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캘리포니아 남쪽에서.. 보딩하는 상현입니다..캘리포니아 남쪽에도 스키장이 많이 있져..
날씨는 덥지만.. 스키장의 고도는 백두산보다 높아서.. 눈이 내리고 잘 안 녹습니다.. 유명한 스키장으로는 스노우 써밋.. 빅베어 마운튼.. (참고로 앞에 두 보드장은 올해 하나로 합쳐졌습니다..)..마운튼 하이..가 있져.. 근데 남쪽 캘리포니아에 있는건 이게 다에여..^^;
특히 스노우 써밋의 점핑 파크나 레일.. 펀 박스들은 그 크기나 높이가 상상을 초월하져..여기까지 하고..
하여튼.. 올 시즌초 저는 상당히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아직까지도 집에서 장비만 구경하고 있습니다.

저역시도 다른 보더님들과 마찬가지로 보딩에 중독됬고 그 증상이 심합니다.. 겨울 되기 몇달전부터 부츠 새로 장만하고 바인딩 새로 장만하고 난리도 아니였져..설레임에 .. 드디어 겨울이 된겁니다..
부츠 신어보고 바인딩 보드에 결합시키고.. 마루바닥에서 알리치고 .. 작년 11월 29일 드디어 보딩 첫 개시를 했습니다...

빅베어 라는 곳을 갔는데.. 시즌 초반이라 눈도 별로 없고 .. 하지만.. 거의 8개월 만에 보는 흰눈과 레일.. 그리고 점핑 파크들은 저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했져.. 전... 아무런 준비운동없이.. 부츠만 신고 타러갔습니다..그리고 첫번째 라이딩.. 2-3번 정도 살짝 넘어졌습니다..그리고..두번째 그리고 세번째 라이딩에서.. 카빙 시도를 했죠.. 약간의 점프하고.. 그리고 네번째 라이딩... 이것이 마지막이 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겨우 오전 11시였는데.. 안되는 카빙.. 계속하다가.. 역엤지..먹히더군여.순간 균형을 잃으면서.. 굴렀는데.. 뭔가 왼쪽 팔꿈치에 태어나서 처음느껴보는 뼈에 관한.. 불길한 느낌이..들면서...뭔가 잘못됬다는.. 느낌이 계속들었습니다.. 다 구르고 나서.. 왼쪽 팔을 움직여 보니.. 안 움직이더군여.. 그래서... 왼쪽 팔꿈치 오른손으로 움켜잡고.. 사이드 슬립으로 겨우 내려와서.. 일단.. 아프니까.. 밥먹고.. 조금 기다려 보다가 타자는 맘에.. 밥먹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나아질..기미가 잔혀 않보이고..

친척한테 얘기 해서 병원좀 가자고 했져.. 약..1시간 30분정도 고속도로 달려서 병원엘 갔져..  응급실가서.. 친척은 끝나고 전화하라고 하더지 가고..한..3시간 기다리고 엑스레이 찍고 .솔직히 미국온지 1년도 안됬는데..병원에 홀로 남겨져서,, 것두 응급실에..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말도 못하고.. 팔은 아프고
의사 선생님이 뭐라고 하는데.. 알아듣지도 못하고..고개만..끄떡이고.. 3일있다가..다른 의사한테가라는 말만..이해하고..응급처치 대충하고.. 전..처음에 잘못 이해해서.. 탈골이 된줄 알았었져.. 3일후 다른 의사 찾아가기 전까지도... 하지만.. 3일후 다른 의사를 찾아갔을때.. 의사가 하는말이.. 팔꿈치 뼈가 부러지면서.. 조각이 났다는군여.. 그리고 수술해서 조각 제거해야 된답니다... ..다행히 보험들어논게 있어서.. 돈은 안 냈지만.. 태어나서 처음 부러져 보는 뼈에 ..처음 하는 전신 마취에.. 정신없이 한주를 보냈져..

수술한지.. 거의 1달이 지났져.. 지금은 물리치료 받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번 물리 치료실가서.. 안움직이는 팔꿈치 억지로 움직이고.. 다행히 왼팔이니 사는데 지장은 없습니다만...보딩 한번 잘못했다고 몇달을 더 이렇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까.. 얼른 다시 보드 타고 싶네여.. 정말로..
다음에 탈때는 보호장구 다 하고.. 타야겠습니다.. 하하. 보호장구만 했더라도 그냥 아프고 말았을꺼..
왠 고생인지.. 하지만.. 여기 보고서 쭉 읽어보니. 이정도 부상은.. 별로 심한 축에도 못 끼네여..음.

참고로.. 여기 의료비 턱없이 비쌉니다.. 엑스레이..한번찍는데.. 500불넘고.. 주사 한방에 몇 십불..그리고 병원 이용비.. 따로 의사협회쪽에 내는 비용 따로.. 합해서 응급실 한번가는데.. 가의 1000불 되더군여..보험으로 처리할 생각입니다.. 수술비야..말할것두 없져.. 만불 넘습니다.. 미국 여행가실분들.. 꼭..보험 들어서 가세여..  

엮인글 :

2003.01.12 12:34:55
*.211.58.12

에휴.. 객지에서 고생하시네요..

