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회차 초보 보더입니다.
겁없이 처음 탈때부터 턴 해서 무지하게 넘어졌으나, 이제 조금 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올 시즌 3회로 시즌 마감하게 생겼습니다.
하이원 밸리탑 제우스 초급 코스에서 발목에는 인대 손상 및 엉덩이 타박상이 생겼습니다.
출격 3번째쯤 되니 롱 비기너턴은 조금 되는것 같았는데, 제우스 초급 상단에 좁은 슬롭에서
짧게 턴을 할려고 하니 힘들더군요. 그러다가 힐턴에서 역엣지 제대로 걸려서 엉덩방아 완전
심하게 박았습니다. 베르타 보호대 하고 있었으나 충격이 너무 심했는지 심하게 부었습니다.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이 엉덩이 만져보시더니 많이 부었다고 엑스레이까지 찍어봤습니다.
다행히도 뼈에는 이상 없으나, 얼음 찜질 지속적으로 해주라고 하더군요.
제대로 앉아 있는게 현재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발목 인대 손상은 제우스 초급 중간쯤 내려오는데 사람이 많아 피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사람이 적을때는 턴 가능하나 많을경우 힘들더라구요. 역시 실력을 키우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넘어질때 데크는 슬립??(또는 엣지) : 정확한 용어를 잘 모르겠음.. 걸려 있어서
데크와 제 몸의 진행방향이 달라져서 왼쪽 발목이 돌아갔습니다. 발목 돌아갈때 무언거 뚜둑 거리는
느낌이 선명했습니다. 그래서 이거 좀 다쳤겠다는걸 느꼈습니다. 결국 인대 손상이더군요.
다행히도 부츠를 큰맘 먹고 구입했기에 부상이 덜 심한거 갔습니다. 32 09/10 래쉬드 부츠인데 발목을
잘 잡아 주는것 같습니다. 부상 입고도 베이스까지 별 무리 없이 내려왔구요...
그러나 부츠 벗으니 그때부터는 제대로 걷지도 못했습니다 ㅠ.ㅠ
발목 인대 손상으로 스플린트 2-3주는 해야하며, 스플린트 풀고 발목 운동
최소 1주일은 해야하니 이번 시즌 보드 타러 가는게 힘들것 같습니다.
맘 편히 담 시즌 시즌권 끊어서 탈까 생각합니다. 그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요 ㅎㅎㅎ
이상 초보 보더 부상기 였습니다.
다들 안전 라이딩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