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3.2.18 야간 (21:30분경)
장소 : 양지 오렌지슬로프 중단

힐턴으로 슬롭 좌측으로 이동중
뒤에서 엄청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는 초보스키어와 충돌.

충돌시 초보스키어가 무릎을 들어 제 엉덩이 약간 위쪽의 뼈 부분 강타.
(스치면서 부딪혔더라면 약간 덜했을 고통인데, 아쉽게도 정통으로 강타..ㅠㅠ)

슬롭위에 바로 쓰러졌고,
고통에 신음만 나옴.
나도 몰래 흐르는 눈물 한방울..어흑!

순간 자랑스런 헝그리보더.컴의 회원임이 머리속에 떠오름.
누워서 병신꼴로 외마디 비명..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스키어는 괜찮더군요. 그나마 다행.

시즌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두려움 반 무서움 반.
속으로 '아.. 띠바.. 쫌만 천천히 타지..  왜그랬어요' 연발.
속으로..
속으로만..

사고 10초후 바로 안전요원 등장.
보드 분리시켜준 후, 초보스키어에게 훈계.
'사고장면 봤는데, 초보이신거 같고, 거의 직활강 하시더군요'라고 말함.

초보스키어는 '죄송합니다, 제가 잘 못타서.. 죄송합니다' 연발.

1분후 몸을 일으킴.
또다른 사고방지를 위해 슬롭 가장자리로 이동.
허리 아랫부분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충돌시 충격에 의해 머리가 흔들리고, 뒷골이 땡기면서 어지러움.

둘러보니 안전요원 사라짐.
아.. 증인이 있어야 한다던데.. 걱정됨.
다행이 걸을수는 있어서 뼈는 크게 지장없는듯.

'저 공갈단 아니구요. 너무 걱정안하셔도 되요.'
연락처 교환을 위해 명함 전달.
스키어는 명함 없다고 함.
한의사 하고있고(-_-) 평택에 있다고 함.
연락처 받음.

낼 아침에 일어나보고, 출근해보고,
점심때 엑스레이 찍어보고,
큰 문제 아닐테니 걱정말라고 함.

혹시 통증이 계속되면,
"파스나 좀 소포로 보내주세요..^^"

스키어의 답변.
"서울 가끔 가는데, 가면 제가 꼭 술한잔 사지요"
이런 덴장..-_-;

--------------------------------------------------


다행히도 걸어서 출근은 할 수 있더군요.

하지만 허리의 굴곡이 없어졌네요..-_-; (엄청나게 부었군요..)

안전보딩 하시길..



주말에.. 회사내 커뮤니티 캠프인데.. 망했네요.. 쩝.

갈수 있을런지 걱정됩니다.



엑스레이 찍어보고 다시 글 올리지요.

큰 이상은 없겠죠?




# 스크롤의 압박.. 죄송합니다..-_-;
엮인글 :

2003.02.19 10:47:14
*.132.230.253

허리의 굴곡이 없어졌다.... 라는 것은 허리는 원래 옆에서 보면 C자형으루 구부러져 있는 것이 정상이져...
하지만 허리에 무리가 가해져 허리 근육이 잔뜩 수축을 지속하고 있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병원에선 요추염좌라고 표현을 하지요..... 허리뼈 양쪽으루 두툼한 근육을 만져보시면 단단할 겁니다...

굉장한 수축이 있어서 나타나는 현상이죠...
누워서 쉬는 것이 가장 좋으면 약간의 약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무리치료도 효과적입니다....

우선 누워서 일어나실때 벌떡(머리를 천장을 향해 배에 힘을 주고 그냥 바로 일어나는 것)일어나지 마세여...
허리에 더욱 큰 무리를 줍니다... 보통 60Kg의 사람이 이렇게 일어날때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5배, 즉 300Kg 쯤 된다고 하져... 허리 아픈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것입니다... 디스크 등이 있어도 마찬가지....

일어나실 때 옆으로 통나무 구르듯 돌아누운 다음, 팔을 짚고 천천히 일어나세여... 초반엔 아마 허리가 아파서라도 이렇게 일어나게 되겠지만... 평상시에도 허리를 위해서 이렇게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그외엔 무릎밑에 배게 받히고 엉덩이와 발은 침대에 닿게 해서 눕기... 돌아 누워 잘 때는 무릎사이에 베게 끼우고 자기...
등등... 뭐 잡다하지만.... 생활에 유용한 생활의 지혜^^ 입니다...

병원에서도 이렇게 하라구 하니까 의학적인 것이죠 ^^

빠른 쾌유를 빕니다

2003.02.19 12:51:27
*.244.197.254

장상민 의원님 정말 감사합니다.
다행히도 척추쪽 약간 아래.. 골반뼈(양쪽으로 튀어나온 부분) 한쪽을 부딪힌거 같습니다.
이따 엑스레이 찍을 예정..-_-;
혼자서 괜찮을꺼야라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뭐가 하나 잘못되기나 했을까봐 쫌 겁납니다..ㅠㅠ

2003.02.19 13:17:32
*.213.1.1

삼성 다니시나요? 그냥 궁금해서요....^^;
-_-

2003.02.19 14:19:24
*.179.205.210

*복기씨나 *정민씨 인가욤? 걍..아는사람일지도 멀라서..

2003.02.19 14:26:19
*.244.197.254

모복기씨나 모정민씨는 아니구요..^^
S그룹 계열사 다니는건 맞습니다. 맞구요..
근데 어떻게 아셨을까......ㅡㅡ; (보더스클럽??)

2003.02.19 15:44:26
*.244.197.254

엑스레이 결과 나왔네요.
다행히 골반뼈는 무사하답니다.
의사는 찍기전에 부러진줄 알았다는군요.. 쩝.
일주일동안은 무지하게 아플꺼라고..
조심하랍니다.
캠프는 접어야 할 듯..ㅡㅡ;

2003.02.21 13:31:08
*.241.146.5

아이구~~
개초보보더님 이게 왠일이어유.....--;
주말에 휘팍에서 뵈오야 하느디....
지두 양지 자주가유~^^;
어서 쾌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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