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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난.....공부를 지독시리 몬했더랬다..

-_-;



하지만...나같은넘도 받아주는 대학이 있었으니..




거참.....신기할뿐이다..

나같은놈도 대학을 다니고...세상 많이 좋아졌다..






하긴...울 머덜 과 붙어지내던 몇몇 아줌마가 그러더라


아줌마:러브 니는 학겨 어디고?

러브:D대인데요...

아줌마:요즘엔 개나 소나 대학 다가네?










썅.....

-_-;;






딴넘들 다 대학가는데.....

나만 대학 안가면....쪽팔리자나?



이런 한심하고 자신의 주관도 없이 사는넘이

바로 나다.

그래.안다..

남자는 자신감이 있는 남자가 멋있다는걸...

















하지만...자신감 그런거...쥐뿔 다 소용없다..

한때 자신감만 가지고 살아봤으나....-_-

울 동네 양아치 새끼들..

내가 자신감있게 살려구 그러는거 용납안해주더라..

-_-;

어쩌겟는가? 그넘들은 내가 대가리 숙이고 살길 바라는데...

대가리 숙이고 얌전히 다녀야지..-_-;




한때...그넘들이 날 스카웃 할려고 그러더라

담배 와 술은 기본이거니와...

약간의 훈련(?)도 좀 필요하단다..-_-;

물론...착하고 여리기만 한 내가...그런유혹에 빠질수 없다는건 당연할테지.







그래..-_-; 잘 아는군..

사실...그새끼들과 진짜 어울리고 싶었으나..

그새끼들이 나한테 원하는건...

나의 힘과..-_-; 깡 -_-; 이 아니라..

오직 머니였다.

-_-;;

하여튼....나의 고딩생활은 참 암울했다는걸 말해주고 싶다.










한번은 초딩때 친하게 알고 지내던 ...

주먹잘쓰기로 유명한 한 친구를 만났었다.

그 덩치...큰주먹 여전하더라..

그래..예상했듯이..

난 그넘 한테 구원의 손길을 뻗었지

-_-;


"훗....러브야...걱정마라..그 새끼들 어디있는데?"

정말 자신감 있게 말한다.
















하지만...그 새끼...

울 동네 양아치 새끼들 보더니....바로 대가리숙이고

형님하더라....

-_-;;



난 그때 전봇대 옆에서 훔쳐보다가..놀라 자빠질뻔했다.

-_-;


그후..내 친구란 그새끼는..

양아치 새끼들이랑 같이 어울려다니며

앞장서서 날 잡으러댕기더라..

찌발롬...-_-;











다행히 이사가면서...모든게 끝나긴했다.

어쨋든 과거는 과거다..

누구나...저렇게 숨기고 싶은 과거가 하나쯤은 있을테지? -_-+








이제...본예기로 돌아와서..

난.....여자 한번 사귄적이 없는 초특급 쑥맥이다.

-_-;


어험~!!

거기...돌멩이 좀 내려놔라..아까부터 눈에 많이 거슬렸다



근데.진짜 사실인걸 어떻게 부정할순 없자나.











휘~~~~~~~융~~~~~~

헉.간신히 피했다...-_-;

진짜로 돌멩이 던질줄 몰랐다.






난..정말..대학이란데를 가기전까진...

채팅하다가 알게 된 여자 몇명이 전부다.


그래서....내가..입학식때..

그 수많은 여자들앞에서....눈길을 어디다 두어야할지..

모르고 민망해한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여자....진짜 많았다....난 눈길 을 줄데가 없어...

그냥 가슴이나 다리쪽으로만 시선을 돌리곤했다.

-_-;






그때 나의 이미지는....

지금 내가 생각해도..쥐어패고 싶을정두로 꼴보기 싫었다.

-_-;



지저분한 긴 머리를 감추기위해 검은 모자로 커버했고....

양쪽 구렛나루를 단정히 묶었으며..-_-;그만큼 구렛나루가 길었다

진짜 그딴거 기르고 싶은맘~ 전혀~ 네버~ 없었다..

단지 이발비 가 없는이유였다.


러브:머덜~!! 나 머리깍게 돈좀주시요~!!

머덜:그럼 스포츠로 자를 꺼지?

러브:헉...내가 고삐리요?나더 이제 대학상이란 말이에요...

머덜:어제 우리집 전재산 도둑 맞았다..

러브:-_-;

썰렁하니깐..빨리 조요~!!

머덜:내가 잘라줄께..이리온..


-_-;;;

난 아직두 우리 머덜이...

한때 미용사 자격증 따기 위해 내 머리카락을

영구 만들어논 아픈추억을 간직하고있었다..

-_-;;




어험~!!

어쨋든...울 머덜 짐 빨래하는데...

이글 보면..세탁기안에 날 쳐넣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든다..-_-






난 과가 컴 퓨러 ~ 계통이라....

울 과엔 제법 여자가 많았다...-_-+




근데....이쁜여자는 없었다..

-_-;







담당 교수 가 오더니.....

신입생 명단을 주면서..소개하고...있으란다

그때...한...남자가 책상 앞으로 나오더니..

