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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에 초딩 아이들 2명 데리고 니세코 힐튼에 4박5일로 다녀올 예정입니다. 걱정이 앞서네요...
선배님들께 여쭙고자 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제 보드장비를 가져가려고 하는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보드백(패딩얇게 들어간 것)에 부츠랑 헬멧을 넣어서 부쳐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원정용 휠백을 사는 것이 나을까요?
2. 아이들의 스키장비(중급자용 올라운드)를 가져갈까요? 아니면 그냥 가서 렌트하는 것이 나을까요?
3. 아이들 헬멧, 부츠는 비행기에 들고 탈까요(캐리온)? 아니면 화물로 부치는 것이 나을까요?
4. 기타 아이들 데리고 갈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처음 원정가는 것이고 아이들도 데려가니 이것저것 사소한 것부터 신경 쓰입니다.
5. 니세코 숙박 후 삿뽀로로 아이들과 이동할 때,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나을까요?
쓰다보니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공자로 주는 보드백은 매우 약함 엣지에 잘 찢어짐
휠백 구매여유 되시면 추천
2. 초딩 아이들이 장비를 가지고 가면 짐입니다.
보드용품도 아이들이라 의류도 많을텐데 케리어도 있을것이고
이것들 다 가지고 다니시는거 어렵지 않다면 가져가시면 될거 같습니다.
3. 짐을 가져갈 경우 보드백에 모두 넣으시면 됩니다. 파손될거 같은것들만 기내수화물로
그외 모든것은 보드백에
4. 미아방지, 건강
5. 렌트를 하면 수월 하겠죠? 근데 보드용품 가지고 여행도 하시려고요???
여행은 짐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여유되면 돈으로 해결하세요
1. 제 보드장비를 가져가려고 하는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보드백(패딩얇게 들어간 것)에 부츠랑 헬멧을 넣어서 부쳐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원정용 휠백을 사는 것이 나을까요?
-부츠, 헬멧, 보드복 다 넣으셔서 빵빵하게 보내셔도 괜찮았어요. 다만 보드사면 주는 무료가방은 아무래도 찢어지기 쉬울듯해요.
치토세 공항에서 수하물 찾으실 때 보드백이나 골프백은 큰짐이라 그런지 나중에 다른 곳으로 모입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근처 돌아다니는 직원에게 물어보시면 도와드릴거에요.
2. 아이들의 스키장비(중급자용 올라운드)를 가져갈까요? 아니면 그냥 가서 렌트하는 것이 나을까요?
-같이 원정간 일행들이 렌탈하는걸 봤는데 니세코 렌탈샵이 전반적으로 장비 관리도 잘돼있긴 했는데 '비싸더군요'. 짐이 엄청 많은게 아니면 가져가시는게 어떨까 해요. 아는 지인은 보드백에 스키 두 세트 넣고 옷, 장갑등 이것저것 잡다한것 다 넣고 다니더라구요.
3. 아이들 헬멧, 부츠는 비행기에 들고 탈까요(캐리온)? 아니면 화물로 부치는 것이 나을까요?
-수하물 무게가 초과되는 경우가 아니면 왠만해서는 기내에 안들이시는게 본인도 편하고 다른 승객에게도 불편함을 덜 줄 수 있을 듯 해요. 부피가 큰데다 그거 들고 다니시는거 은근 힘듭니다. 아이들도 챙기셔야 하고 다른 짐도 있을텐데 말이죠. 수하물 무게 초과돼서 스키부츠 덜렁덜렁 들고 다니다 같은 비행기에 탄 사람이 있었는데 머리 위 짐칸에 부츠 넣으니 반 이상 자리를 차지하는걸 봤습니다.
4. 기타 아이들 데리고 갈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미아방지나 음식이 바뀌어서 생길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 정도 되겠습니다. 음식이 짠 편이라 아무래도 신경쓰이는 부분이에요.
간단한 상비약 준비하시고 눈오고 흐린 날이 많은 곳이니 핫팩은 아낌없이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 슬롭에 펜스 없는 구간이 많아요. 조심하셔야 해요.
5. 니세코 숙박 후 삿뽀로로 아이들과 이동할 때,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나을까요?
-힐튼에서 따로 운영하는 셔틀 타고 굿찬역에서 삿포로행 기차이용
힐튼 홈피 링크에요. https://hilton.co.kr/hotel/hokkaido/hilton-niseko-village/access
힐튼이면 바로 리프트 탈 수 있으니 크게 힘들지는 않겠네요. 히라후나 굿찬쪽 구경 가시려면 노선버스나 셔틀 타고 갔다와도 되고 택시도 심심치않게 다니나.... 많이 비싸요. 4시즌 전에 히라후에서 안누푸리까지 3,500엔 나와서 현타온적 있네요.... 지금은 더 올랐겠죠....
