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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정부의 '메르스 괴담'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도 방통심의위가 총대를 멨는데요. 일방적으로 인터넷 게시물 삭제 명령을 내렸습니다. 
가뜩이나 불안감으로 스트레스 받는 국민들을 위해 반드시 올바르고 엄정하게 처리하길 바랍니다..만 방통위가 과연 공정하고 분명하게 진위를 가려낼까? 설마 눈 가리고 입 가리려는 건 아니겠지? 

2. 매일 적당량의 견과류를 먹으면 암, 당뇨, 호흡기 등의 질환으로 일찍 사망할 위험이 23%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난 안 먹을란다~ 요즘 견과류 열풍에 가격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요즘은 백수오 파문에 뭔가 믿음이 안 가... 나만 그래? 

3.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일본 근대산업시설 세계 유산 등재 추진에 대한 자국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강제 노역하던 곳을 살짝 덮고 가겠다고? 
침략의 과거를 감추고 뺀다고 진실이 가려지지는 않는다는 걸 아직도 깨닫지 못하다니... 얘끼, 이 양반들아~ 

4. 전국의 해수욕장 279곳이 다음 달 20일까지 모두 개장합니다. 
메르스 예방과 관련해 손 세정제가 마련되고, 간호 관련 자격증을 가진 인력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날은 더워져 해수욕장 갈 때는 됐는데... 이 놈의 메르스가 핑계대긴 진짜 좋아요~ 

5. 거짓말한다는 이유로 나무 빗자루로 허벅지 등을 때려 7살 난 손자를 숨지게 한 51살 할머니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습니다. 
자애로운 할머니의 따끔한 손맛을 보여주신 건가요? 아니면 51세에 할머니 되신 게 억울하셨던 건가요? 그래도 그렇지... 아우~ 

6. 서울시는 공무원 시험과 관련해 메르스 격리자들의 집으로 경찰관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독관 2명 · 간호사 1명 · 경찰관 1명 등 4명이 자가격리자의 집으로 파견됩니다. 
혹시 발생할 지도 모르는 부정 행위를 예방하기 위함이라는데, 공정성이 제대로 지켜질지 그건 난 모르겠고~ 그 자리에 가셔야 하는 분들은 무슨 죄래? 

7. 동생 밭에서 장뇌삼 350뿌리를 훔친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훔친 장뇌삼을 SNS를 통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 분은 현대판 놀부로 환생하신 분인가 봅니다. 그거 남도 아니고 동생이 애써 키운 건데... 설마 제비 몰러 나간 건 아니겠지? 

8. 14살 때 자기보다 어린 초등학생 2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30대 일본인 남성이 범행 경위와 심경 등을 담은 수기를 출판했습니다. 
피해자 유족은 출판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소설이나 드라마에 나오는 사이코패스의 모습을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책이란 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만은 아니였어... 

9. IS와 손잡고 끔찍한 테러를 자행하는 알샤바브가 아프리카 최빈국 소말리아 남부 주민들의 생계 수단인 숯을 독점 수출해 테러 자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일 전쟁이라는 말은 들어 봤지만, 숯 전쟁은 처음이구만... 아무튼 인간의 욕심이 빚은 전쟁이라는데 별반 다름 없지요~ 

10. 경찰이 원자력발전소의 필수 설비 중 하나인 수소 저장 장치의 일부가 안전 기준에 미치지 못한 채 제작ㆍ납품됐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해당 업체를 상대로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거 잘못되면 니들은 안전할 거 같으냐고~ 
국가 재앙은 물론 니들 자식들이 잘못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지 이 생각없는 사람들아~ 

11. 뇌사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장기 기증을 통해 5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영면했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한 이기원 씨의 이야기입니다. 
가뭄 끝에 단비처럼 우리들 가슴을 촉촉히 적셔 주셨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기꺼이 살리신 새 생명들 지켜봐 주십시오. 정말 고맙습니다. 

12. 자신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학부모를 상대로 교사 행세를 하며 거액을 뜯어낸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이 여성은 학교 발전 기금 등의 명목으로 16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럴 경우 금품을 건넨 사람에게도 잘못이 있는데... 
궁금해서 그러는데, 학부모님께선 정말 그 돈이 학교 발전 기금으로 쓰일 거라고 생각했습니까? 레알? 

