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름은 가고 이제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올겨울에는 눈이 마니 오지 않을까하는 작은소망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아니 진짜 마니올꺼에요...ㅋㅋㅋ

저는 이제 보드2년차이고 아직도 허접하죠.보드는 거의지산에서 타죠..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지산은 다른 스키장보다 (이상하다 이제는 보드장이지..*^^*)

보드장보다 사람들도 많고 슬로프도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그래서 자기가 아무리

잘탄다고 해도 타인과 충돌한 기억은 다 한번씩 있을것입니다.

저도 저번 시즌에 어떤 여자분하고 충돌을 했는데 당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고 옆에 있는 남친한테

겁나게 눈치보면서 쫄았습니다..그때를 회상하면 제가 실버코스에서 열심히 내려가고 있는데

앞에 아직 초보티를 벗지못한 여자분이 자꾸 앞에서 길을 막고 슬로프를 타고 가더니

갑자기 백사이드쪽 향하며(정상쪽으로)넘어지는 바람에  전 속으로 이런생각을 했죠..음마!!! 죽

었다..그래도 이렇게 충돌할수 없다고 생각하고 멈추려고 했지만 제몸은 쓰려져서 자꾸 그사람

쪽으로 가고 있더랬슴당..이대로 가면 저여자 면상이나 가슴 아니면 머리부분까지 다칠것같아죠.

그래서 전 그짧은 시간에 보드를 땅쪽에 딱붙이고 엣지는 절대 들지않고 베이스부분을 앞으로해

서 충돌에 준비해죠..마침내 충돌은 하고  여자의 비명소리!~으~~~악~!!!

충돌은 끝나고 천천히 눈을 뜨고 보니깐 여자에 허벅지부분쪽을 제보드베이스부분이 닿아있었습

니다. 속으로는 아이구 이제 살았구나...생각하고 한마디 했죠..."괜찮아요?" 여자분의 대답 아무말

도 하지 않고 자꾸 허벅지만 만지고 있었습니다..이런 큰일이다..왜 아무말도 없지..

생각하고 또 한번 물어보았죠. 괜찮아요..그때 역시 아무말도 없음...그때 갑자기 어떤 남자가

바람을 가르면서 내앞에 왔죠..여자에게 어떻게 된일이야 물어보더니..여자분의 말..이분이

갑자기 와서 부딪쳤어!! 음마! 갑자기 내만 나쁜놈이 되네..그래도 전 아무말도 못하고 남친 눈치만

보고 있었죠..남친이 여친한테 괜찮아 라고 하니깐 그제서야...응! 괜찮아!!!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내가 잘못을 했는데...옆에 가만히 있었죠..아주 미안한 맘으로.. 가만히 있으니 남친이

저보고 괜찮아요..가세요..하더라구요..전 그럼 이상이 있으면 밑에 있을테니 밑으로 오세요..

하고 내려갔습니다...밑에 20분정도 기다렸는데 오지 않아서 상황이 종료되었죠..

전 그날 이후로 앞에 이상한 사람이 있으면 외곽쪽에서 쉬었다 내려갑니다....

헝그리보더 여러분들도 사람들고 충돌을 할때 어느정도 거리가 있으면 빨리 생각을 해서 엣지나

보드 자체를 절대 들지말구 땅으로 하시고 베이스면을 앞으로 하고 부딪치면 서로 크게 다치는

일은 없을것같고 이런상황이 안되면 부딪치는 사람과 한몸이 되어서 넘어지면 부상을 최소화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 아무리 앞에 사람이 갑자기 넘어지고 해서 뒤에서 충돌했다

고 해도 옆에서 괜찮아요...가볍게 물어보시고 괜찮아요 가세요...하더라도 혹시 모르니깐..

그럼 제가 밑에 어느정도 있겠습니다..이상이 있으면 밑에서 저를 찾으세요..라고 하고  가면

깨끗한 마무리가 아니겠습니다.....혹시 밑에서 충돌한사람과 만나면...먼저 아는척하고 괜찮아요..

물어보고 미안해서 그런데 초보인것같은데 제가  조금 가르쳐드리겠습니다..해서 같이 몇번 타고

하면 그쪽에서 음료수라도 한잔 사주면 우리같은 헝글보더에게는 얼마나 좋은일입니까..

여러분들도 이번시즌 몸조심하시고 만약에 이런일이 생기면 이런방법을 이용하면 매너가 좋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요...

그럼 20000    겨울아 부탁해!!!!
엮인글 :

2002.09.14 02:44:55
*.172.115.144

마직막에 해결하시는 방법에 대한 글이 참.....좋아보이네여

2012.10.28 20:49:58
*.52.231.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3.01.28 14:53:08
*.93.85.164

말 한마디에 천냥빛도 갚는걸요 ㅎㅎ

2013.02.02 10:23:12
*.112.251.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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