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치기하시는분들...

조회 수 3355 추천 수 0 2009.12.29 01:09:26
저는 그누구보다 뒤에서 덥치는 분들이 제일 무섭습니다

앞,옆은 동선을 보면서, 또는 위험하면 멈춰서라도 제어할수 있지만

뒤에서 갑자기 치고가는사람은 속수무책이라...ㅜㅜ

25일 성우에서 천천히 보딩중이었는데 소리도 없이 뒤에서 제 데크를 치며 퐉 덥치는 바람에  앞으로 고꾸러졌어요

밀리터리 입으신 분이었는데..

어깨 손목 팔꿈치 골반뼈 무릎을 바닥에 찍히는 바람에 저는 기냥 일자로 엎어진채 한동안 못일어났고..

뒤에서 덥친 그남자는.. 제 앞에서 넘어졌다가 미적미적 일어서며 눈을 털더군요..

저는  순식간에 앞으로 날라간 상황이라 그냥 엎어져 있었고 서로 한동안 침묵...

한 1분이상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어서 엎드린 상태에서도 저놈 머야 ㅜㅜ:: 하고있는데

원래 넘어져도 벌떡벌떡 잘일어나는 제가 한동안 못일어 나니까 뒤에서 쳐서 넘어진 상황을 보고도

괜찮아?만 하던 앞뒤에 제 일행2명이 ㅋㅋㅋㅋ

바인딩 풀고 달려오니.. 그제서야 제옆으로 와서 괜찮으세요, 죄송합니다 하더군요..

남자사람들이 오니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물어보고.. 저혼자 있는줄 알았을때는 말한마디도 없고..

그래도 됩니까?ㅜㅜ 무릎보호대는 꼭하는데 정말 안했으면 무릎뼈 금갔겠다..싶을정도로 심하게 넘어졌는데..


20일 하이원에서는 더 가관이었어요

4시넘어서 마지막으로 꼭대기에서 한번에 내려오는중이었는데

거의다 내려왔을때쯤.. 턴을하는동시에 50미터쯤 뒤에서 미친듯이 제쪽으로 내려오는 남자사람이 보이더군여

불안불안했지만 설마~하며 제 갈길가려는데 그 뒤에있던 사람이 뒤에서 저를 푸악~!!

충돌하기전 돌진하는 소리가 들려서 제몸은 경직!!

초보라서 활강중이라 제어를 못한거였는지.. 제가보기엔 초보는 아닌듯해서 당연히 저를 비켜갈줄 알았는데 (속도는 굉장했지만 비켜가지 못할 거리가 아니었기에..)

그대로 저는 또 날라가고.. 큰타격에 우욱 잠시 정신을 차린후 뒷쪽을 봤어요..분명 넘어지는걸 봤거든여

저사람 왜저러나..다쳤나 싶어서 본 그곳에는.. 아무도 없음 ㅡㅡ;

저 진짜 황당해서 설마~ 하면서 180도 목 돌려가며 다 쳐다봐도 넘어진사람은 온데간데 없고..

그대로 뺑소니.. 순간 정말 허탈하더군요..

아..헝그리보더 부상보고서를 많이 보셨나.. 그래서 다치면 치료비 줘야하고 골치아파 질까봐 그대로 뺑소니인가?

하는생각에 정말 씁쓸했습니다

발목은 검푸르게 멍들고.. 팔짚어서 한쪽 목부터 어깨 손목까지 다아프고..ㅜㅜ 머리는 딩딩~~

스키장에서 즐거운맘으로 보딩하는 사람들끼리 좀 멍들고 아프고 할일이 생겨도 서로 괜찮으세요?하며 말한마디 오가면

정말 아파도 아네~괜찮아요 하고 웃으며 툭툭 털고 일어날수 있는 일인데....