13. 황교안 인사청문회가 자료 제출 거부 논란 끝에 결국 마무리됐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에선 'FBI 사전 검증' 등 수사 수준의 검증이 이뤄지고 있으며 자료가 사실과 다를 경우 처벌을 받기도 합니다. 
비교와 대조의 뜻 차이를 아시죠? 다른 것들은 미쿡 엄청 따라하면서 이런건 왜 안 따라하시나들~~ 씁쓸하구만... 

14. 미 국방성이 동성애자 군인 차별 금지 정책을 확정했습니다. 
이제 동성애자 군인들이 차별없이 군의 요직으로 승급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무슨 정책이 확정됐다고 해서 사회 분위기가 바로 변화되는 건 아니지만 조금씩 이해하고 인정하려는 자세가 중요하겠지요. 차별은 그 누구에게도 당연한 게 아니니까요~ 

15.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칼 끝이 유통 업계로 쏠렸습니다. 
일방적 계약 해지부터 불공정 거래까지 업계 전반에 걸친 갑질 행위를 조사한다는 이유인데, 해당 업체들은 하나같이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통산업 비중이 커지니까 이제 관행이네 뭐네 하면서 슬슬 갑질하려구? 제발 잘 나갈 때 지킬 거 지키면서 건전한 발전 좀 해보자고~~ 

16. 찜질방에서 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수서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지팡이라 친절하게 쿡쿡 찌르셨나? 
요즘은 아주 지팡이로 맞고 싶어하는 거 같아~~ 

17. 메르스의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가격 인상 조짐도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약사회는 마스크 제조 · 유통 업체와 관련 단체에 공급 가격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온국민이 염려와 불안에 휩싸여 있는데 설마 이때를 기회라 생각하는 건 아니지? 얼마 전 네팔 지진 때 피난민들을 상대로 '이때다' 하면서 몇 배씩 항공료 올려 받던 비행사들 떠올리진 않겠어~~~ 

18. 국내 연구진이 큰 상처도 흉터없이 빠르게 치유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은 상처 치유를 위한 신호 전달 체계의 흐름을 막는 단백질을 밝혀내고 이의 차단을 통해 상처 치유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펩타이드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마음의 상처도 이렇게 상처없이 치유가 된다면 좋겠다. 
요즘 마음 다치는 일이 워낙 많아서 말야... 

19. 법원이 인정한 기아차의 정규직 그러나 회사에서 비정규직으로 불리는 노동자들이 결국 고공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높이 올라 멀리 외치는 사람들의 외침에 한 번쯤은 귀기울여 봅시다. 대다수는 우리와 같은 노동자들입니다. 나와 크게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니까요~ 

20.미국 포르노 업체가 최초로 우주에서 포르노를 찍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촛불집회 8년 만에 미국 소고기가 수입 1위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메르스 상담 전화가 109로 변경됩니다. 24시간 무료라고 합니다. 
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대만에서 최소 2만 5천 명 이상이 한국 관광을 취소했습니다. 
10명 중 8명은 주한미군의 탄저균 무단 반입에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생각한답니다. 

어제는 부족하나마 비가 내렸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장사도 안되고 
 가뭄 때문에 농작물의 흉작도 염려되는 나날들입니다. 
마음도 농지도 점점 타들어 가는 요즘 
 서로에게라도 단비 같은 마음 나누시기 바랍니다. 
안부 물어봐 주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그런 힘찬 주말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출처: http://eorum.net/bbs/board.php?bo_table=free&wr_id=1734464

엮인글 :

CarreraGT

2015.06.12 10:02:37
*.12.68.29

잘 봤습니다.!

8번은 유족이 범인을 잡기위해 소설을 출판했던 그 영화 (제목이 기억안나욧)의 실사판이 아닐까 하는 촉이! ㅎ

캡틴화니

2015.06.12 11:00:10
*.171.57.199

20번.첫줄 궁금하네요..ㅋㅋㅋ

꿀용

2015.06.12 11:54:12
*.10.211.114

잘봤습니다. ㅎ

드링킹조

2015.06.13 07:44:47
*.33.160.3

+_+ 잘읽었습니당

softplus

2015.06.17 00:38:41
*.181.105.15

8. 일본에는 식인살인마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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