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은 연쇄적으로 온다...

조회 수 3205 추천 수 24 2002.06.10 18:20:25
지난 01-02 시즌에 1월말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었습니다. 1월말에 다친 부상으로 인해서 2월달은 보딩을 거의 하지 못했고 정형외과 진단에서 무릎 슬개골 좌측에 금이가고 그 근방 신경이 모두 죽어버리는 전치 8주 진단을 받아버려서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충격이었습니다. 헝그리보더 캠프에서 제 무릎 보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거의 병원에 붙어있는 사고사례(ㅡ.ㅡ) 수준이었습니다.

보딩시에 엉덩이 보호대와 손목보호대를 보통 착용했고 무릎 보호대는 거의 착용하지 않았는데 하필 간만에 야간 보딩을 한 날에 다쳐 그렇게 됬습니다. 부상시에는 야간이라 얼음덩어리가 잘 보이지 않아 꽤 고속의 턴을 하다 데크에 얼음 덩어리가 정확하게 걸리면서 턴하는 자세 그상태로 공중에 붕떠서 오른쪽 무릎으로 착지해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날씨가 추운 상태에서 운동을 하다보면 열에 의해서 정확한 부상 부위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 당시에도 약 10분간 무릎을 살펴보고 만져본 결과 큰 고통이 없어 타박상으로 착각했지만 부어오르는 과정이라 그랬다고 하더군요. 결국 한 30분 정도 더 보딩을 시도하다가 아파오기 시작해서 접고 돌아온 후에 병원에서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치고 나서 8주 진단을 받고 거의 다른 운동을 못했습니다. 기껏해야 집에서 푸쉬업 정도였구요. 8주후인 3월 말이 되서도 활동에는 문제가 없지만 여전히 고통이 어느정도 따르더군요. 그렇게 3월도 자전가나 가벼운 런닝으로 계속 재활훈련을 해주어야 했습니다. 4월 중순까지 그렇게 해주고 나니 운동을 하는데도 문제는 없지만 그 당시 죽었던 신경, 내출혈로 인한 살과 피부 재생으로 인해서 만지거나 무릎 안쪽으로 누르면 고통이 계속 되더군요.

병원에서는 그래도 계속 운동을 조금씩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셔서 런닝과 자전거를 계속 해주었구요. 4월 말정도 되니 많이 좋아져서 거의 회복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원래 봄, 여름, 가을에는 테니스나 농구를 주로 했는데 무릎때문에 못하다가 5월부터 농구를 다시 시작했었습니다.

이 때 결정적 실수를 한게 제가 3개월동안 전혀 운동 다운 운동을 제대로 못하고 재활 운동만 했다는 것을 잠시 까먹었습니다. 이 3개월 동안 저는 4월 초부터 말까지 딱 3주간 가벼운 2km런닝과 5km 자전거를 제외하면 전혀 하체 운동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5월 초부터 갑자기 학교 농구대회를 나가서 풀타임으로 공식대회를 뛰니 몸이 못버티더군요. 바로 5월 초에 다시 왼쪽다리 허벅지 안쪽 근육 파열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른 무릎에 왼쪽 다리라..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오더군요.

이 당시 허벅지 파열은 그나마 내출혈이 조금 심할뿐 근육 파열은 그리 심하지 않아서 4주 판정을 받았는데요. 또 다시 운동을 쉬었습니다. 그러다가 3주가 지난 지난 5월 마지막주에 허벅지에 무리가 없는듯 하여 농구를 2일 연속으로 했었습니다. 첫째날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는데 다음날 농구 경기 도중 레이업을 하는 순간 허벅지에 충격이 오면서 파열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에 병원가니 왼쪽 다리 허벅지 안쪽 근육이 상당히 파열되어 심각하다고 하시더군요. 결국 다시 8주 진단을 받고 6주간 런닝과 같은 것은 물론이고 계단 2개 오르기 조차 하지 말것이라는 말씀과 그 이후 재활 운동 할것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 2차 파열된 다음날은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 2일간은 쩔뚝거리며 다녔습니다. 그나마도 회복세가 빠른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현재는 계속 물리치료 중이구요. 근데 상처가 워낙 심해서.. 쩝.

한번 부상, 특히 하체는 부상시에 근육의 운동량이 급격하게 줄면서 어느 정도의 회복기가 반드시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다 나은것 같더라도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구요.

이를 지키지 않으면 다시 다른 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단순한 근육 파열은 운동을 하면 언제나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지만 심한 파열이나 연속적인 파열은 문제가 더 심하다고 합니다.
제 경우는 심한 파열을 연속적으로 2차 발생하는 바람에 더 심한 상태구요.

거의 현재 올해 2월 초부터 계속 부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이러니 여러가지로 답답하고 부상이후 계속 날카로워지더군요. 2차 파열하고 핸펀 3일 꺼놓았을 정도로 정신적 충격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ㅡ.ㅡ;   스트레스 때문에 몸무게도 3kg이 그냥 빠져버리더군요.

결과적으로 한번 부상후에는 조급한 마음을 가지지 마시고 푹 쉬어주시고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 쪽으로 생각해주심이 좋을듯 합니다. 재발 방지 및 다른 곳의 부상을 막기위한 필수적인 요건이라 생각합니다.

부상없는 시즌 및 비시즌 보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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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sky

2002.06.11 16:26:40
*.51.82.157

참 가슴아픈 부상기 이군요, seth님도 몇차래의 연속된 부상후에 느끼셨겠지만 이 글을 읽은 다른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 같군요 50 point up !

2002.06.13 22:03:51
*.49.88.171

형 힘내세요~!

2002.07.03 16:35:41
*.211.11.124

음....그러면서 재활은 별로 안하는거 가터....
돌2돌2

2005.11.26 08:46:36
*.104.14.26

돌2돌2

2005.11.26 08:47:37
*.104.14.26

5ㅅㅅ
돌2돌2

2005.11.26 08:50:20
*.104.14.26

12

2007.10.15 08:20:47
*.101.184.93

703-2777

2009.03.02 23:35:20
*.217.52.7

건강하십시오~~ ^_^

2010.11.02 00:08:44
*.173.210.231

어쿠~ 마자요~ 안좋은일은 한꺼번에 온다죠 ~ 건강한 보딩 하세요^^

2011.01.27 11:19:42
*.53.2.188

머피님강림 ㅠㅠ 건강하시구 앞으론 좋은일만 있으시길 ㅎ

2011.06.29 20:40:42
*.41.11.224

건강이최고!!!

2011.10.03 17:32:19
*.8.232.109

건강이최고!!!

2011.11.09 09:57:36
*.169.129.58

건강이최고!!!

2011.12.11 01:20:18
*.210.193.19

건강!!최고입니다

안전보딩 하세요

2012.09.11 20:13:43
*.221.117.188

안전이 최고!

2012.09.20 21:15:48
*.11.36.39

건강이쵝오!

2012.09.20 21:15:48
*.11.36.39

건강이쵝오!

2012.10.28 20:36:23
*.52.231.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3.01.28 11:48:23
*.93.85.164

부상 조심 ㅠㅠ

2014.01.27 13:28:39
*.34.93.122

건강이 최고~!! 모두 안보하세요~!!  윗분들 다... 렙업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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