다른건 몰라도 진짜 잘 내려가고 있는사람 99% 자기 실수로 뒤에서 쳐서 다치게 하시는 분들.. 사과는 제대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미안하다는말 한마디 못할정도로 안하무인인 분들은 스키장네 제발 안왔으면 좋겠네요 ㅜㅜ





엮인글 :

헝글수강생

2009.12.29 01:34:07
*.171.120.246

아이고.. 속상하시겠어요.. 근데 저는 쓰신 글이 왤케 웃긴지.. 말투가요.. ^^;;

"턴을하는동시에 50미터쯤 뒤에서 미친듯이 제쪽으로 내려오는 남자사람이 보이더군여" 여기서 빵터졌네요 ㅋㅋㅋ

웃어서 죄송하고요.. 아무튼~ 모두 안전보딩, 예절보딩 합시다 ~~
헝글족

2009.12.29 10:28:14
*.148.167.2

저도 주말에 친구랑 보드타러 스키장 갔다가 친구가 활강하던 스키어에게 뒷치기 당했는데

친구는 아파서 말도 못하고 있는데 그냥 빤히 쳐다가 보더군요 사과한마디도 안하고

친구가 통증 좀 가라 않고나서 그냥 괜찮다고 가보시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본의아니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가는데

좀 어이없었네요. 의료실 와서 다친곳 확인해 보니 정강이쪽이 스키에 밀려서 한뼘이상이 긁혔더군요

그나마 뼈는 이상이 없어서 다행이었는데말이죠.

먼저 사과하게 되면 책임이 더 커진다고하는데 그래서 뒤에서 쳐놓고서도 사과안하는 건가요?

친구아파서 슬로프에 누워있는데 그냥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더군요. 진짜 황당해서 말도 안나오더군요

그렇다고 어린친구도 아니었고 나이도 30대중반이상 되신분 갔던데 제가 옆에 없었으면 그냥 도망쳤을수도 있었겠네요..

이거야 원 혼자 무서워서 스키장에 가지도 못하겠더군요

2009.12.29 12:49:09
*.11.125.103

남일 같지 않다는 ㅡㅜ 하두 뒤에서 박아되니.. 데크 갈리는 소리만 들려도 화들짝 놀란다는... 노이로제 걸릴것 같아용 ㅜ.ㅜ

그래두 힘내시공 조심해서 안전보딩 즐보딩 하셔용! ^-^
1212

2009.12.29 14:59:02
*.155.18.174

자꾸만 뒤에서 사람들이 부딫힌다면..

본인의 동선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않해보셨는지요?

라이딩중 갑자기 서버린다거나.

털을 할때 한번에 돌아가는게 아니라 몇번에 걸쳐서 가다가 돌리다가 안돌아가면ㄷ ㅏ시돌리고 이런식으로,,,말입니다.


2009.12.29 16:00:25
*.11.125.103

") 원인은 그런거였군여.... 아흑~ 제 실력이 미천하여... ㅡㅜ 자꾸 받히는거군효... ㅜ.ㅜ
무개념

2009.12.29 16:07:43
*.200.26.13


보더.스키어들도 문제죠..
가벼운 충돌이라면 자신이 잘못이 있었을경우에 최소한의 예의는 제발 갖춰야할텐데요..

동선문제

2009.12.29 18:36:05
*.11.217.214

뒤에서 자꾸 부딪치신다면 님이 문제가 있는듯

사고예방차원에서 보드는 접으심이 좋을듯 하네요

아님 초심슬로프에서 타시는것이 옳을듯
ㅇㅇㅁ

2009.12.30 00:55:53
*.153.126.130

저는 지난 7년간 보딩을 해오면서

제가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단한번도 뒤에서 받힌적이 없습니다.

가끔 사각지대쪽에서 갑작스레 들어와서 부딪힌적은 있는데

최소한 부딪히기 전에 미리 인식하여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제 보딩습관은 롱턴을 할때는 항상 시선처리를 끝까지 해주어 뒤쪽이 보일정도까지 확실히 해주고요

갑자기 중간에 서게 될 경우에는 왠만해선 토우엣지로 제동을 걸며 산쪽을 보면서 섭니다.

