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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정신병일까? 미개함일까?

조회 수 3939 추천 수 0 2011.10.10 16:09:10
“한국문화 세계화는 민간이 주도해야”

언어학자·유럽 최고 한국문화전문가 '마틴 프로스트' 교수

 

2011.10.06 09:45 입력 | 2011.10.08 20:01 수정

 

“오라이~”를 외치던 버스 안내양과 연탄집게를 기억하고 쩔쩔 끓는 아랫목과 조선간장으로 간을 한 미역국을 좋아하는 외국인이 있다. 프랑스 학문의 정점인 ‘콜레주 드 프랑스(COLLEGE DE FRANCE)’ 한국학 연구소 소장과 파리7대학 한국학과 교수를 지낸 마틴 프로스트(60·Martine PROST). 1980년대 연세대 교수 재직 시절 다섯 살 연하의 체육학과 학생과 결혼해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살다가 얼마 전 퇴임과 함께 다시 한국 생활을 시작한 프랑스의 지성(知性) 유럽 최고의 한국문화 전문가로 평가받는 프로스트 교수를 만나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그의 특별한 한국 사랑에 대해 들었다.

 

인터뷰 중에도 프로스트 교수는 거센소리와 된소리를 발음할 때 여러 번 발음을 바로잡았고 아직 한국말이 서툴다며 수줍어했다. 어려운 한국어 표현들이 생각나지 않을 때면 프랑스어와 영어 간혹 일본어도 섞어가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사진=이유정 기자

   

―한국이 변화되는 모습을 40년 가까이 지켜본 것 같다


“일 년에 한 번 꼴로 한국에 왔다. 88올림픽 때도 자원봉사를 했다. 나는 누구보다 서울을 사랑하고 한국을 좋아한다. 파리보다 서울이 더 편안하고 서울에 있을 때가 더 즐겁다. 언젠가부터 고속도로를 지나다가 한국의 부드러운 산과 푸른 숲 사이로 삐죽삐죽 튀어나온 아파트 단지의 건물들을 보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한국의 대표적인 아름다움인 김장독과 간장독 같은 것도 아파트보다는 전통적인 한국 집이라야 제멋과 맛을 낼 수 있다. 간장이나 된장 항아리는 맑은 가을 하늘 아래 뒷마당에서 봐야 한국의 아름다움이 제대로 느껴진다. 모든 것이 급히 사라져버렸고 변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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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화국’의 미스테리

[한겨레] [강준만의 세상읽기]

외국인 학자의 연구주제까지 된 아파트를 향한 한국인들의 열광
"당신은 몇평에 사나" 처절한 구별짓기의 현장, 보이지 않는 카스트

 압구정동, 여기가 슬럼가냐?

아파트는 '코리언 드림'이다. 그건 한국인에게 진지하고 심각하고 비장한 드림이다. 그런데 외국인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 충격을 받는 외국인들도 있다.

 

네덜란드인으로 단국대 교수인 헨니 사브나이에는 "한국인이 아파트에 살고 싶어하고 그걸 진보라고 여기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특이하다"며 "세계 어디에도 고층 아파트 건물들로 이루어진 마을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 헨니 사브나이에 교수

 

서울의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를 본 어느 독일인 교수는 "여기가 서울의 슬럼가냐"고 물어 한국인 안내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

 

 

ㅇㅇㅇㅇ

 

프랑스의 한 도시계획가는 서울 반포의 5천분의 1 축적 지번 약도를 보고선 "한강변의 군사기지 규모는 정말 대단하군"이라고 말했다나.

▲ 프랑스 마른라발레대 지리학과 교수 발레리 줄레조

그리고 그녀가 한국의 아파트를 연구하고 내놓은 책<아파트 공화국>

 

1994년 서울 아파트 단지의 거대함에 충격을 받은 프랑스 마른라발레대 지리학과 교수 발레리 줄레조가 한국의 아파트를 박사논문의 주제로 삼기로 마음먹은 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는 또 한 번 충격을 받아야 했다. 현장답사를 하면서 한국인들의 시큰둥한 반응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한국인들은 왜 아파트가 연구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살려면 주택을 수없이 건설해야만 한다는 사실과, 그 많은 아파트를 왜 지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은 제기할 필요도 없다는 점을 이해 못하는 순진파로 취급되어 자주 낙심하기도, 마음을 상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는 굴복하지 않았다. 그는 협소한 영토에 인구밀도가 높은 네덜란드나 벨기에에서는 도시 집중화가 대규모 주택 건설을 초래하지 않았으며, 공간이 넉넉한 프랑스에 오히려 대규모 주택 건설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한국이 '아파트 공화국'이 된 것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주 자연스러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아파트를 향한 한국인들의 열광은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가?"라는 연구 주제를 물고 늘어져 지난해 < 한국의 아파트 연구 > 라는 책을 내놓았다.

 

이메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줄레조 교수는 "이번 총선역시 화두는 아파트였다"며 먼저 서울 강북지역 판세를 가른 '뉴타운' 공약에 대해서 쓴소리를 했다. 낙후된 주거지역을 고급주거지역으로 바꾼다는 뉴타운 계획의 목표에는 동의하지만 그것이 꼭 아파트로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다.
줄레조 교수는 "아파트단지는 시간이 갈수록 생활수준이 낙후하고 주변화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쉽지않은 주거형태로 받아들여지는 프랑스와는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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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수명

영국은 141년, 대한민국은 고작 14.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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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조사 “백두대간 훼손 국가가 앞장”

강원 정선군 강릉시 일대에 자리잡은 자병산의 라파즈

한라광산 현장. 25년동안 시멘트 석회석을 캐내는 바람

에 정상부와 한쪽 사면이 거의 잘려나갔다.

