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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세코에서 경비골 골절로 시즌 아웃되었습니다.
1월 14일 ~ 18일 까지 니세코에 있었는데 마지막날 노즈 박히면서 경비골 골절 되었습니다.
슬로프가 아닌곳에서 사고가 나면 패트롤 부를 때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같이 라이딩한 일행이 저를 끌고 슬로프 까지 가서 패트롤을 불러서 굿찬 병원으로 갔습니다.
엑스레이 찍을려면 부츠를 벗겨야 하는데 저는 너무 아파서 부츠 그냥 잘라달라고 하니 도구가 없다고...
구급차 대원과 간호사, 의사가 화이또를 외치면서 부츠를 벗기는데 기절하는줄 알았네요..
깔끔하게 경비골 골절이고.... 한국가서 수술해야 하니 반깁스만 하고 나왔습니다....
다음날 버스를 타고 갈 수가 없어서... 편도 3만 5천엔 택시를 불러서 공항에 갔고 무사히 귀국해서 수술받고 요양중입니다.
그날 따라 눈이 많이 오기 시작했는데 라이딩을 하면서도 눈이 무겁다? 노즈가 안뜨네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결국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네요... ㅠ.ㅠ
모두들 안전 보딩 하세요
아... 그 마음 저도 조금은 압니다. 일본 원정때 요골(팔뼈) 골절로 반깁스 상태로 귀국 후 수술로 철심 삽입...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때 일본은 종합병원에서도 신용카드 안받아서 엑스레이 및 반깁스 비용 4만엔을 현금으로 겨우 구해서 지불... 주말이라 레지던트와 인턴 둘이서 부러져서 어긋난 뼈 맞춘다고 손가락이 빠져라 잡아당기고 나서 반깁스하고 엑스레이 다시 찍어서 형광등보드에 척 붙이고 나서 다같이 보는데... 뼈는 부러져서 어긋난 채로 그대로 ㅠㅠ 대체 손가락은 왜 잡아당겼던거니? 그냥 한국가서 할테니 뼈 안맞춰도 된다고 하구선 한국에 와서 바로 병원 갔더니 깁스를 엉터리로 해놨다면서 좀만 더 늦게 왔으면 괴사로 팔 잃을 뻔 했다고 ㅠㅠ 수술로 철심박고 6개월 넘게 있다가 10월쯤 철심 제거를 위해 또 한번 수술...
그래도 보드가 좋아서 반깁스 상태로 귀국 직전에 일본 스포츠샵에서 왁싱용 다리미와 바인딩용 드라이버 사갖고 왔던 기억이...
빠른 완쾌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자나깨나 안전보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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