"그럼...제가 나이도 좀 있고..하니깐 임시 총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난..저런 새끼 젤 시러한다..

그 넘 마빡을 쪼개 고 싶었으나...

..여자애들이...그 임시 총대 넘이 얼굴도 제법 생겼던 터라..

박수 치고 지랄하더라..-_-+




주의의 호응이 없어...그냥 조용히 지켜보기로 했다.

오히려 첫날 부터..나의 섯부른 이런 행동이 대학시절 내내 왕따로 남게되는

치욕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킬수 있기때문에...

행동에...신중을 가해야했다.







알고보니.임시총대는 76년 생이엿다.....켁...

우린 99학번이였다....근데.

임시총대는 군대도 갔다왔덴다...근데...신입생이다.?

한마디로..




저거..뭐하는새끼?


-_-;





임시총대는....신입생 명단에 적혀진...

순서대로...소개를 하라고 했다..

그 넘이 시키는대로 한다는게 많이 불쾌했으나..

다들 잘 따르더군...

-_-+



다시 말하건데..난 대학에서만큼은 여자와의 관계이던지..

내성적인 이런 성격을 개조하고 싶었던것이다.

그래서 난 대학에서도 왕따가 된다는건 죽기보다 싫었던거다.





누군지 몰라도 젤 처음에 소개하는사람은

얼마나 떨릴까?

그때...어떤 여자애가 나오더니..

소개를 한다.



"아 저는 경옥이구요...부산 살구요...80년생이구요...

독서 하는걸 좋아하구요..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기분묘했다..

-_-

처음으로 내 또래 인 여자란 동물을 이렇게 가까이서 바라본다는게.....

너무나...설레였고...한편으론 슬펐다..

-_-

도대체 난 그동안....뭐하며 살았단 말인가?!!아오오오오





하지만...

부산 여자가 표준어 쓰는게..참 눈깔에 거슬리더군..

-_-+




그렇게 차례차례 소개를 하던중....

난 대학생활에서....

내 최고의 콤비가 될 새끼가 소개 하는걸 보게된다.

-_-;


"저,저는 경범이고요....집은 경주랍니다....

저는 너무 순진한 남자라서..자,잘 부탁드립니다.."











정말 웃긴 새끼였다..긴장을 얼마나 했던지

목소리가 갈라지고...말까지 더듬고...

여자애들은..막 웃음을 참느라고 지랄이다..

-_-

아니,그래

그것까진 다 좋았는데..마지막에 순진한 남자는 도데체 왜 나온거샤~?!!

그래도 난 몰랐다..

저정도는..아주 소개를 잘한것이란걸...

-_-;




그렇게 차례대로 소개를 하고...

치마를 입은 한여자가....웃으며 나온다..

와...정말...그녀의 첫인상은.....너무나...

너무나.....










불쾌했다..

-_-;





"아 저는 정미라고 하고예.."

허참..완전 토종 부산 사투리에..눈웃음까지 치는게..예술이다..

-_-;

"그리거...그냥 앞으로 잘 부탁합니데이~

아이 부끄러워라~~~ "


-_-;;

망할뇬....

어디가든 공주는 꼭 있다니까!!





하지만...외모는 진짜 상큼하고..귀여운 애라서.

왠지 모르게...끌리더라.

-_-;

근데...그때

"자..이번엔...34번 러브씨? 러브 씨 나오세요..."



켁....내차례였던것이다..

의외로 나의 행동은 당당했다

당당하게 의자에 일어나서...뚜벅 뚜벅 걸어

강의실 앞으로...나가서....

우선 차가운 미소를....띄며..

-_-;;

가짢다는 듯이...-_-

우리과 학생들을 쳐다보았다..

-_-;;;;;











좆땠다~~~~~~~~




도대체....왜 그랬는지..

그 행동이 얼마나 잔인하고...민망하고 무안했던지..

총대도 고개를 숙이고 말더라..

-_-;;

정말 그럴줄 몰랐더랬다..-_-

막상 앞으로 나가서 수 많은 사람들을 앞에두고..

입을 열려니....주둥이는 꽉 닫혀있고..-_-

그 무안한 표정을 감추기 위해 자연스럽게....

아주 자연스럽게 비웃음이 얼굴에 띄어지더라..

-_-;

다들....나의 이런 어이없는 행동에..쫄았다고 생각했었다.



난 결코 그들을....쫄게 하고 싶은게.아니였다..ㅠ.ㅠ


단지,내 이름과...사는곳만..예기하고 들어가고 싶었을뿐이다...


진짜.......30초동안 입이 안 떨어지더라..

-_-;

한순간 바보가 된건 당연한 사실이였고....

왕따가 되기위해 열심히 달리는중이였다...

그때 ...총대가...웃으며 말한다

"아....러브씨는 소개 를 다음으로 미루겠답니다.. ^^"





씨불롬.....

자기 딴에는 날 생각한답시고 지껄인 말인듯한데..

그말이 왜 그렇게 화나던지....

난 이렇게 대꾸했다....








