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보고서에 쓰게되다니.. ㅠ.ㅠ..

제가 보드를 조심조심 타는 성격이거든요. 어쩌다 속도를 내는 경우도 있지만
이제까지 부상한번 안하구 잘 탔는데... 지난시즌 시작해서요.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게 아니더군요.

지산 실버는 초반부에는 사람이 넘 많아서 어차피 속도를 못내구
우회전 한번 하고 나서는 저글링들이 좀 적어져서 잘 나갈수 있습니다.

그나마 사람이 좀 적다싶어 속도좀 냈죠.
추악~ 추악~ 추악~ 추우우~

근데 어떤 보더분이내 뒤를 바싹 따라왔습니다. 순간 움찔했습니다.
이러다 박는다.. 이보쇼...이보쇼..어...어... 뒤를 봤습니다. 어..왜 내뒤에..

그때 저도 속력이 좀 있던상태인데 저보다 더 속도를 내더니
내 뒤로 바싹 붙어서는 그분 노즈와 제 테일이 부딪혔습니다.

한바퀴 굴르구 역엣쥐 걸렸습니다.
반사적으루 보드 높이 들구 등으루 착지했죠.
아니었으면 크게 다쳤을겁니다.

등으루 착지하면서 머리도 들었던터라 머리충격은 거의 없었습니다.
근데 두 팔굼치를 나도 모르게 디뎌버려서 크게 다친듯 하더군요.

누워있으니까 오만생각이 나더군요. 슬롭 중간이라 또 다른 사고날까봐
얼른 일어나서 저기 위쪽에 떨어진 고글주우러 갔습니다.
그러고 바로 옆으로 빠졌죠.

근데 저랑 부딪혔던분은 없어졌더군요.
정말 크게 부딪혀서 그분도 굴렀거든요. 근데 도망간건지..-_-..

내려와서 의무실에서 약바르구..
뼈는 안부러진거 같은데 욱신욱신 쑤시더군요. 팔꿈치가

그만 접구 집에 왔습니다. 근데 지금 다음날 오후 2시인에
한숨도 못잤습니다.

누워있는데 팔꿈치가 너무 아파서요. 짜증나더군요.
계속 욱신거려서 잠 못잤습니다.

지금 병원에 가볼려고 합니다.

정말 화가 나는건
와서 부딪혀놓구 미안하다던가 고개를 까딱해서 인사표시도 안하고 도망갔다는겁니다.
정말 매너없져...

내가 너무 굴러서 많이 다쳤을까봐 무서워서 도망갔나.. 암튼 짜증입니다.

아우..계속 욱신거리구 아픈데 화가나서 여기까지 썼네요..그럼 병원갈랍니다.
엮인글 :

jay

2003.01.24 14:09:21
*.247.159.51

어쩜...아무리 경황이 없어도 그렇지 왜 도망을 가냐고...왜...
같이 넘어졌으면, 의도적으로 빨리 일어나가지고 도망 간거네..
정신없어서 그냥 지나친 것도 아니고...나쁜 사람 같으니라고...
미안합니다 괜찮으세요 그 말 한번 하면 큰일 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 많은데, 그게 그리 두려운가...덤터기 씌울까봐 두려운가...정말 짜증납니다..
몸조리 잘하십시오..
자동차 사고도 뺑소니는 가중처벌하는데 보드나 스키장에는 그런 관련법규 없나요??
(그러면 스키장에 플래카드로 도배가 되려나?...목격자를 찾습니다..)
지나가다

2003.01.24 14:33:55
*.155.188.42

보더 배와 등에 자동차 번호표 같은 번호표를 붙여 할듯

헝글 3 가 0001
김연 2 가 0001

등등

2003.01.25 06:15:01
*.190.79.207

병원갔더니 약좀 지어주고 끝입니다. 골절이나 그런게 아닌 이상 병원에서 해줄일은 없는거 같더군요. 집에와서 뜨거운물을 대야에 부어놓구 찜질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욱신거렸던게 괜찮아지는군요. 팔이 괜찮아지니 또 보드장 가고싶네..으아.. 참고 하루만 더 있을까 아님 그냥 가볼까..갈등중.. 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부상 보고서 공지 사항 - [42] 관리자 2011-10-31 43151
221 ㅜㅜ 손목보호대의 필요성~~~ ㅠㅠ;;;; [18] ★엄쥐겅쥬★ 2003-02-02 1831
220 램프는 힘들어... [7] 디스트로이어 2003-02-01 1191
219 지산 실버에서 격추당하다.. [16] 나르는냐옹이 2003-02-01 1864
218 후...여기글쓰신분들..모두보니.. [6] EnginEeRed_J 2003-01-31 1424
217 휘팍에서의 사고-여러분들답글 잘 읽었습니다 도배하는거 같아 글... [13] 과일 2003-01-31 1846
216 [re] 휘팍에서의 사고-불신과 분노가 쌓이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 [2] 양치기소년 2003-02-01 1619
215 [무릎부상] 보호대를 과신하지 맙시다. [9] 임영태 2003-01-30 1763
214 머리가 터젓써요. [15] 흑흑이 2003-01-29 2188
213 헬멧의 필요성,,, 말이 필요없습니다. [12] 거시기 2003-01-29 2165
212 보험에 가입된경우도 제가 위자료를 물어야 하나요? [4] 우울보더 2003-01-28 1503
211 준비운동은 필수~~!!! [6] 지니 2003-01-28 1321
210 허리의 통증과 힘이 안들어가는;; [5] 로튼애플 2003-01-28 4767
209 LG강촌 패트롤과 손님간의 충돌..-0-; [22] simhan 2003-01-28 2747
208 생애 첫 깁스.. ㅡ.ㅡ;; [4] 아이셔 2003-01-27 1430
207 보험료에 관해서~ [7] 김은석 2003-01-27 1345
206 늑골이 똑 부러졌네요 [8] 김기홍 2003-01-25 1840
205 무릎에 통증이오네요.. [5] 김영준 2003-01-25 1491
204 인대가 늘어난다는 것. [9] ER 2003-01-25 2547
203 발목 부상당했는데여....의견좀... [8] 적마 2003-01-25 1404
202 손목 골절.. [2] 변신로봇★ 2003-01-25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