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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각해보면 보드가 카빙을 하는데 있어서 골반의 회전은 그닥 중요한것이 아니라는것을 아실 수 있으실겁니다. 문답게시판 보다보면 덮어놓고 시선과 골반을 강조하는데, 사실 골반 다열리고 시선 다 잘 던지지만 턴이 잘안될때 다시금 더 던지라거나 더 열라거나 하는 이야길 하는걸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솔까말 잘타는 사람들은 골반 다 닫고도 딥카빙 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골반을 여는게 아니라 골반이 열려있는 전반적인 상하체 포지션입니다. 힐턴의 좋은 포지션은 기본적으로 골반이 열려있게 됩니다. 그런데 힐턴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사람에게 그 해결책으로 골반을 열라는 이야길 해봐야 밸런스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없는 이야기입니다.
중요한건 항상 보드위의 벨런스입니다.
1. 항상 보드의 양발에 무게중심을 똑같이 배분하려는 노력을 하신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상급라이더들은 기본적으로 양발 무게중심배분을 잘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라이딩영상을보고 어떠한 포지션으로 이러한 배분, 즉 중경을 만들어내는지를 살핀다면, 뭔가 얻으실 것이 있으실겁니다. 최근 전향각라이딩은 전경축을 많이 쓰기 때문에 힐턴에서 전경턴을 많이 합니다. 이 전경턴은 상당히 상급기술로서 초보자가 덮어두고 전경축턴을 한다면 엉빠 전경턴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정환님의 카빙영상을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중경 밸런스를 중심으로 라이딩을 만들어내십니다. 어느정도 중경턴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전경이나 후경턴을 스타일에 맞게 해나가시면 좋겠습니다.
2. 항상 기본은 비기너카빙에서 옵니다. 비기너 카빙은 기울기로 회전을 만듭니다. 기울기는 속도, 즉 원심력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즉 엣지각도는 속도, 원심력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죠. 이 비기너 카빙을 기준으로 엣지를 더 세우려는 기술을 앵귤레이션, 외경, 린아웃이라고합니다. 힐턴에서 속도a에 대해서 비기너카빙이 최대 30도의 기울기, 즉 엣지각을 만들수 있다면 여기에 엣지각 10도를 더 세울수 있는 기술이 앵귤레이션입니다. 힐턴은 허리를 사용하고 토턴은 기본적으로 무릎을 사용합니다. 힐턴에서 무릎을 구브리면 앵귤레이션의 관점에서는 마이너스라는것을 잘 아시고 단순히 비기너카빙이후에 다운을 줘서 엣지각을 더 세우겟다는 아닐한 생각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비기너카빙시에 보드와 몸을 일직선으로 그은 선을 보통 축이라고 부릅니다. 이 축을 기준으로 속도, 기울기, 엣지각도를 연구해 보신다면 여러가지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노즈테일간의 벨런스, 토힐간의 벨런스, 그리고 상급자들이 어떤 몸의 움직임으로 이 벨런스를 만들어내는지를 잘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초보자 슬로프에서 전경 비기너카빙하고 있는 초보들을 보면 안쓰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름의 연습방법이겠지만 몸과 관절을 혹사시키는 연습방법인것은 확실해보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골반을 연다고 허리 돌리거나 시선을 던진다고 상체 돌려서 무너진 밸런스는 덤. 추가로 그런 엉망인 벨런스의 영상에 다가 덧글로 더 던지라거나 골반을 더 열라는 사람도 있던데, 항상 놀라고 있습니다. 나름의 관점은 있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