가끔 슬로프에 앉아 있어야 할 경우에는 등뒤가 식겁하여 최대한 뒤를 경계하거나 무릎꿀고 산을보고 있습니다.


뒤에서 받히는 경험이 많으신분들은

과실비율이 10:0이 되었든 9:1이 되었든 받혀서 다치면 손해이기 때문에

올바른 습관을 들여서 받힐 확률을 최소화 시키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롱턴시에 시선처리를 뒤쪽이 보일정도까지 확실히 해주는것은 실력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나쁜넘들!

2009.12.30 01:22:05
*.205.122.115

헝글수강생님/ 제말투가 웃겼나요? 근데 정말 그때느낌 그대로 쓴거에요 ㅎㅎ

헝글족님/님 친구분도 저랑 똑같은 경험을 했네요.. 스키장에서 다들 한번씩 겪는 일이겠지만 ..
그래도 크게 안다치신게 정말 다행이에요 정말 빤히 보고만 있는분들 .. 순간 울컥합니다 ㅜㅜ::

짱이님/ 뒤에서 데크 갈리는 소리에 화들짝..정말 공감!! 감사해요~님도 안전즐보딩 하세요 ^0^

1212/ 어째 두사건을 연달아 썼더니 제가 자꾸만 부딪치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지만 그건 아니구요..
솔직히 저도 보딩하면서 초보분들 앞에서 갑자기 서거나 주저앉거나 ,,그런것때문에 그런분들이 앞에 있으면
더 조심해서 타구요 앞을 예측할수 없는 초보분들의 보딩실력은 아니랍니다 ㅜㅜ
그래서 동선 얘기도 할수있는거구요~
어정쩡하게 뒷사람 혼란을 야기하는 보딩을 하면서 무조건 뒤에서 덥쳤다고 하지는 않죠..
컨트롤 미숙으로 본인 과실 99%인 분들한테 자신의 실수는 인정하고 예의를 갖춰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으면..해서 쓴거예요 ^^::

짱이님/ 그래서 스키장이나 자동차사고에서 일방적인 과실은 없다고 하잖아요 서로조심해서 타야할것 같아요 ㅎ

무개념님/ 마찰이 없는곳에서 사람들도 많고.. 충돌은 생길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서로 예의갖추는 모습을 바래봅니다,,

동선문제님/ 그닥 자꾸 부딪치는건 아니구요.. 스키장가면 중상급에서 타고내려오다 혼자 넘어지는 횟수가 두타임 타면서 3번 이하정도..
제가 컨트롤못해서 다른보더님하고 충돌하는경우는 거의 제로.. 잘탄다는게 아니라 그만큼 앞뒤살피며 조심해서 탑니다..그래서 속수무책 뒤에서 소리없이 부딪치는 분들이 무섭다는 거구요..
혼자 막배워서 자세는 안나오지만 그래도 보드3년차에 처음 보드타러간날 바인딩채우고 벌벌떨며 일어나자 지인왈 뒷발꿈치에 힘줘라 그게 엣지다!
그렇게 갈지자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거 배우고 뒷꿈치에 힘줘서 시선따라 가다가 턴하면서 앞꿈치에 힘줘라 그게 에스자 턴이다! 까지 배우고나서
혼자 남들 턴하는거 힐끗힐끗 눈동냥으로 베이직턴까지 하고 왔더랬죠..
겁도 별로없어서 다른운동도 운동신경없는 남자사람보다는 곧잘 따라하고 잘한다는 소리 들어왔는데..ㅜㅜ

여기 헝글보더게시판 보니까 여자사람이 스키장 3번만에 혹은 1년차에 턴하면서 설설 내려가면 운동신경 있다고 감탄해주시던데..
보드를 즐기는 1人으로서.. 사고예방차원에서 보드는 접으심이 좋을듯 하네요 .. 라던지,
제가 어떻게 보딩을 하는지도 모르시면서 초심슬롭에서 타는게 "옳다"라던지.. 하는 발언은 상당히 불쾌하네요..
뒷치기 당한 두곳 다 초심슬롭이었거든요?ㅎㅎ 성우 마지막 내려오는쪽 거의평지인 곳과
하이원 전부 모여서 막바지 내려오는곳.. 설사 제실수로 뒷분이 덥쳤어도.. 사람이 엎어져서 꼼짝을 못하는데.. 말도없이 가버리는건 옳은 건지요...