 

한반도 생태계의 주축인 백두대간을 국가기관이 앞장서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녹색연합은 3일 “1년 동안 지리산에서 강원 진부령에 이르는 백두대간의 환경파괴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규모 개발 현장 30곳 중 22곳이 국가기관의 국책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녹색연합이 선정한 대규모 난개발 현장 30곳에는 강원 강릉시 및 정선군의 자병산 라파즈 한라석회석 광산, 전북 장수 및 경남 함양군에 있는 육십령 채석장 등 산업자원부가 주무부서인 사업이 9곳으로 가장 많았다.

백두대간의 산림이 개발과 이용으로 인해 훼손된 것은 도로, 철도, 터널, 댐, 광산 및 폐광, 위락시설, 스키장과 골프장, 군사시설, 송전탑, 통신중계소, 정부주요시설, 농경지, 목장, 대피소, 등산로, 묘지 등이 있으며. 2002~2003 조사결과 대규모로 백두대간의 산림을

훼손하고 파괴하는 시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2월 말 현재 택지개발이 끝났거나 추진 중인 지역은 도내 126개 지구 4100만여평. 앞으로 개발이 추진될 1000만평을 합하면 서울 여의도 면적(90여만평)의 57배에 이르는 지형이 바뀌게 된다.

경기도의 산림면적은 20년 사이 3만여㏊가 줄었다. 서울 전체 면적이 약 6만㏊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의 절반에 해당하는 산림이 사라진 것이다.

 

 

▲ 헬기서 내려다본 용인지역의 아파트 건설현장.

산위에까지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경기지역에 개발 열풍이

불면서 20년간 서울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3만 ha의 산림이

사라졌다.
-동아일보 사진제공-

엮인글 :

리틀 피플

2011.10.10 17:04:51
*.56.48.193

건설이 꽃피기 시작한게....

Zety

2011.10.10 17:19:46
*.165.73.1

쩝... 울 와이프도 무조건 아파트만 선호해서... ㅜㅜ
난 싫은데 ㅜ.ㅡ

ㅁㄴㅇㄹ

2011.10.10 17:54:37
*.179.159.138

아파트 자체가 좋은게 아니라 아파트 '값이 오를것을' 좋아하는거죠.

한국 사람들이 원래 아파트를 좋아한다는 것은 일본사람은 원래 작은집을 좋아한다는 것만큼 말이 안되는 이야기.

무주막보더

2011.10.10 18:12:17
*.37.118.97

택배받아 줄 사람있다는 거 빼곤 아파트 별로임

무주막보더

2011.10.10 18:12:25
*.37.118.97

택배받아 줄 사람있다는 거 빼곤 아파트 별로임

Q

2011.10.10 19:02:31
*.94.153.84

일본 사람이 쓴 컬럼에서 본 것인데, 처음 한국의 아파트를 보면
가격대비 만족도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살아보니 일본의 주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
각종 수리 보수도 인터폰 하나로 해결, 대규모 단지로 되어 있어
교통 편의 시설도 좋은 편이고, 치안이 어느 정도 해결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보더군요.

그런 것만이 아니더라도, 위의 펀글은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있네요.
한국 아파트 수명이 14.8년이라니.... 서울에 20년 넘은 아파트는
수두룩합니다. 슬럼가나 그럴것이라고요? 동부이촌동 한강맨션은
30년도 넘은 아파트네요.(가격은 직접 검색해 보시죠)

싱가폴, 홍콩도 유명한 아파트가 많은 도시고,뉴욕 맨하튼은 말할
것도 없죠.


헝그리보더 펀게 사람들이 환장하는 스웨덴, 그 스웨덴 사람들도
대부분은 아파트에 삽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죠)

보란 듯한 전원주택은 세계 어디든 부자들이 사는 거주 형태고..
아파트를 무조건 폄하하거나 부끄러워할 것은 아니라고 봐요.



아파트에 대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들이 과연 스웨덴 말뫼의
터닝토르소 아파트나 일본 도쿄의 록폰기 힐스 레지던스 아파트를
보면 뭐라 할런지...

아파트는 아파트 나름의 장점이 있어서 선택된 것이지, 한국
사람들이 이상하거나 정신이 나가서 그런게 아닙니다.

123

2011.10.10 22:57:26
*.190.209.48

아파트가 아니라 주택(연립,단독)으로 집 지었다면, 태반이 무주택자..
우리나라에서 경재발전 시기에 높은 도시화율은 필요악이었고, 도시가 높은 인구를 받아드리려면 아파트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건설업자의 배를 불려준건 사실이지만 서민에게 내집마련하게 해준 점도 간과해선 안되죠

gdp

립-

2011.10.11 10:36:22
*.220.65.242

인구 밀집도가 큰 우리나라, 특히 서울 수도권에는 어찌보면 아파트가 당연한게 아닐까 싶긴 합니다.

분명한건 돈이 있는 사람들은 아파트에 안산다는거지만..

아파트를 나쁘다고 하는건 너무 비약적인것이고 주거공간을 통해 돈을 벌려는 심리가 너무 팽배한것이 문제겠죠..

진실

2011.10.11 13:44:32
*.214.22.222

주택보급률 100% 가 넘는 대한민국. 이것도 원룸 과 오피스텔빌라를 한가구로 해서 통계를 잡은 것이다. 실제 한국의 주택보급률은 130%에 육박할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주택보급률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세계어느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선진국중의 선진국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 내집에 살지 않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어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한민국 국민의 50%가 내집이 없다.


아파트가 서민들에게 내집마련의 기회를 주었다고?

아파트가 불러온 투기로 오히려 서민들은 내집마련의 기회를 박탈당했다.
투기로 치솟는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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