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읽어 주시고 어떻게 사건 처리를 해야할지 도움 좀 주십시요...

사건 피해자는 친구입니다.

친구는 스키를 타고 앞에 내려가고 저는 보드를 타고 뒤를 따라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S자를 타고 잘 내려가고 있었는데 어떤 아주머니도 S자로 내려가다가 뒤에서 제 친구 플레이트를 치면서 나갔습니다. 제친구와 아주머니는 같이 넘어졌습니다. 사고가 크게 난건 아니었습니다만 제 친구가 넘어질때 플레이트가 탈착되지 않아 다리가 많이 꺾이면서 넘어졌습니다. 제가 빨리 내려가서 스키를 탈착시키고 돌보는 사이 그 아주머니는 살짝 넘어진거라 생각하시곤 그냥 가시더군요.. 전 친구가 울고 있어서 그 아주머니가 가는것도 못보고 있었는데 뒤에서 패트롤분이 오셔서 가해자가 누구냐고 하시길래 저 멀리 내려가시는걸 보고 겨우 잡었습니다.

그리고는 같이 의무실로 가니 의사분께선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된 것 같다고 병원가보라고 하셔서 콜택시를 불러 무주보건의료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가해자쪽에선 따라가시진 않고 그냥 스키를 즐기시더군요. ㅡㅡ; 아무튼 병원에선 주말이라 MRI 촬영이 힘들다고해서 집으로 돌아가서 월요일에 정형외과에 가보라고 하시더군요..그래서 다시 무주로 돌아와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얘기를 하는데 그 아주머니는 자기들이 알아보니 스키장 사고는 쌍방과실이고 그 정도 사고는 흔히 있는 일이니 어쩌니 하면서 5:5면 될것 같다고 하시더군요...어이가 없어서 제 친구가 열받어서 전액 보상해달라고 했습니다만 사실 이건 말해놓고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7:3 정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흥분을 가라 앉히고 7:3은 되야하지 않냐고 했습니다. 그래도 그 아주머니는 흥분을 하시면서 미안하단 말은 커녕 다친데는 괜찮냐는 말도 없으시고는 흥분하시면서 5:5 이상 안된다고 끝까지 우기시더군요... 친구도 흥분하여 서로 언성이 높아지고 해서 진정시키고 저랑 그쪽 남편분과 얘기를 하였습니다. 남편분께선 착하신 분이라 조용조용 서로 예의를 지키며 얘기를 했지만 결국 비율은 나중에 결정을 하자고 하고 그날은 그냥 애를 아예 엎고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어찌나 무거웠던지..^^;;)

친구가 어제 병원에 가보니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십자 인대가 파손되서 제법 오래 걸릴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1달 이상??
아무튼 친구는 깁스는 했습니다. 그리고 그쪽에서도 궁금해 하실까봐 제가 남편분에게 전화드려서 돈 비율 문제는 일체 하지 않고 상태만 이러이러하다 정도만 얘기 했습니다. 남편분께선 빨리 나아야 할텐데 하시면서 걱정하시더라구요.. 남편은 상당히 친절하고 좋으신 분이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오늘입니다.

오늘 다시 병원가서 진단을 받았습니다...상태가 심각하더군요...무려 전치 12주가 나왔습니다...12주... 재밌게 놀러 갔다가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아무튼 싫지만 그 아주머니한테 현재 상태에 대한 얘기는 해야 할것 같아 친구가 직접 전화를 하니 그 아주머니는 전~~혀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괜찮냐고 묻지도 않고 잘못한거 없다는 태도로 이제 자기랑 통화하지 말고 보험회사에서 연락갈테니 알아서 하라고 하시네요...어이가 없습니다...
좋게 좋게 못넘어가겠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자기 때문에 다쳤는데 저렇게 나오실 수가 있는지요...

처음엔 그냥 치료비만 7:3 수준으로만 할려고 했는데 속상해서 그렇게 못 하겠습니다.
좋게 좋게 나오셨으면 피해자인 친구도 어렵지만 웃으면서 끝내려고 했습니다...
가벼운 사고지만 무거운 부상이네요. 결코 간단하게 넘어갈수 없게 만드네요...그 아주머니가 우리를 너무 열받게 하네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힘드네요...
몇몇 글을 읽어보니 형사고발도 가능한것 같고 치료비외 위자료 청구도 가능한것 같은데
어떤 고발이 가능하고 소송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긴 한가요?
그리고 치료비 비율 및 위자료 수준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리고 사고 경위를 보시면 뺑소니에다가 병원도 따라가지 않았는데 그런게 우리한테 유리한가요??
아는게 없습니다. 시작할 수 있게 방향만 제시해주셔도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친구는 병가를 냈습니다... 억울해서 미치겠다고 합니다...

두서없이 쓴 긴글 읽어주신다고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부탁드립니다.
엮인글 :

2006.03.01 22:40:52
*.113.221.142

기본적으로 민사사건입니다.
위자료 청구 가능할수도 있지만 보험회사를 통해서 하셔야 될듯 합니다.
혹 상해보험같은거 드신것 있으시면 보험회사에 전화하셔서 상담받으시면
자세하고 필요한 내용의 답변을 들으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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