결론은... 누가 제 스승님좀 해주세요 ㅎㅎ
한번도 가르침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자세도 어정쩡한것 같구.. 3년차인데 실력은 1년차부터 멈춘거 같아요 ㅜㅜ
겁이별로 없어서 가르치는데 애먹진 않을텐데 ㅋㅋ배우다가 몇번 넘어진다고 안해! 라고도 안하구여 ㅎ
모두들 안전보딩 즐보딩 합시다!! (두서없이 중얼중얼 ㅜㅜ)


2009.12.30 10:56:39
*.106.34.211

동선문제님 좀 웃기네요....그럼 턴이 잘 안되는 초보들은 죄다 접어야하는건가요........초급슬롭에서 타면 안덥치나요?
글쓰신분 동선문제만큼이나 뒷사람도 잘못한거죠 앞에서 턴을 어설프게 턴 타이밍을 잡을수없는 초보가 있으면 멀리 돌거나
기다렸다 가거나 어느정도 접근해서 거리 벌어졌을때 언능 지나가던가 했어야죠

2009.12.30 11:17:14
*.219.70.171

모든 스키어는 앞에서 진행중인 스키어를 피해갈 책!임!이 있다고 비발디에선 끊임없이 방송을 해대더군요.

여기서 책임이 법적인 어떤 책임인지 잘 모르지만 어쨋거나 동선문제로 뒤에서 받힌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사람이 좀 많을때는 잘 타시는 분들도 적당히 속도 조절하면서 안전보딩 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나참

2009.12.30 16:07:37
*.94.41.89

리플 읽다보니 어이가 좀 없네요.

동선문제라니...

앞사람이 무슨 짓을 하든 피할 자신 없으면 보드 접으세요.

라는 소리들으면 본인은 좋겠습니까?


앞사람 딱 자세만 스쳐봐도 초보다 아니다 판단 안되나요?

초보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생각 안드나요?

이런 판단도 안되면 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사람 많으면 서로 좀 양보하고 조심해서 타야지

실력안되면 상급슬로프 올라오지 말고,

어쩔수없이 올라왔다면 다른 사람 피해안주게 구석에서 연습하고,

실력되는 사람들은 초급슬로프에서는 사람 봐가면서 쏩시다.

2009.12.31 06:55:51
*.145.6.90

뒷치기 후훗 딴생각하고 누른건 나뿐인가 '-'
푸하..

2010.01.01 13:17:45
*.78.90.21

어이가 없네.. 동선이 겹치는게 앞사람 탓인가?? 알아서 방어보딩 하는게 당연하지
앞사람이 갑자기 설지, 넘어질지, 옆으로 꺽을지 어케알어? 당연히 뒷사람이 속도,거리 조절해가면서 타야지

무슨 이걸 초보탓을 하고 앉앗네

2010.01.04 12:53:24
*.50.20.41

동선이 문제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앞사람 동선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속도를 줄이거나 크게 에둘러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자기 속도를 줄이려고 안하고 위험하게 옆으로 비켜가려고 하다가 사고 나는 거지요.
뒤에서 빠른 속도로 제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보더나 스키어들 저도 몇번 경험했습니다.
부딪혀서 넘어진 적도 있고요. 정말 쌍욕 나옵니다.

2010.01.17 08:00:20
*.185.31.164

동선 문제는 진짜 좀 아닌거 같음...
동선 파악 하고 잘 돌아가도 넘어지면서 슬라이딩 태클 하는 경우도 많음...

슬로프는 혼자 내려 오는게 아님...
자신감 충만해서 내려 오다가 골로감..
고로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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