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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또 가격인상 "MB물가 몰라요"

조회 수 2380 추천 수 0 2010.12.02 17:03:23
[지난 5월에 이어 12월 주요제품 최대 20% 인상]

LG생활건강 계열의 코카콜라음료가 코카콜라·환타·암바사·킨 사이다 등 주력 8개 브랜드, 20개 제품(용량별)의 가격을 이달부터 최대 20% 올렸다.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5월에도 코카콜라와 환타 등 27개 제품 가격을 6∼10% 인상한 바 있다. 탄산음료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 장바구니 경제에 민감하지만 정부가 가격을 조율하는 이른바 'MB물가지수'에는 빠져 있어 가격 인상이 잦다는 지적이다.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1일부터 슈퍼마켓 등 소매유통업체에 공급하는 환타와 암바사, 파워에이드, 네스티, 조지아 오리지널커피 등 5개 브랜드 13개 제품 가격(용량별)을 3.8∼20%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코카콜라음료는 훼미리레스토랑 등 외식업체에 납품하는 코카콜라와 킨 사이다, DK 사이다 등 3개 브랜드 7개 제품(용량별) 가격도 4.2∼6.3%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일종의 도매가격을 올린 것으로 소비자가격도 일제히 7∼30%선까지 오를 전망이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음료수 원재료인 설탕과 과당 가격이 올 들어 많이 올라 수익성이 낮은 제품 위주로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인상폭·시점 납득하기 어렵다" 목소리도=

그러나 일부에서는 코카콜라음료가 지난 5월 6∼10% 가격을 올린 상태에서 6개월 만에 다시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캔 제품 인상률이 10∼20%에 달하는 것은 원자재 값 상승분을 감안해도 납득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코카콜라음료는 환타 240ml 캔 박스(30개입)을 종전 1만4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10% 올렸다. 조지아 오리지널 커피 250ml 캔 박스(30개입)는 1만800원에서 1만2600원으로 16.7% 올렸고, 네스티 240ml 캔 박스(30개입)도 16.1%를 올려 1만2000원에서 1만4400원을 받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과당과 설탕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십분 이해하지만 소비층이 두터운 제품 중심으로 가격을 10∼20%까지 올린 것은 소비자를 볼모로 삼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동일 브랜드의 캔과 페트 제품 가격인상률이 천차만별인 것도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환타의 경우 240ml 캔은 인상률이 10.3%에 달했지만 1.5l 페트 제품은 3.8%만 올렸다. 이 때문에 원가 상승을 반영한 가격인상이라는 설명에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일방적 가격인상, 언제까지?=

코카콜라음료가 전격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은 최근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1일 소매유통업체와 외식업체 등 거래처에 일방적으로 가격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동네슈퍼 점주는 "요즘처럼 국가적으로 어려운 때에 외국에 로열티를 주는 코카콜라음료가 가격을 또다시 올린 것은 시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음료는 2009년 매출 6045억원, 영업이익 560억원, 당기순이익 1019억원으로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 이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식음료업계 전반이 올해 부진한 실적을 예고하고 있지만, 코카콜라음료는 올해 실적도 상대적으로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가격인상이 다른 음료업체 가격인상을 부추기며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음료수는 우유나 라면, 밀가루, 소주처럼 장바구니 경제에 민감한 품목이지만 'MB물가지수'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다른 식음료 업체들은 정부 물가안정 방침에 동참하며 적자까지 견디는 모습인데, 코카콜라음료는 MB물가지수에 포함돼 있지 않아 올해만 두 번째 가격을 올렸다.

최근 코카콜라음료 최대주주인 LG생활건강이 인수한 해태음료도 누적 적자폭이 크기 때문에 내년 초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관련업계는 코카콜라음료와 마찬가지로 LG생활건강이 최대주주인 해태음료의 가격인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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