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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목격

조회 수 2128 추천 수 0 2011.10.16 11:59:14

http://newkoman.tistory.com/353

 

나와 여동생이 아직 어렸을 때, 아버지가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아직 아버지가 젊었을 무렵, 혼자 자취를 하던 때에
아침에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윗층에 사는 남자랑 만나
함께 쓰레기를 버리면서 이런저런 잡담을 했다고.

그 후 방에 돌아와서 환기 좀 시키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바로 그 때 윗층 남자가 위에서 떨어지더란 것이다.
방금 전까지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이 갑자기 자살이라니.
엄청나게 놀랐다고.

나중에 주변 사람으로부터 돌발적인 자살이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뭐 그렇게까지 무서운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때 만약 얼굴이 이쪽을 향하고 있었더라면, 시선이 마주쳤을테고
그랬더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에 아버지는 그게 너무 무서웠다고.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들은 여동생이

「바로 윗층에서 뛰어내린 건데 왜 뒷 모습이야?」

라고 물어서, 그 질문에 공기가 얼어붙었다.

나는 그때는 전혀 왜 모두 입을 다물었는지 몰랐지만
아버지는「왜 그걸 눈치채지 못했을까…」하고 중얼거렸고
그 이후로는 그 이야기를 더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

엮인글 :

히구리

2011.10.16 12:48:51
*.144.115.93

타살?........

Zety

2011.10.16 16:32:15
*.165.73.1

걸터 앉아있다 추락이거나
다리부터 떨어졌거나
뒤로 뛰었겠죠 ㅡㅡ.

김구라.

2011.10.16 22:02:55
*.39.141.71

뛰어내리면 뒷모습아닌가...........바로앞 전철에서 뛰어내려서 울먹이며 날 보는 표정을 본

사람으로써 말하면......그렇게 소름끼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표정..눈빛은 없습니다...

전철이 다가올수록 그냥 고개만 돌리게 됩니다....그 뒤에 소리는................진짜...

그 뒤로 전철 안탑니다.....못타는게 맞겠져...

성깔보더

2011.10.17 08:26:47
*.6.90.55

애매합니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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