딱 반뼘.
누가 차가운 손으로 제 옆구리를 살짝 건드리다가 바로 떼는게 느껴지는거예요
누구긴 누구겠어요 그 남자애지..
근데 그때 저는 애가 바로 제 옆에 앉아서 책을 읽고있었고
실수로 건드렸나보다 싶어서
그냥 무시하고 잤어요.
애가 잘못 건드린건데 그걸 가지고 과민반응하면 애가 무안해할테니까요..
근데 그렇게 다시 잠들었는데 차가운 손이 빠른 속도로 옆구리에서 등을 타고
제 가슴까지 올라오는겁니다.
그것도 속옷 안으로요.
그때 딱 생각이 들었어요.
아 이녀석 아까 그것도 일부러 그런거구나 하는 생각
그래서 깜짝 놀라서 그녀석의 손목을 꽉 잡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잠이 확 깨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오전 7시에 누웠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깜짝 놀래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는데
제가 너무 화가 나고 분해서 애 손목잡고 거실로 내팽개치면서 말했어요
나 : 할머니 얘 어떡할까
할머니 : 어 일어났네 인사해 할머니 안마해주는사람이야
나 : 야 니가 말할래 아님 내가 말할까
남자애 : .......(조용히 어쩔줄 몰라함)
안마사 : 무슨 일 있니?
할머니 : 뭘 어떡해? 왜그러는데
그래서 제가 분해서 소리지르면서 다 말해버렸어요 첨부터 끝까지
안마사 아줌마는 어쩔줄몰라하면서 지 아들보고 무릎꿇게하고
남자애는 순순히 자기 엄마랑 같이 무릎꿇고 앉아있더라구요 고개 푹 숙이고
근데 할머니가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로 저더러
' 그러니까 오늘 손님온다고 저쪽방에서 자라고 했잖아 '
이러는겁니다.
저 말을 듣고 머리 끝까지 열이 뻗쳤어요.
어떻게, 제 아들의 외동딸이 성추행을 당했는데 저렇게 나올수가 있는지
내가 내 방에서 자겠다는데!
모두 다 제탓이라는듯이 저한테 오히려 핀잔을 주는겁니다.
그래서 화가 나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집안에 있는 물건 던지고 아빠한테 울면서 전화했습니다.
다행히도 아빠는 제 편을 들어주더군요.
아빠가 할머니에게 전화해서 그 사람들 당장 내쫓아버리라고 화를 벌컥 냈습니다
그래서 안마사 아줌마랑 그집 아들내미는 그렇게 저희집을 떠났어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말이죠.
안그래도 할머니때문에 더 열이 오른 저는
분하고 수치스러운 마음에 한 두어시간을 더 울다가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직접 집까지 오시더라구요
있던 일 다 말하고 하니까 내일 6시 전까지 조사서? 쓰러 오라고 하네요
내일 그래서 학교 끝나고 아빠랑 같이 갔다오려고 합니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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