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 어린 보더의 첫 사고 경험입니다.

 

우선 어찌할 바를 몰라서 도움의 글을 올리는 것이니 사고당사자의 지인분이 보시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대명 비발디파크의 발라드 슬로프 강습지역 옆 팬스가 위치한 곳에서 사고가났습니다.

 

슬로프가 끝이 보이는 지점이자 광장앞 100m쯤 안되는 거리였습니다.

 

충돌하게된 분은 80대의 스키어 어르신이셨고 펜스 10m 간격을 유지하시면서 저속활강(A자)을 하시면서 내려오셨고

 

레귤러를 타는 본인은 바로 옆 부근을 확인한 후 카빙턴(힐턴)을 넣고 쭉 밀고 펜스쪽으로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펜스쪽을 주시하면서 저속주행중이시던 어르신을 발견했고 '어어어어어' 소리를 쳤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토우로 바꿨지만

 

워낙 가까운 곳에서 바꾼터라 슬립이 되면서 어르신과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제가 토우로 바꾸면서 어르신의 등을 친 것에 어르신께서는 뒤에서 받았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솔직히 의무실에서 말씀하실 때 '어린 학생이 잘 타지도 못하는데 왜 속력을 주체못하고 소리만치고 뒤에서 그냥 들이 받았냐'면서

언성을 높히신 것에 대해서 화도났지만, 어르신이고 하니 저는 묵묵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저는 힐턴으로 옆에서 받았다고는 했지만 이틀 내내 생각해보니 토우로 돌면서 어르신의 등쪽으로 가격을 한 것이기에

 

뒤에서 받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구나 하면서 인정하고 또,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는 분들도 상상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레귤러 힐턴에서 갑자기 토우로 바꾸면서 타인의 뒤를 칠 수 있다고 생각하시리라 믿습니다.

 

의무실에서 팔을 못드시는 어르신은 손주분이 하시는 정형외과로 진료를 받으러 가셧고, 저는 한림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저는 왼쪽 무릎에 반월판 부상의 '의증' 이며, 2주간 반깁스를 하고 그 후에도 이상이 보이면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어르신께서는 쇄골, 견갑골(10조각으로 나뉘셨다고 들었습니다) 골절, 척추에 금이 갔고 목부근에 이상이 보이신다고 하시고

 

그 다음날 1/31 오늘 오전수술로 오후 3시에 수술을 마치셨다고 합니다. 아직은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며, 마취 회복중이십니다

 

어르신 가족분들이 너무 걱정하시는 것 같아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오늘 오전엔 대명시즌보험에 가입한 저는 어르신의 치료에 있어서 보험처리를 하고자 접수를 하였고,

 

아직 사고경위에 대한 이야기는 쉽사리 꺼내기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9년동안 타면서 처음 크게 발생한 사고이며, 어르신을 친 가해자로 마음이 아픈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다음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의 말씀좀 부탁드립니다.

엮인글 :

2013.01.31 20:08:53
*.184.82.182

일단 두분의 빠른 쾨유를 빕니다.


스키 시즌보험에 드셨더라도 어쩌면 보상범위가 그 이상이 나올수도 있을듯 힙니다.

시즌보험 보상은 500정도가 최대로 알고있으니 한번 알아봐 보세요..


이점에서 시즌보험보단 일반 보험의 일상생활배상 특약이 더 도움됩니다. 걔는 한도가 1억이거든요..


일단 과실비율을 따지는것보다, 무조건 죄송하다 하시고, 다행이 보험이 있으니 보험으로

치료비등을 보상 해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그외 추가되는 부분은 보험사정인을 통해서

대화를 하시는게 나을듯 보입니다.

2013.01.31 20:17:06
*.88.208.136

어머니와 같이가서 말하겠지만, 상황에 대한 사과를 우선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헌데 치료비에 대한 문제를 아직까지 누워계시는 어르신을 두고 쉽사리 안나올 것 같아서...

 

본인의 나이는 이제 20대 초중반 입니다. 어린나이에 타인에게 큰일을 만들어내 너무나 걱정됩니다.

 

치료비에 있어서는 일반보험, 일상생활배상을 들지 않아 시즌보험에 의존해야할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1.31 23:08:46
*.224.151.136

두분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잘못은 잘못인것이고 과실은 명확히 따져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어르신이 다치신건 안타깝지만 사고 부분에 대해 나이를 거론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회복하시고 원만히 잘 해결되었으면 하네요....

2013.02.01 12:17:27
*.88.208.136

저와 어르신을 딱봐도 어느정도 연령대에 대한 사이즈는 나오니 어르신께서는 저에게 혼내키시는 상황이 될 수 밖에없었습니다.