"아...씨바...지금 소개 하자나요...!!!"





















-_-;

하느님..제발 타임머신을 타게 해주시옵소서

그래서 제발 1분전의 과거로 돌아가게 해주시옵소서

왜 하필 이럴때만..기도를 하게 되는지..

-_-;









당연히 내가 생각했던데로..

총대 똥씹은 표정이다..

-_-;

좀 미안하긴 하드라..

근데 지금 그놈 걱정할때가 아니자나~!!!


지금 니 앞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똥십은 표정을 어케 바꿀래?

-_-;;

-_-;;






그때 내 입에서...무슨 말이 술술 나온다..

"아..죄송합니다..제가 좀 터프해서요..."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







그순간...

강의실은...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되고...ㅠ.ㅠ

여자애들도 힘겹게 참던 웃음을...아예 배잡고 웃는다....

알구보니 내 표정에 쫀게 아니라..

터져나올려는 웃음을 참을려는 표정이였던거다



그렇게 다들 웃음을 참을려고 노력하는 그런광경속에..

"하하하하.."

한 녀석이 아직까지 얼굴 뻘개져서 손가락질 까지 하며 웃고있었으니..


경범이란 새끼였다.

-_-;;












분위기....순식간에..아주 좋아졌다..

나도 멋쩍어 뒤통수 긁으며..-_-

미소를 지으니깐..

총대가 날보며..박수를 친다..

으음....-_-;

그리고...이런...이런 모션을 취한다.

-_-=b

그말은 즉...

니가 세상을 다 가져라는..말과 동일했다

-_-;

난.....결심했다..



언제 날 잡아서...총대 집 주위에...복면을쓰고 매복한다음.

몽둥이로 존나 뚜까 팬다음..튀낀다는 그런 결심을..

할턱이 없자나..-_-;





하여튼....난 대학 첫날부터..모든 사람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_-;


도대체 난 항상 표현이..왜이리 반항적이고...

엉뚱하게 나가는건지..모르겠다.

내 진심은....정말...잘 지내고 싶고..순수한데말이다.

-_-

그렇게 나의 대학생활은...왕따가 되기위한...

아주 순조로운 출발의 조건을 갖추고 시작하고 있었다..





- 희망의 불빛 -




월요일...

처음으로 수업을 하는날이다.

솔직히 이제 나도 대학생이라는 자부심과..

내 공부는 스스로 한다는 기쁨과..

한층 더 어려워진...공부를 한다는것..

레포트란 걸 해볼수 있다는것이..

너무나 설레였다..

-_-;




그래..사실은.

여자랑....같은 강의실에서..

수업한다게 설레였다.

-_-;





거참.뭘 원하냐?당신.

-_-

그래.그래..좋다

진짜 솔직히~.. -_-

늘씬한 여자애들...곁눈질로 함 보고싶었다

-_-;찌발.

꼭 이렇게 망가지는걸 원하나...





하지만 내가 얼마나 쑥맥이란건 말 안해도 알겠지?

1편에서 젤 강조한게..

나라는 인간은 쑥맥이고...바부 ..븅신..삽질 대마왕이라는거다.

흠..내가 내 욕하니깐..기분이 좀 묘하군.

-_-;




우리 집과 학교거리는....30분 거리..

난 오늘 첫 수업이....9시 부터 있던터라..

잠을 깨는 데 10분.-_-; 깨고나서 잠깐 명상의 시간 10분 -_-;

짜증내고 다시 자다가 울머덜한테 쥐터져서 다시 일어나는데 10분 -_-;


총 30분을 잠깨는 시간에 쓰기때문에..

그 전날에 미리 울 머덜한테 신신 당부했었다.






무슨일이있어도....잠잘땐 절대 깨우지말라고..

-_-;



흠흠...-_-

어쨋든..대학 첫 수업이 있다는 설렘 때문이였을까?

잠두 안오구 해서...일찍일어났는데..


11시였다..

씨불...-_-;;






난..울 머덜한테...왜 안깨웠냐고..!!!

큰 소리치고..존나 짜증도 내보고 싶었으나

그런 행동을 하는즉시...울 머덜의 구타가 간만에 이루어질거라는것은

당연한 현실이였기에..

난 내 주둥이를 빨래집게로 잠시 꽂아 놓았다..라고 상상할..그럴시간이.

지금 나에겐 없자나...-_-

첫날 부터 지각이다..씨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알~~~~~~~~


-_-;;



난 허겁지겁 챙겨서 신발 신고 나갈려는데....

울 머덜은....나의 목덜미를 잡더니

"밥 먹고가...이놈아!!!"

-_-;



울머덜에게 반항은 죽음이였기에...

밥을 꾸역꾸역 내 위로 넣어주었다..-_-;



울 머덜의 권유(?)에 의해..

집에서 여유있게 아침식사를 하고..

"어머니 ..학교 다녀올께요.."라고 인사까지하고

현관문 열자말자...존나 뛰어..택시타고

학교 앞까지 도착해서 계단을 토끼보다 더 빨리 뛰어.-_-

강의실 문을 여니...

