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헝글에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며 존 정보만 보고 가는 ChoPD입니다.

사실 제가 금년(아니 작년이군요^^;)부터 보드란 넘을 타기 시작했죠. 예전에 스케이트 보드 타서 좀 빨리 배우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장비도 다사고...그래서 요즘 그지지만^^;

서론이 넘 길었습니다. 암튼 지난 토욜이 3번째 보딩이였는데...용평에서 2번째로 탔죠.

그린에서 넘어지지 않고 카빙비스무리하게 한다고 하면서 내려오는 정도(제 생각이지만..헤헤)로 타는뎅....같이간 친구넘이 레이보우 차도도 그리 어렵지 않다고 꼬시더라구요. 지난 번에 용평왔을 때 회사 상사분 스키 갈켜드린다고(스키도 예전에 좀 타서리...헤헤) 올라가보질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혹하는 맘에 올라갔는디...

일단 올라가는 시간만 20분. 엄청 가더군요. 도착하니....바람이 다르다! 엄청 추웠슴다. 일단 날씨 파악하고~ 동기넘이 가지고 간 디카로 사진도 좀 찍고...그리고 탈라고 보니깐...첨에 엄청 ice고 경사도 만만치 않다는 느낌이...거기다가 폭이 좁더군요...ㅠ.ㅠ 그래도 일단 살살 내려갔슴다. 한 100m 가니깐 좀 나아지는 느낌이...거기서부터 슝~하고 내려갔슴다. 이때는 스키어가 그리 많지를 않아서 그래도 1km정도 가다가 한번씩 쉬면서 쉬엄쉬엄 내려갔죠. 한번 그렇게 내려가니깐 '야~~이거 타도 괜찮겠어' 하는 어설픈 자신감이 들어서 함 더 올라갔죠. 근데 이번에는 사람이 장난이 아니였슴다.

슝~~내려오다가....휙휙 지나가는 스키어 피하려다 넘어지고 아이스 모르고 지나가다 넘어지고...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뉴그린 리프트를 2km정도 앞두고 힐사이드 턴을 하려고 하는데(전 구피랍니다...) 역엣지가 걸리더니.....몸이 왼쪽으로 휙~하니 돌더라구요. 그래서 몸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오른손을 내밀어서 장풍을 쏘듯이 어름판을 탁~~하고 치니깐 다시 몸이 한바퀴 돌더니 등으로 떨어졌습니다.

첨에 손목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넘 아파서 사이드로 살살 기어서 움직여 갔죠. 혹시 뒤에서 누가 덮칠까봐....가만히 앉아서 한 5분있었습니다. 그래도 내려가야겠기에 베이직턴 살살하면서 최대한 대각으로 보딩하면서 내려갔죠. 장비 대충 정리하고 차에 가서 옷갈아입고...장갑 벗어서 보니깐...손바닥에 엄청난 멍이....손바닥에 멍들어보긴 첨이였슴다. 그리고 오른손목은 움직일때 마다 아푸고...

설로 올라오는데 핸들을 한손으로 못돌리겠더라구요. 사실 그렇게 심하게 넘어지기 전에 함 더 넘어지면서 왼손목도....ㅠ.ㅠ

손목보호대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딱~들더군요. 근디 제 장갑이 Burton Ronin-Combo인데 좀 작아서 손목보호대하면 들어갈라나....

암튼 아직도 시큰거립니다. 낼까지 안좋으면 정형회과 가서 X-Ray한판 찍어봐야겠어요.

맨날 앉아서 일하다 하루 보딩하고 오면 이렇게 삭신이 쑤신지....그날도 넘어져서 사이드로 빠져있는데 잘~~타시는 보더님들 제 등뒤쪽 언덕에 있는 눈을 타고 슝슝 달리시더군요. 잘탄다고 자랑하시는 것인지.....아파 누워있는 넘의 비애였슴다. 나도 얼렁 잘 타야지.

이젠 가면 레인보드 차도 보다는 그린에서 자세 연습이나 더 해야겟슴다. 아직 카빙은 거의 되지도 않는 것이라 생각도 되고....ㅠ.ㅠ 담에 갈땐 제 디캠 가지고 가서 제 자세 찍어서 자아비판 좀 해야지 안되겠어욤~~~

아~~허리야....좀 일어나서 움직일랍니다.

월욜인데 회사는 조용하군요~~~

헝글님들도 존 일주일 되십쇼!
엮인글 :

2003.01.13 15:45:05
*.240.76.75

손목보호대 필수~ 안전보딩하세요~~~*^^*

2003.01.13 16:38:36
*.40.79.83

손목관절 조심하세요.. 늙어서 비올때마다 욱신 거립니다.

2003.01.13 17:08:48
*.213.1.1

전 벌써 시큰거린다는.....ㅋㅋ
부서에서 걸어다니는 기상캐스터죠......^^;
젓가락보더

2003.01.13 19:16:59
*.110.57.172

ㅋㅋㅋ...예전생각 나네여...
레인보우 차도 예기를 듯고....곤도라 탑승....
갈림길....찍기....
그러고 내려온 곳이 레인보우 슬롭이었습니다....
딱 죽을뻔 했죠.....
절벽이더군요......절벽...ㅋㅋㅋ

2003.01.14 20:45:35
*.196.204.206

제가 아는 분은...아침에 모르고 올라갔다가 폐장할때 내려왔다는 슬럽...

2011.10.03 17:40:12
*.8.232.109

건강한게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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