 

과실에 있어서는 보험사 담당직원이 연락오게되면 그때 해결해야한다고 하더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2013.02.01 00:15:23
*.35.48.33

일단 뒤에서 부딫쳤으니 글쓴이께서 과실이 더 큰것은 아시겠죠?

 

무엇보다도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고 꼭 끝까지 부상에 의한 치료는 책임 지겠다는 생각을 하세요 그리고

 

그담은 보험사와 함께 과실 관계는 명확히 하시고요 한두푼 할 정도 치료비가 나올 것같지는 않은데요

 

아마 거의 님께서 과실이 대부분일꺼에요... 뒤에서 오는 사람과 충돌시 과실관계는 사실상 좀 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르신께서 고령에도 불구하고 보호장비를 다 착용 하셨는지는 의문스럽고요 그런부분에서 과실관계를 조금씩 정리

 

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카빙턴(힐턴)을 넣고 쭉 밀고 펜스쪽으로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롱이나 미들로 타신것같은데...... 사전에 어떻게 할 수 있었을꺼에요... 그런데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 분명 피할 수 있는 타이밍 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충돌하는 그런 경우....

뭐에 씐인거라고 생각하는 수밖에요...

 

하지만 가장중요한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부상입으신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을 갖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2013.02.01 12:15:24
*.88.208.136

네 어머니와 대화하면서도 치료비에 대한 부분은 책임져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롱으로 가던중에 이제 제이턴으로 위로 꺾여 들어가는 시점에서 발견된거라 속도를 주체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르신의 보호장비는 사용치 않으신 것같고 스키를 19년 타셨다고 경위서에 적으셨습니다

 

치료비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뒤에서 받은거는 확실하니 죄송한 마음을 우선적으로 두고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2.01 13:59:08
*.225.246.141

원만히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나이가 들면 뼈 붙는데도 오래걸리더라구요.

 

몸조리 잘 하세요

2013.02.01 14:40:47
*.88.208.136

지금 어르신은 전치 8주예상중이시고 더 나올 수도있다고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2013.02.02 23:30:43
*.88.202.120

ㅎㄷㄷㄷ

80대 스티어~~~ㅎㅎㄷㄷㄷ~~~

이나라에서 비발디가 가장 인구밀도가 높습니다.

고로 사고확률도 가장 높겠지요~!!!

저는 스키와 보드를 둘다 사랑합니다만~

슬로프에서는 일단 어린이,여성,노인들은 무조건 피해야만 합니다!

외모로는 판단이 힘들겠지만,일단 자세를 보면 90%이상은 노약자와 여성을 판단할수 있을겁니다.

80대 고령에 그정도 부상이면~중상입니다~

전치 8주 넘어갈겁니다~쉽게 뼈가 붙질 않아요~아무리 건강하더라도 그정도 고령이니~ㅎㄷㄷㄷ

힐에서 토 들어갈때 턴하면서 뒤를 충분히 칠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뒤에서 받은건 마찬가지입니다.

보험처리 잘하시고~충분한 사과가 먼저 입니다.

 

2013.02.03 00:45:16
*.117.61.94

네 조만간 만나뵙고 사과먼저 드릴 생각입니다.

 

답변감사합니다.

 

솔직히 피할 수 있었는데 피해야지피해야지 생각만하고 몸이 움직이지 않았던것같습니다.

 

그 당시상황이 기억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게 좀 그렇지만 받은건 사실이니 뭐라할말은 없습니다

2013.02.03 21:02:51
*.82.60.175

경우에 어긋난 행동도 쌍방과실

슬로프 사고도 쌍방과실입니다

 

경우에 어긋난 행동?과 과실비율은 별개입니다.

 

원만한 해결을 바라며...

2013.02.05 01:06:05
*.54.115.189

지금은 과실비율을 떠나서 어르신의 건강을 진심으로 염려하시는게 우선시될듯 싶네요.

 

입장바꿔서 글쓴분 할아버님이 연세가 80정도신데 이런사고로 골절상을 당해 수술하신다면

 

가족들 입장에서는 단순 사고 및 수술의 느낌으로 다가오지는 않을것입니다.

 

연세가 드신분들은 면역력 및 회복력이 낮아, 단순 골절 혹은 감기같은 질병에도 가족들이

 

매우 민감하니까요.

 

물론 현재 상황이 가해자 입장으로 처한것은 안타까우나,

 

어르신의 건강을 진심으로 염려하고, 병원가서 문안도 드리고 하시는게 도리일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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