휘이이이이잉~~

바람만 불더라..

그랬다.

다들 점심먹으로 갔는지...텅텅 비었더라..

-_-;;;;;;





여,역시 난 내게 주어진 이 사명,천운을 거부한다는것이

하늘을 어기는것인가?!!!

하느님~!!!!!!!!

저 꼭 왕따가 되야하나요?!!

라고 물어볼만큼 난 한심한 작자는 아니다.

-_-;

기독교는 믿지도 않거니와.....항상 급할때만 하느님을 찾았더니.

하늘에서 곧 천벌을 내릴것 같더군...

흠...-_-+





음....아..뭐하지..?

밥도 먹었고......흠.....

혼자서 썰렁한 강의실에 앉아있을려니....

괜히 변태 된듯도 하고..-_-;

일어서 있을려니...더 미친넘 같고..-_-

그래~!!그거야~!!

창문을 열고 바깥의 풍경을 바라보며..담배를 피우는거야..~ -_-v

그래야지...사람들이 밥을 먹고 강의실에 들어와도

내모습이 자연스럽겠지?

거기에 운까지 따라준다면 여자의 경우....

혼자 외로이 바깥을 보며 담배를 피는 남자....

멋있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 ^0^





라는 지랄같은 상상에...의해 -_-

난 창문을 열고 담배를 입에 물었다...





씨/발..-_-;

학생들..한참 있다가

30분뒤에 다 같이 들어오더라..-_-

난 30분동안 줄 담배 펴서 대가리 어지러워 기절사 하는지 알았다..-_-;

온 강의실이 담배냄새로 가득했고....-_-;

여자들은 인상쓰면서 코 틀어막고....

"씨/발..누구야.."

-_-;





조때따..사람들 전부 담배냄새때문에....밖에 잠시 나가있고...

창문 열고....책으로 부채질 하고..지랄발광을 하더라..-_-;

내가 인간이여서 그랬을까?

솔직히 좀 미안하더라...-_-^

하지만...당연히 끝까지 모르는체했지..

그때...몇명이 나에게 날 잘 안다는 듯한 씹닥구리한 눈빛을 보내더라..

-_-;

하긴..소개한 그날 이후로..난 유명인 이 되었지.-_-v

임시 총대도..날보더니..

"어이..터프한 러브...첫날부터 지각하면 쓰나.."

하고 어깨를 툭툭 쳐주는데..

총대 팔을 뒤로꺾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_-;





어쨋든 그 자욱한 담배연기속에...-_-

담배냄새를 코로 킁킁 맡으며...행복해하는 뵨태 새끼가 있었으니..

경범이란 놈이였다..-_-;



아...진짜..저 넘 자꾸 눈에 뛰네?

저 새끼랑 어울렸다간 내 이미지 나빠지겠다..

나도 내 주제를 알기는 하지만...

내가 비록 왕따로 남았음 남았지.

저런 한심한 놈이랑은 친구 안한다..

차라리 솔로 왕따로 있으면....

신비감이라도 불러 일으키지...-_-; (과연..?)

저런 새끼랑 어울려 다니면...사람들이 진짜 좋게 평가해줘야..



왕따 브라더스...

나쁘게 평가하면..

싸이코 새끼들.....-_-;;

이라고 듣겠지..

더 심할경우는....




"재수없는 새끼들 말도 하지마.."


라는 닉네임이 붙을땐

그냥 죽어버리겠소이다..-_-;



상상만 해도 끔찍했기에...경범이란 녀석하고는 절대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담배냄새가 좀 사라지더니..

어느새 나한테는 첫수업이 시작되었다..

내 앞자리엔...

치마를 입고 학생들앞에서

"저는 정미라고 하고예~" 라고 소개를 하던...그 상큼한 여자애가..

앉아있었다..

갑자기...숨이 콱콱 막혔다....-_-;



만약 에..저 여자애가...뒤로 돌아보는순간...

난 정막 숨이 막힐것이다

라고 생각하는순간.

그애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았다....

-_-


갑자기 숨이 막히며...

헉...........켁켁~~~~~~콜록.....콜록......으웍....콜록..


햇다고 한다면..역시 전부 구라였군..글 집어쳐~!

라고..하겠지?-_-+


물론 그러지는 않고...오히려 당당하게..

나도 그애의 눈을 째려봐주었지. -_-;



그애는 웃으며....

"저기요..혹시 노트 있음 좀 한장만 찢어주심 안될까여?"


와.....정말....부산 사투리가 그렇게 귀여운 애는 첨이였다.

그래서..나도 웃으며 그애에게 말했다.






" 없 소 "


-_-;;



씨불....내 주둥이 찢고 싶었다...-_-;



그애는...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아..네.." 라는 말을 남기곤..

다시 앞을 쳐다보더군....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이런 상황에 웃음이 나올면 당연히 미친놈이겠고...-_-

그냥..내가 생각해도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머리카락을 쥐어뽑고 싶어..ㅜ.ㅜ

검은 모자를 벗고 머리를 쥐어뽑을려는 찰나에..

