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인질구출작전인 일명 '아덴만 여명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지 4주년.... 당시 해군소속 특수부대원들은 21명의 인질들을 구출하고 해적 8명을 사살, 5명을 생포했다.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을 총으로 쏜 무함마드 아라이(27)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해적 4명도 징역 12년에서 15년 형이 선고됐다.
4년후 대전교도소 등에 따르면 이들 5명 가운데 3명은 현재 대전교도소에, 2명은 천안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대전교도소에는 주범 아라이도 수감돼 있다.
이들은 현재 수감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전담 교도소인 대전교도소에서 생활하면서 외국인 특별급식에 따라 이들에겐 일반 수감자들이 배식받고 있는 한식 외에도 빵과 달걀프라이,스테이크 등이 추가 지급된다. 자신들이 원하면 한식을 먹지 않아도 되고 먹은 뒤 특별식을 추가 요청해도 된다.
또한 이들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한국어 등을 배우며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하고 있고 일부 해적들은 출소 후 한국생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반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교도소내에서 작업을 하고 일정의 수당을 받고 있다. 법무부에서 책정한 금액은 많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화폐가치가 높아 소말리아에서 일할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많은 금액이라는 게 대전교도소측 설명이다. 대전교도소 관계자는 "일부 해적들은 출소할 때까지 돈을 쓰지 않고 모아뒀다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좋은 집을 짓겠다는 꿈도 꾸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수감생활도 잘 하고 있어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감후 몸무게가 10kg이상 늘어나는 등 평온하게 지내고 있으며, 다른 수감자들과의 관게도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