건강히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늦었지만 여기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저도 의견을 드리려고 해요.
해외원정은 어차피 돈을 써서 가는 것이라는 차원에서 의견드려요.
1. 휠백을 사셔서 다 때려넣는게 수하물로 부치고 또 이동할 시에도 더편리하다고 생각됩니다.
일반수하물과 달리 부치고 찾는데 더시간이 걸릴수도 더빨리 찾을수도 있습니다.
특별취급을 받게되니까요.
2. 항상 본인장비를 사용하는게 좋겠죠.
렌탈보다는요. 개인적으로 렌탈하는 과정이 번거로운 듯해요.
3. 개인당 휠백하나씩 개인장비,물품 거기에 다 때려넣는게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4. 특별한 것은 없고, 단지 파우더 또는 파우더스런 곳이 많아서 파우더에서 타는 요령을 좀 찾아보셔서
가셔서 조금 적응하시면 체력이 방전되는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왕 니세코 가신거 트리런도 하시겠다면 거기서도 요령을 좀 터득하셔서 조심하셔서 타시면 될듯합니다.
5. 히라후섹션 근처에 버스터미널 있엇던것으로 기억되는데요. 힐튼호텔은 리조트 라이너가 없는지 궁금하네요.
버스터미널에서 미리 삿뽀로 예약하면 될 것 같습니다. 몇년전이지만 버스터미날이 없어지진 않았겠죠.
힐튼호텔쪽은 히라후섹션있는 쪽과 슬로프가 다르니 하루씩 슬로프를 버스트고 다니면서 미리미리 타실 계획을 세우시면 됩니다.
니세코여행성공의 제일 관건은 날씨가 허락해야 힌다는 것인데요. 날씨의 신의 가호가 있으시길 빌어요^^
* 기타 아이들 데리고 갈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다른분들이 좋은 어드바이스이 해 주셔서 이 질문만 아빠의 입장에서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들릴께요.
니세코에는 슬롭외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펜스가 없습니다. 그냥 폴과 폴사이의 로프 한줄로 진입금지를 표시하죠.
혹시나 애들과 멀어지거나 떨어지는 상황이 생기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도에 슬롭에서 딱 1.5M 떨어진 슬롭외로 빠진 일본인 여자분이 파우더에 파묻질식사했던 적도 있습니다. 라이딩 하실때 좀 갑갑해도 애들뒤에서 따라가십시오.
그리고 아직 안 익숙하시다면 주변인들이 그냥 오프피스테를 한다고 따라하지 마시고... 슬롭으로 달리십시오. 경사를 잘못타면 전혀 엉뚱한 곳으로 빠지거나, 길을 헤맬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애들도 전화기를 다 들고가게 해서 각자 로밍을 해 주십시오. 니세코는 워낙 넗고 갈라지는 길도 많고 조금만 방심하면 일행과 헤어지기 쉽습니다. 그럴때 아이들이 아빠와 연락할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제 경험으로 무전기는 거의 안터집니다. 성능이 제일 좋다던 모토로라도 안터졌습니다. 그런데 핸드폰은 왠만하면 터집니다.
또한 애들 주머니에 기본 3000엔정도의 비상금을 넣어주고 스키하우스의 위치를 미리 알려주고 혹시나 아빠하고 헤어지면 무조건 저기로 가서 따뜻한 코코아 한잔 마시고 아빠를 기다리라고 미리 약속해 두세요.
혹시나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신다면 구글에서 아이들을 등록해서 위치정보를 표시해 두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뭐든 아이들과 관련해서는 조금 과하게 대응해 놓는게 좋습니다.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1. 휠백, 일반 보드백 다 사용해보았는데, 아무 문제 없이 왔습니다. 염려스러우시다면, 바인딩만 뽁뽁이로 감싸주시면 충분하실것 같습니다.
2. 타시는 비행긱 수화물 정책 확인하시고, 니세코 렌탈 가격 비교해보심 좋으실것 같습니다. 대형 화물이라서 추가로 더 내셔야할것이고, 그것마저도 제한 무게가 있을거에요. 저가 비행기일수록 배보다 배꼽일수 있겠더라구요. 현지 렌탈 가격이 우리나라처럼 2만원 3만원 이렇지 않고 상당히 비쌌던걸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아이다 둘이시니, 장비 여러세트 챙기시고 이동하시는 스트레스도 확인해보심 좋을것 같습니다.
3. 수화물 kg 확인하시고, 제한안으로는 저는 다 보내겠습니다.
4. 비상약품, 아이들 아플때 잘 듣는 약 꼭 챙겨주세요
5. 보통 굿찬가서 기차로 이동합니다. 어렵지 않고, 기차도 붐비지 않고, 안전하고 무난했습니다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