아차....지금 내머리 존나 꼴보기 싫을텐데...라는 생각에..-_-

다시 얼른 모자를 쓰고 말았다..

-_-;;;;



그러니깐.....혼자서...쇼를 한셈이였다..

누가 나의 이런 행동을 쳐다본사람이 없을까?하고...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젤 창문 구석에 앉은 경범이란 자식이..웃으며 날 쳐다보는게 아닌가?

-_-;;;;;;;;;;;;



우선 수치심은 둘째치고...

들고있던...지우개로 그넘 대가리를 명중시키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너무 힘들었다..-_-;




나도 한 따 한 놈이지만.. <--자랑이다.븅신.


저넘도 아주 여유스러운 싸이코짓 하며...변태 같은 웃음으로 보아..

나랑 만만치 않은 과거를 가지고있다는걸 어렴풋이 느낄수있었다..

갑자기...경범이란 녀석에게 동정이 갔고..

불쌍하다는 생각이들었다.



훗날 그녀석에게 들은거지만...그넘도 이때 내 모습을 보며

나랑 똑같은 생각을 했다더라..-_-;


내가 그렇게 불쌍하게 생겼나? -_-?


칭찬이겠지? -_-;......음.....칭찬일꺼야......

흠...........그래..칭찬 이였어~~ ^^


으음...-_-;


그렇게 대학 에서의 첫수업을 성공리에 끝 마치고..-_-

다들...집에갈려고....가방을 챙기던중...

임시 총대가 큰소리로 얘기한다..


"여러분...오늘 저희...담합 도 하고..앞으로 잘 해보자는 그런의미로...

5천원씩 걷어....회식 하시지 않겠습니까?"





야..총대야..

요거나먹어.....-_-ㅗ


넌 제발 부탁인데..꼴깝떨지말고 좀 조용히 있어줄래?

라고 생각하는데....



모두들 웃으며..박수치며....

"좋아~~ 가자 ~!! 가자~~!! "

하는게 아닌가? -_-+



"자...회식에 오실분은 저에게 5천원씩 내주세요~~ "



난....모르겠다..

솔직히 가고 싶은맘이...굴뚝같았지만...

생각과 다르게 나의 행동은....

묵묵히 책을 정리하고...가방에 넣고...그리곤...

그 강의실을 나가버리는거였다..



혼자 터벅 터벅 걸어가는데..생각해보니..

....강의실 나가는 사람....나밖에 없더라..

-_-;







흠....왜 이런 씹같은 기분이 들지...

담배 한가치를....입에 물며 쓸쓸히 혼자 걸어 나가는데..

뒤에서 누가 막 뛰어오더니...

내 팔 을 딱~!! 붙잡는게 아닌가??





정미라는 그여자였다..

난...순간 눈에 이슬이 맺히며..-_-

"왜 왔어?가~!! 가란 말이야~!!"

라고 할리는 절대 없겠지...?

-_-;




그녀가 날 안쓰러운듯 쳐다 보며 말한다.

정미:저기여..왜 혼자가여?조금이라도 같이 놀다 가세여..네?"

러브:넵~!!!!!!!!!

-_-;




지금 생각하면...디게 쪽팔린다

마치 누가 잡아주길 원했던거처럼...행동을한게..


사실 잡아주길 원했자나...씹새야~!!

-_-;







나의 대학생활이....정미라는 이여자로 인해....

희미하게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난..설레이면서도......두려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나도 내또래의 여자와 얘기를 해봤다는

만족감이..-_-;

내가슴 을 따뜻하게 적셔오고있었다.^^ 




행복한 그녀-












음......

대학들어와서...처음 술 먹는날이다.

그러니깐 정확히 말하면....내가 첨으로 소주를 먹는 날이기도 했다.

뭐,뭐야?그 못믿겠다는 표정은? -_-;







말했었지?

우리 과는 컴퓨터 계통이라서 여자가 많다고..

그래봤자...여자가...3분의 1정두지만....

뭐.....숨쉬고 살수있는 정두다...

-_-;






삼겹살 집을 갔는데......

사람 진짜 많았다...

이번 술자리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내 대학생활의 밝은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해도...과언이 아닐정두로..뜻깊은 술자리였던것이다..

-_-;




그런 생각에....난....정말....평소와는 다르게..

주디 닥치고 가만히 앉아있기만 했다..

-_-


임시 총대가 말한다.

"자.....한명두 안빠지고 다 모였군요....근데 러브는 아까 집에 가던데..왔네?"

-_-;



씨불..총대....역시 내가 가길 바랬구나..

-_-;

하긴 내가 니 낮짝 뭉개버리고 싶은거에 비하면..-_-

그정두는 약과지...

라고 말할수는 물론 없겠지.

-_-;;






임시 총대가....여기서 각자의 소개를...다시 하잔다..

첫날에...소개했는데..라고 난 반문 할려고 했지만

총대..내 눈치를 깟는지...-_-

뭐...술자리에서 하는 소개는 또 다르다나?

지랄....염병......

흠흠..-_-;





소개를 한명씩 하는데....

