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파크의 파노라마에서 보딩을 하고 있었습니다. 회사 동료들이랑 같이 보딩을 하고 있는데
파노라마 하단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ㅠ.ㅠ
일행들이 보딩을 마치고 파노라마 중간하단(중간리프트)에서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 그걸보고 그쪽으로 가서 정지하였죠...

전날 비가와서 슬루프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그래서 미끄러지듯 앉게 되었는데..ㅡㅡ;;
앉자마다 뒤에서 보더가 데크로 허리를 쳤습니다. 순간 정신을 잃었죠...

엄청난 속도로 보딩을 하다 부딛친거에요...
사고가 난 지점은 정확히 리프트에서 20m정도 떨어진 곳이고 또한 슬르프 측면(그물망에서 3m이내)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페트롤도 사고지점 확인시켜줄수 있다고 하네요.

문제는 가해자입니다. 중3이던데.. 이름이 "한지민"이라고 하네요.
동호회에 소속되서 같이와서 보딩을 하고 있던거 같던데... 그당시 제가 허리를 굽히지못해서
페트롤에 실려갔습니다. 의무실에 갔는데.. 의무실에 있는 여의사(?)가 하는 말이... 일단
척추에는 이상이 없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신경에 타박상을 입은것 같다고 하였으며 1주일가량은 고통이 심할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의료실에는 X레이장비가 없으니 병원에서 진단받아보라고 하였습니다.
휘닉스파크주변에는 병원이 없어서 X레이는 나중에 찍기로 하고 연락처를 주고 받았습니다.
전 그날 바로 서울로 올라왔고 다음날 병원에가서 X레이를 찍었습니다.

전치 5주(우횔돌기골절 3번4번)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가해자쪽에 전화를 했습니다. 가해자가 중3인 관계로 저희 부모님께서 부모님과 통화하고 싶다고 하자.. 그쪽 아버지가 전화를 했더군요.

하시는 말이... 자기 아들(한지민)은 초등학교때부터 스키장에 드나들었으며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해서 고수라고 하더랍니다.
슬르프에 앉아있는건 기본수칙에 어긋난 행동이기에.. 제가 잘못을 했다는 군요.
슬르프에 앉아서 쉬고 있던것도 아니고 브레이크를 걸었지만... 눈상태가 좋지 않아... 미끄
러지면서 앉게 되었던겁니다.
그리고 사고지점은 슬르프 측면입니다. 측면은 대부분의 보더들이 쉬면서 타는곳이죠.
또한 제가 앉아있지 않고 서있었더라도 사고가 났을겁니다. 그정도의 속도라면요...

슬르프하단에서 직할강을 하는것은 기본수칙에 나와있나봐요???
(네이버지식검색에서 "피스테의룰"이라고 검색을 하게되면 국제스키연맹에서 발표한 스키장
에서의 기본 수칙이 정의되어있습니다.) <= 이 내용은 "싸이져"님의 글에서 확인하였습니다.

그 수칙에서도 뒤에서 오는 스키(보드)어는 전방을 주시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나와있더군요. 가해자는 전방주시의무와 안전거리확보를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가해자쪽부모님말씀대로라면 상급자인데 초중급자 슬루프에서 위험하게 타면 안되죠.
이 내용또한 피스테의룰에 기록되어있습니다. 수준에 맞는 슬루프를 이용하라는...

가해자쪽 부모님은 법대로 하라고 하네요. 법대로 하기전에 일단 입원했으니 얼굴은 한번
비춰야 되는게 사람된 도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쩔수 없이 법대로 해야 겠네요. 법대로 하라는데 어쪄겠습니까...
위의 내용으로 전에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많은분들이 의견주셨죠.. ^^ 감사합니다. 일단 경찰에 고소를 하였습니다.


가해자쪽 아버님 정말 너무하시더군요. 당신아들만 아들입니까? 저또한 저희 부모님 자식
입니다. 당신아들의 무고만을 주장하고 다친사람은 생각지도 않고 또한 경찰에도 협조하지
않는건 정말 비인간적인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전 법대로 하라고해서 했는데 말이죠.

고소하는데 소요된시간이 2시간30분이었습니다. 2시간정도는 제 진술이었으며 30분은 피고소인
출석요구를 경찰이 전화통화로 요구하는거였는데... 결론은 출석 안하겠다고 하더군요.

옆에서 듣는 저로선 정말 어의가 없더군요. 옆에서 전화통화듣던 조사관이 그냥 통지장보내고
수배령 내리란 소리까지 하더군요... 고소는 마쳤습니다만.. 조사관께 여쭤보니 형사건으로 될
수는 없을확률이 더 크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고소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기회에 법에 호소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워야겠네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내일정도에 변호사와 상담한후 민원소송을하려 합니다.
중간보고를 계속 해 나가겠습니다. 다른분들도 저와같은경우가 생기면 참고하시라구요.
엮인글 :

2004.03.18 19:25:11
*.86.167.234

위의 내용에 거짓이 없음을 밝혀둡니다. 또한 위의 사건으로 민원소송제기에 도움주실수 있는 변호사분은 전화연락 바랍니다. 016-711-4576 김우영 입니다.

2004.03.18 20:10:58
*.148.24.212

결국은 그렇게 하셨군요...일이 잘 해결이 되셨으면 좋겠구요..

요 밑에 강프로님한테 연락을 해보세요..

2004.03.19 01:18:45
*.193.51.75

법대로 하십시오... 자기자식 귀한줄만 아는 쩝. -_-^ 따금한 맛을 보여줘야 합니다.

2004.03.19 01:48:48
*.159.228.80

저번에 법으로 처리 하신다더니만.. 결국 하셨군요.~~~~~~
맘이 아프시겠어요... 맘 상하고 몸상하고.... 근데... 제 생각엔 그런 부모라면 끝까지 .. 하셔서. 배째면 결국 당한다는 걸 보여주셔야 될꺼 같습니다. 가해자가 어리지만 프로급이고 나중에 커서 더 큰 사고를 낼 수 있는 가능이 있는거 아닙니까? 더 큰 사고에서도 예전에도 그랬는데 머..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 그때 당하시는 분은 더욱더 안좋아 질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의는 승리하고, 진실은 반드시 통합니다.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결과 나오시면 또 올려주세요.

2004.03.20 08:49:32
*.38.110.211

횡돌기 골절은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건강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소송을 하게 되면 양쪽다 손해지요.. 얼마 안되는 거 받아봤자. 변호사비로 다 나갈텐데...

2004.03.20 14:40:27
*.78.248.137

대화가 안통할땐 어쩔수 없이 법에 호소 하는수 밖에요...
참 답답한 심정이시겠습니다.

2004.03.21 09:49:05
*.205.166.49

사고처리에 대한 처사가 너무하기에 법대로 하는겁니다. 굳이 돈을 바라는것은 아니구요. 암튼 이참에 형,민사법에 대한것도 공부한다 샘치고 걍 해보는겁니다. 변호사도 먹고 살아야죠.. ^^ 또한 이런식으로 애매모호하게 사고처리되는것보다는 확실하게 하는게 제 성격에도 맞구요.

2004.03.26 12:38:02
*.204.168.209

이런말을 하는게 맞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일단 사고가 나셨고 추후처리 과정,결과도 올려주세요.

힘네시길바랍니다. 기왕이면 쌍방간에 좋은 합의점이 찾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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