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금요일
속이 왠지 않좋았습니다. 몸 상태는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고요.. 배가 점점 아퍼오더니만..
배탈(?)
1월 3일 토요일
보드장 가기로 약속이 되어져 있는 관계로.. 배탈약, 소화제 닥치는데로 먹어서 다행히
속은 좋아졌습니다만, 이틀을 굶는 관계로 컨디션 저하.... -_-;;;; (왠지 불길..)
오후 4시경 양평 대명콘도로 출발했습니다.. 차도 안막히고(토요일에 왠떡이냐?) 양평콘도에서
체크인하고 다시 대명콘도로 출발... 중간에 랜탈샵에서 장비 빌리고(장비가 별로였지만, 어쩔 수 없는 사연이 있어서 빌렸습니다.. 제 부츠는 최악이었습니다. )

이카 : 이너에 끈있는거 없어요?
종업원: 그 사이즈는 그거 하나뿐인데
이카 : -_-;;;;

토요일 야심을 그런대로 마쳤습니다.. (운전까지 했으니 오죽 피곤하랴..)
12시에 숙소로 와서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1월 4일 일요일
무슨 사연인지 전 새벽 6시에 일어나서 홍천에 가서 일행을 태워 왔습니다...
(태권브이도 아니고... 수면시간 5시간이하... 아흐 피곤..-_-;;)
피곤하기도 해서 오후에만 타기로 하고 오후권 끊어서 타고 있었습니다.
왠지 오늘은 곤돌라 타기에도 꺼림직하고, 중급 올라가는것도 꺼림직하고...

여친 : "오빠 오늘 왠지 느낌이 이상해... 왠지 불길해.."
이카 : "조심해서 타.. 다치지 말고.."

그러다가 일행중 꼬마 대리고 곤돌라 타고 정상으로 갔습니다.. 정상 구경시켜주고
조심조심 내려오려고... 왼쪽 부츠가 조금 헐거워졌지만 귀찮아서 그냥 탔습니다.
정상에서 중급으로 가던 도중 거의 정상부근에 사고로 패트롤까지 와 있더군요..
그거 보고 조심히 가려고 맘먹고 타기 시작하는데 바로 역엣지...
넘어지는거 느끼고 뒤로 낙법을 쳐서 등으로 떨어졌지만, 속도와 경사로 인해서
대굴대굴... 두번째 구르면서 머리를 땅에 쎄게 박았습니다.
순간 눈앞이 환해지더군요... '아 이게 천국이구나...' (<- 고글 벗겨지는 순간이었는데
무척 놀랬습니다. 죽은 줄 알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멀쩡하더군요..
바로 일어나서 눈 털고,  아래로 조금 내려와서 몸 상태를 보니 왼쪽 발목이 무척이나 아프더군요
아마도 구르면서 원심력에 보드가 제 발을 잡아 당기면서 인대가 늘어나거 같았습니다.
그나마 오른쪽 발목은 괜찮은걸 보니 신발끈도 한목 한거 같더군요..
신발끈이라도 제대로 매둘껄 하는 후회가....
천천히 아래까지 내려와서는 바로 보딩 접었습니다.
그정도에서 대행히도 발목 인대만 늘어난걸로 끝난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부상은 이걸로 액댐했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는 컨디션과 신발끈 무시 안하렵니다.

다른 분들도 컨디션 나쁜 상태에서는 정말 안전 보딩 하시고요..
또 신발끈이 조금이라도 헐거워 졌다면 꽉 메고 타시길 바랍니다.
그럼 안전 보딩하세요.. 주저리 주저리 길게 썼네요... 에구궁.~
새해 안전 보딩 복도 많이 받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