이번엔...첫날 소개 할때 안보이던....

정말...우리과에서 젤 이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이쁜 여자가 소개하는것이 아닌가?


"아....저는 현정이구여...다들...저 첨보실꺼에요.첫날에 안왔거든요.후훗...

저 이쁘죠?"

라고 했으면....소주병 던져버릴려고 했다..-_-;

"저는....이런저런 사정으로...1년 쉬었어요..물론 79년생이구요..제가 누나죠?"




훗....꼭 대가리 나빠서 1년 쉬었다는 예긴 절대 안하지..

-_-;

하지만 이쁘기에...

다 용서가 되었다..

-_-




"앞으로 잘 부탁해요...저 술마시는거 좋아하니깐..저빼고 술마시면 주거여~!"




-_-;

음..말햇듯이 이쁘니깐 용서가 된다는...

음음......






흠...79니깐 누나라고 표현하지.어쨌든 그 누나가 소개할때만큼은..

모두 너무나 조용했다.-_-

이여자 저여자 찝적대며 주둥이 쳐 놀려대던 총대가 조용히 있었으니

남자들 전부 조용한건 당연하겠지..

-_-;;;

하긴 떠들수가 없었겠지.....여자나 남자나 입이 순간적으로 붙어버릴만큼..

그녀의 미모는...뛰어났으니깐..





음..그래..

나도 이쁜여자 좋아한다..남자니깐.

솔직히 우리 까놓고 상상해보자

정말 착하고 이쁜여자와 착하지만 정말 못생긴여자 2명이 내가 무작정 좋다고...따라다닌다고..

상상해보자.


흠...그래..안다...

그럴리는 당연히 ~ 절대 ~ 네 버~ -_-; 평생..-_-;; 없겠지

-_-;

하지만....

그래서 내가 사전에 상상이라고 양해를 구했자나..찌발..

-_-;




하여튼 그런일이있다고 상상해보면.

헉...

거참....당신~!!내가 상상이라고 몇번 말해야 되나?

현실에선 그런일 절대 없을꺼라고 100번 말하면 이해해줄꺼야?

-_-;


흠....어쨋든.

그런 일이 만약있다면..

내가 이쁜여자를 차 버리고..

못생긴 여자를 선택할리는 절대 없자나..-_-




그래서 그런지....그 누나가 소개할땐..남자들 전부

그녀 말한마디 한마디에 박자까지 맞춰가며 침을 삼키더라.

-_-;




하여튼..

그 누나 소개 뒤로...여자애들이 서로 소개하기를 꺼려했다는건

나만의 착각이였을까?

-_-;




그렇게 소개가 끝나고...

뭐?난 소개 잘했냐고? -_-;

흠...난 내 소개 할 차례가 다가 왔을때..잠시 화장실 변기에 일 보고있었지..

-_-;

그래.사실..정확히 말하자면.

화장실 안에서..그냥 가만히 시간이 가기만을 바라고 있었지.

-_-;;;;



다시 술 자리로 오니깐...이제 첫잔 마실려고 다들 잔들고 있더라.

총대가 날 보고 웃으며 말하더군.

"너..이새끼..소개 안할려고 화장실에...짱박혀 있었지?캬캬캬"


"하하하하하하하"

다들.....배잡고 웃더라.

배 찢어버릴까보다..-_-

솔직히 존나 뜨끔했지만...총대의 그말은 나의 정곡을 너무나 예리하게 찔러버렸는지

내 입에선....

"하여튼....형이 생각하는게 그렇지요.."

라고 나왔다...

-_-;





난...순간 총대가 소주병을 치켜들려고 움찔하는 모습을 예리하게 보았다.

-_-+

찌발.도전인가?

사람 아무도 없었음.....서로 소주병들고....대가리 내리치고했다.

-_-;

라고 말하면 거짓말 같지?


물론 그건 거짓말이야.

-_-;

하지만 그만큼 총대와 나의 신경전은 숨막힐 정두였다는거지.


까놓고 예기해...총대가 나보다 쌈은 더 잘하게 보이더군..

은근히...나의 깊은 속 마음 그곳엔....그넘에게 쫄아있는 제 2의 마음이 있었다.

-_-;;;;;;;;;






하여튼...난..소주는 마신적이 없던터라..다들 잔들고 짠~ 하는데

나만...가만히 앉아서 손톱에 낀 때를 빼는 지랄같은 모션을 취했다.

-_-+





그런 내 모습을 보다못한...정미

"저기..러브..모해요?잔 안드시고.."

-_-


"보면 몰라요?손톱 때 빼고 있자나요"

라고 말하면..-_-;; 왕따 직빵이겠지..?

"아...저 술은 첨이라서..못마셔요.."

또 내 주위에..여자 몇명이 뭐가 그렇게 웃긴지...배잡고 웃는다.



꺄르르륵....

이라고 웃었을꺼 같나? -_-;

푸갸갸갸갸갸갸갸...

-_-; 웃음 소리 한번 참 이쁘요......


정미:하하..저기..원래 그렇게 다 배우는건데요...한번 마셔봐여..알쪄?

