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osmed.co.kr/board/view.php3?id=21&code=faq&start=10지난 일요일 용평 레인보우 파라다이스(구 차도)에서 토우 엣지로 가다가 넘어지면서 왼쪽 어깨를 바닥에 바로 부딪쳤습니다.

일어나보니 왼쪽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고, 쇄골 부분이 볼록 튀어나와 있더군요.

우선 슬로프 가장자리로 피한 후에 몸을 점검해보니 왼쪽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고, 왼팔을 움직일 때도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뼈가 부러졌다고 짐작이 되더군요.

좀 앉아 있다가 패트롤이 지나가길래 불러서 증상을 이야기하고, 패트롤이 끄는 썰매에 둘둘 싸여서 의무실까지 내려왔습니다.

용평 의무실에 와서 X-Ray를 찍어보니 역시 어깨 쇄골 골절이라고 하면서 8자 붕대로 어깨를 고정시키고 서울 가서 병원에 가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오른팔은 사용이 가능하고, 왼팔도 어느정도 사용이 가능했고, 두 다리는 멀쩡했으니 그냥 버스타고 서울로 올라와서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종합 병원 응급실에서는 X-Ray 7방 찍고, 팔 잡아 당겨서 뼈 맞추고, 용평에서 해준 8자 붕대 조여주고, 화요일에 오라고 하더군요. 원래 쇄골 골절은 그냥 8자 붕대로 고정시키고 놔두면 붙는데, 저는 부러진 위치가 애매해서 화요일에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화요일에 병원에 가서 다시 X-Ray를 찍어보니 뼈가 부러진 부분이 손가락 한개 정도 간격으로 벌어져있더군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셔서 내일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왔습니다.


제가 부상을 당하게 된 원인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몸을 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보딩을 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요일 아침 버스타고 와서 바로 곤돌라를 타고 레인보우 차도를 내려오다가 2/3 이상 내려온 지점에서 사고가 난 것입니다. 그 때 이미 다리가 약간 풀려있는 상태였는데, 그런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지 않고 그냥 내려온 것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사고 당시 슬로프 경사는 그리 급하지 않은 코스였지만, 속도는 어느정도 나있는 상태였고 토우 엣지로 몸이 슬로프쪽으로 어느정도 기울어져 있는 상태에서 바로 어깨쪽으로 넘어지면서 충격 분산이 되지 않아 충격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골절이 된 것 같습니다.


여하튼 달리 생각해보면 보딩하면서 골절이 될 수 있는 부위 중에서는 그나마 일상생활에 지장이 덜한 부위가 골절이 된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두 다리도 멀쩡하고... 힘은 못쓰지만 타이핑 정도는 가능하고... ^^;;


헝글 여러분들은 안전 보딩 하셔서 시즌 끝날때까지 즐겁게 타세요. 전 언제 다시 보드장에 갈 수 있을지... --;;

그리고 쇄골 골절에 관한 사항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세요.
http://www.kosmed.co.kr/board/view.php3?id=21&code=faq&start=10
엮인글 :

2002.12.19 22:38:15
*.117.90.131

보더들은 눈만보면 흥분해서 바로 라이딩에 들어가게 되는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제가 부상당했던 경우도 아침보딩 시 준비 운동없이 바로 내려오다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팔이 부러졌었지요....
20~30분의 준비운동이면 충분할 것을........-_-;;;
수술 잘 되시길 빕니다.

어려분 안!전!보!딩! 하십시오

2012.04.29 22:17:01
*.159.79.52

헥헥..렙업중 ^^; (__) 레벨업하고싶어요~~>_<(2);;

2012.10.28 21:14:03
*.52.231.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2.10.28 21:14:30
*.52.231.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3.02.02 10:54:16
*.112.251.6

안전보딩!!

건강이쵝오!!

헥헥..렙업중 ^^; (__) 레벨업하고싶어요~~>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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