2003.01.12 19:06:41
*.205.235.123

아구구.. 서러우시겠어요..ㅠ.ㅠ 힘내세요!

2003.01.12 20:37:41
*.99.45.57

엑스레이 한번에 500불이면 60만원이요? 울나라에선 1만원 안되지 안나요?
정말 비싸군요~~!!

어쨌거나 타지에선 몸 건강한게 최곱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2003.01.12 23:31:02
*.87.134.131

웁스,, 근데 팔이 부러지면 정말 안움직이나요?-_
전 제작년에 한번 부러진적ㅇ ㅣ 있는데,, 앉아서 까닥까닥 해서 움직이길레 안부러진줄 알았떠니,,
담날 리프트 끊어논거 못타고 붕대감고 있었슴다..;;
금이 간거라 그런가?;

2003.01.13 13:19:59
*.208.179.149

흐흐... 전 911 한번 탔죠... 그거도 불른게 아니라... 저 사는집 호수 건너편에 complex 있는데...경찰서랑, 소방서랑, 도서관...
허리가 아파서 전화는...못하고 걸어서갔져... 여권들구 소셜시큐리트랑 같이 챙겨서...
저보고 택시타구 갈래 아님 태워줄까 이러더군요... 엠뷸런스 공짠줄 알았습니다...
당근 태워달라고하고 병원갔습니다... 병원가는도중에 최근에 어떻하다가 다쳤는지 상황말하구 등등... 일단 병원에서 어떻게 해야할지는 의사에게 다 알려주더군요...
으흐흐... 의사 3명 간호사 2명? 돌아가며 오더니.. 한 30분쯤 누워있었나...
아닌밤중에홍두깨 라고... 느닷없는 맥박체크... ㅋㅋ

나중에 영수증 날라왔습니다... 엡뷸런스비 240 달러... 흑... 도둑넘들... 다행히 병원비용이랑 엠뷸런스비는 미국회사에서 처리해주고... 저는 약값까지...

진짜 미국인들같으면 아에 보드장 고소했을지도... 별핑계를 다데서...
빨리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2003.01.13 15:53:57
*.240.76.75

저도 미국 병원비 고지서 보고 기절했더래쪄..-_-;
의료보험료도 한달에 몇백불이나 하지만 그거 가입안하면 정말 일납니다.
타지에서 아프지 말구 건강하세요~!!!

2003.01.14 20:46:19
*.196.204.206

제가 파스라도 보내드리고 싶군여...

2003.01.15 09:09:52
*.27.192.108

감사합니다..T.T
lsjyyk

2003.01.15 20:14:54
*.76.1.175

헐 빨리 낳으세요 ^^

2003.01.16 04:06:36
*.209.51.115

그래두 엠뷸런스 안부르신게 어디에여..한번 타믄 1000불 기본이에염..ㅠㅠ
쾌차를 바랍니당~

2011.02.12 20:56:33
*.14.197.30

ㅠㅠㅠㅠ

2011.02.19 09:46:10
*.148.135.107

거기선 아프면 안되겠네요~!@

2011.12.20 17:33:19
*.72.209.96

시즌초반에 항상조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부상 보고서 공지 사항 - [42] 관리자 2011-10-31 43151
321 사고 문의 바랍니다.. [3] Anti 2003-03-02 995
320 어깨부상... [3] [비to와이!!] xXx 2003-03-01 1003
319 발목 인대 늘어난것이 꽤 오래가네요-_-;; [11] The 樂 2003-02-27 2024
318 이것도 다친건지.. [2] 명랑소년 2003-02-27 944
317 손가락 금가서 깁스했는데 낼 용평으로 출동입니다 ^^ㆀ [6] 병아리보더 2003-02-27 1295
316 팔을다처씀니다.. [3] 하루3갑[강촌] 2003-02-26 1233
315 에구 허리 엉덩이야.... [2] hoon 2003-02-25 1186
314 불안해서리..... [4] 손목골절 2003-02-25 1177
313 손목에 대해.. [15] 염장보더 2003-02-25 2052
312 머리부상땜에여.. [7] clear 2003-02-24 1191
311 귀 뒤가 찟어졌어요...-_-;; [18] COOKIE 2003-02-24 1870
310 어깨인대가 끊어진지 3주째인데여.... [7] 빵가 2003-02-23 4831
309 보드 타고 머리아픈건 조심해야합니다. [6] 날아라슈퍼보드 2003-02-23 1606
308 머리가 아파요 [8] 머리가 멍하네요 2003-02-22 1231
307 무릅이 아픈네여 충돌로 인한건아니고여 [7] 뽀드양~ 2003-02-22 1356
306 er님..... [5] 병든뽀더 2003-02-22 992
305 쇄골부상 2주차.. [7] 감자퍽탄 2003-02-22 1304
304 보드 타고픈데.. [4] 손목골절 2003-02-22 1083
303 왼쪽 엉덩이 부상이요.. [8] 문정환 2003-02-21 1165
302 최성진님 기타 충돌사고등으로 인해 고민하시는분 보세요. [8] 스타킹 2003-02-21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