러브:싫소..

정미:-_-;

총대:뭐...저넘은 알아서 먹게 놔두고..우리 다들 잔합시다.

-_-;



러브:어이..총대....제발 부탁인데...당신 대가리 나 믿고 한번만 맡겨줄래?

라고 간절히 말하고 싶었다..-_-;


정미:아잉....어서 잔드세여~~


그녀의 말은...정말 나의 애간장을 살살 녹이드라..-_-

러브:네....거,건배..


나의 이 말 한마디에 모두 건배를 하고...

짠~ 잔을 부딪히고...

용기를 가지고...술을 멋지게 난 원샷~ 했다..^^V

그리곤.




바로 토했다...

-_-;;;;;;;;


"우우욱...."


모든 피플들:-_-;;

차라리...그 이물질들을...바닥에 다 토했음..그나마..

낫겠지..

근데..난 다들 먹는 상에다가 이물질을 내뱉었다는.....흠....

정말....내가 생각해도 난...때려 죽어야 할 놈이였다..

총대:아이..씨불롬....정말 가지가지 하네...


난 오바하는 그 순간에도....총대 의 입을 쳐 막아야한다는 결심이 들었으니..

-_-;






*근데...이글을 읽고 속이 안좋으신분들에겐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드립니다*







하여튼...순식간에...사람들은..^0^에서...-_-^;;;; 로 변했다.

하지만 총대는 특이하게 변하더라..

a^0^ 에서... -_-ㅗ 로 변했었지..

레벨업을 한번 더하면 ㅗ(-_-ㅗ) 이렇게 변할라나?

라고 생각할 만큼...난 속이 좋을리가 없자나~!!



내 속은 엉망이였다..

하지만.....사람들이 날 쳐다보는 눈은 더 엉망이였다. -_-;



찌발..눈까리..다 안깔어~?!!

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_-







그러나~ 그때...누가 내 목 덜미를 턱 잡더니 일으켜 세워..화장실로 질질 끌고가는

새끼가 있었으니...

경범이란 녀석이였다..

난 끌려가면서도 이런 상상을 했더랬다.


이야...이 새끼 ....힘 쎄네~~ 훗날 마누라 죽이겠는데..

-_-;

미안..하다.




경범인..화장실에서 내 등을 두드려준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주먹으로 내등을 내리치고 있었다.

러브:아악,우욱~~ -_-;; 헉...저기..좀..사살..두드려주실래요?

경범:계속..내뱉어..

-_-;;

러브:근데...초면에..우욱...-_-;; 바,반말이시네요?

경범:내뱉으라니깐....새꺄~!!

러브:어,어 그러지..우욱..

-_-;;






찌발..초면에..반말에다가 욕에다가..형편없는 새끼였다.

하지만...내가 그런말 할만큼 난 싸움을 잘하지 못했거니와

그넘의 맷집과 덩치는 그런말을 절대 고이 넘겨주지 않으리란...그런 상상은.

오바를 하는 그런 상황에서두 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_-;




그렇게 20년동안 먹은 노폐물을 다 내뱉고..-_-;

이제..일어설려고 하는데..그자식은 아직까지 내등을 후려치는게 아닌가?

-_-;

러브:아..씨바..다 끝났으니깐...그만좀해...

정말...오바할 맘이 전혀없었는데..

그 새끼가 등을 자꾸 쳐서 그런지..

또 나오더라.....우욱..

-_-;;;;;;;;


경범:너..이거 첨하냐?아가리 닫고 내가 하는데로 가만히 있어~!!


난....그냥 고개만 조용히 끄덕일뿐이였다..

경범인 내가 생각했던거보단....참..



씹같은 놈이였다.-_-;




왠지 이녀석과..대학생활을 같이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슬픈 생각이

내 머릿속을 계속 강타했다.-_-;



그렇게...그 작업을 끝마치고...

난 몸을 일으켜 세워...경범이의 눈을 빤히 쳐다보았다..-_-+

그래..솔직히..

2초 쳐다보다가...눈까리 돌렸다.

맞을까봐..-_-;

남자들 세계에선 강한자에게 살아남을려면 어쩔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오래전부터 택해온 방식이기도 했다..-_-;


경범:미안..나도 흥분을 해서 말을 심하게 했나봐요...미안해요.


헛..이건 또 무슨 지랄같은 광경이다냐?-_-;


러브:저기...나올말 다 나온거 같은데..그냥 말 까시지요..-_-;;

경범:그래..고맙다...새끼야...하하




이런..씨불.....

물론 속마음이였을뿐이다....

혹시나 그넘 귀에 들리지나 않았을까?조마조마 하기도 했다.

-_-;




그렇게 화장실을 나와....술자리에 갔는데..

다들 똥십은 표정으로 날 쳐다보더라..

-_-;

라고 생각했었는데....모두 걱정하는 눈빛이였다..^^


아직 세상은 살만한거구나...라고 단순한 난 생각했었다.



근데...

그래 다 좋았다 이거다..

