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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충돌사고가 있었는데 향후 어떤 일들이 있을 수 있는지 고민이 되서 글 남겨봅니다.
사고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어제(12월5일) 4시경 대명비발디에서 저는 레귤러 보더고 상대방은 여성 스키어였구요
저가 토턴하여 진행중 슬로프 중간에 서있던 어떤분을 피해서 아래로 지나가던 순간
서있던분의 우측으로 내려오던 스키어와 정면충돌이 일어났구요.
저도 밀려서 슬로프 하단으로 3~4미터쯤 굴러 내려왔을 만큼 충격이 있었고
제가 일어났을때 여자분은 쓰러져서 있었습니다.
후에 패트롤이 왔고 그뒤로 여성분의 일행(남친)이 왔고 여성분의 의식 확인을 했으나
여성분은 몸을 움직이거나 일어나지는 못하고 패트롤에게 머리아프다 못움직이겠다 정도의 의사표시를 한것을 보였고
바로 들것으로 의무대로 이동했습니다.
(그쪽이나 제쪽이나 주변의 목격자도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후로 여성분은 의무대에서도 일어나지는 못하고 계속 누워서 몸에도 통증이 있다는 의사표시를
겨우했구요 조서도 패트롤과 남친분이 물어보면서 힘들게 대필 작성이 되었습니다.
(뇌진탕 증세 같았습니다...)
엠뷸런스를 타고가느냐 남친의 자차를 이용해서 병원을 가느냐를 결정한 끝에
남친의 차량으로 춘천쪽 병원으로 가서 진단을 받기로 하고 출발하는 것까지 확인 했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남자친구분의 연락처를 받아뒀으면 좋은데 그러지 못해서
경위서의 여자분에게 문자로 검사하시고 결과 나오시면 몸상태 어떠신지 알려달라고
문자는 남겨뒀으나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저는 헬멧이나 보호대를 다 착용해서 무릎이랑 손등에 충격으로 욱신거리는 통증은 있었으나
하루 지난 오늘도 여기저기 뻐근한 정도의 근육통과 무릎이 조금 아픈 정도의 통증이 있구요.
사고당시 워낙 순간적이라서 저도 아무 대처를 못하고 충돌이 일어났구요.
제 기억이나, 제가 슬로프 아래로 구른거나, 제 장비의 우측바인딩 왼쪽편에 스크레치가 난 것으로 보아
충돌 위치로는 마주보는 정면충돌이었던게 맞는것 같습니다.
사고게시판 글들을 보니 민사 소송이나 복자한 상황으로 진전되는 경우도 있던데..
지금 제 상황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을 수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그 여자분 상태가 어떠신지 걱정됩니다..
다들 안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