경범이란 자식이 나한테 지랄을 하든~ 총대가 내 비위를 건드리든~

모든 사람들이..날..씹같은 넘으로 봐도..괜찮다는거다..


근데...왜 정미가 나의 간절한 눈빛을 보고 그냥 쌩까냐...하는 거다..

-_-;

( *-_-* ) <-나 ( *-_-) <-정미



흠...근데..난 놀랬다.

여자에게 이런감정을 가져본게 이때가 첨이였기 때문이다.

뭐..사랑이라고 말할..그런 감정은 물론 아니고..

좋아하는 감정도 아니였으나..

단지...그녀가 날 보며..미소만 지어주길 바라는 그런심정이였다.




그런 그녀의 행동에 내 속은 다시 뒤집어진거 같았다..

그래..오늘 내 속 뒤집어 질때까지 뒤집어져보자는 생각에..-_-;

난 소주병을 내 잔에 채운다음 바로 원샷해버렸다..


아까 내가 오바잇하는 그 광경이 리플레이 될까?하는 생각에 나의 무모한 행동을

반성하고..하느님에게 용서를 구할려고 했으나..으음...

다행히 내속에선....그래..기분 씹같을땐..맘껏 마셔라..라고

대답을 하는것이였다.





하지만

내가 그날...정말 취할수 밖에 없었던...계기가 생겼으니..




총대가 술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서더니..말한다..

"자자..여러분...오늘 우리 반에서 첨으로...

CC가 탄생했으니.....축하해주십시요~~!!!! 자..그 당사자 둘이 일어나봐~"


훗....나랑은 전혀 상관없는 일...하고..묵묵히..술잔을 채우는데..

일어난 여자는 다름아닌....정미가 아닌가? ;;;;;;;;;;;;;;;;;


;;;;;;;;;;;;;;;;;;;;;;;

;;;;;;;;;;;;;;;;;;;;;;;;;;;;;;;;;;;;;;;;;;









이런........

그리고 정미 옆에 아까 부터 실실 웃으며 쪼개고 있던 남자새끼..

행수라고 했던가?

그 새끼가 일어서더라..

그리곤 그 새끼는...수 많은 남자들 앞에서 예기한다

"정미는 내 여자니깐...그렇게 알어라~!!"

라고 말하더군..

정미는 감동을 받았는지...울라고 그러더라..


지랄.........-_-;



화장실 한번 갔다왔더니...

세상이 변해버렸다..






술 마시는 내내....그들은 뭐가 그렇게 잼있는지

계속 웃고 지랄 하고.

서로 안주 먹여주고..

그래..거기 까진 봐줄만했다...

근데 행수 그 새끼의 팔이 왜....그녀의 어깨에 있는거야!!!


그래..좋아

난 그때까지도 다만 그들을 향해 비웃음만 지어주고 있었지.

너희들이 하는 행동이 얼마나 한심하다는걸...내 비웃음으로

느끼고 해주고 싶었는데..

정미 와 그 행수새끼는 내 얼굴 한번도 안 쳐다보더라..

-_-;




그들은...

서로의 눈빛에서 1초도 떨어지기 싫어했고...

서로를 바로 보는 그 눈빛은...로미와 줄리엣이 서로를 쳐다보는 그런 눈빛..

그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절로

"찌발...적당히 하지.." 라고 감탄사를 연발 정도로..

재수없었던거다..

-_-;





난 그런 그들의 모습에..

더욱더 술만 쳐 마셔댔다

난 그리고 알았다..

내 주량은 소주 반병정도란걸..-_-;

하지만 벌써 한병을 넘게 마셨고..

난생 첨 취해보는 그런 기분이....그렇게 싫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정미가 그 새끼 품에 안기는 광경을 보았을땐..

그냥 가방을 챙기고 그자릴 빠져 나와버렸다..


그때 총대가 내 이름을 부르는것이 아닌가?



총대:야..!! 너 5천원 내고 가는거냐?


찌발...끝까지..-_-;;



더러워서.....지갑에서 5천원 꺼내서 총대 한테 던져버렸다


총대는 내 눈빛을 바로 맞받아치며 큰소리로말한다....


총대:씨뱅아...4천원이자나....

-_-;


난....정말....감정이 복 받쳐 말했다..

러브:내일 천원 줄께요옷!!!

-_-;



그리곤 ...그 자릴 빠져 나왔다..

희망의 불빛..? 정미?

훗....놀구 있다....내주제에..무슨...

그런 기대를 잠시나마 한 몇 시간전의 내모습이 한심할 뿐이였다..



그렇게...빠른 걸음으로...버스 정류장으로 걷고있는데..

누가 뒤쫓아 오고 있는게....아닌가.....

 

엮인글 :

Mint

2011.10.12 23:11:38
*.120.48.55

읽다가 지쳐서 ;; ㄷ

bobos301

2011.10.12 23:15:15
*.34.188.61

다음꺼 올려주세용

성깔보더

2011.10.13 07:07:32
*.119.152.55

읽다가 지쳐서;;ㄷ(2)

신쿠

2011.10.13 11:16:32
*.252.79.176

저게 끝인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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