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이면 날씨영향에 따라 설질이 다른데 아이스거나 푹신한 눈이거나.....

슬로프가 많으니 그냥 최대한 많이 가보고 즐기세요~ 

어차피 관광으로 가시는거~ 경치가 죽이니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줄모르더라구요

어제 니세코에서 귀국했습니다.

날씨야 복불복이고 힐튼 호텔 흡연장 바로 옆이 곤돌라라서 8시부터 현지 굇수들 데크 줄세우기 시작합니다.

처음 가시는거면 경사도 잘 보시고 슬로프와 슬로프 크로스부분의 트리런과 비압설 슬로프만 즐기시길 권합니다.

일정이 짧아서...

그냥 관광한다는 기분으로 다니세요..

비압설도. 트리런 개념으로 즐기시고,

혼자라니, 줄 넘어가시지 말고요...

날씨는 복골복...

출국전날 삿포로 1박하는게 더 나아보이긴 하네요..

생각보다 바쁠겁니다... 마지막날은

몇년 전에 다녀왔지만 니세코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있는 트레일맵이 숙소에 있을거에요. 지도로 대략 위치 파악하면서 타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그 지도를 주머니에 넣고 타는 중간중간 계속 체크하면서 탔어요.

니세코 상단 부근은 핸드폰도 잘 안터지니 일행 있으시면 꼭 같이 다니시고 그래도 걱정되면 무전기 하나 챙기시는 것도 좋을 듯. 중간에 헤어지면 찾을 방법이 없어요. 

리프트가 이틀이시니 다른 스키장 한번 넘어갔다 올만한데 하시려면 아침 첫런은 빌리지에서 몸 푸시고 오전중에 바로 안누푸리나 히라후 넘어갔다가 오시길 추천드려요.

오전에 빌리지에서 히라후 넘어가면 워낙 길고 코스가 많다보니 하단까지 한번만 내려갔다가 올라와도 이미 점심쯤 되어있을텐데 중간에 스키장간 연결되는 통로가 오후 3시엔 닫았던 것 같아요. 이것도 날씨 안좋으면 그냥 close. 넘어가는 길 못찾거나 지나쳐버리면 다시 한번 타고 내려왔다가 올라가야 하는데 안전하게 후딱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

힐튼이 있는 곳은 4개의 유나이티드중에 빌리지입니다. 

어차피 도착일과 출발일은 보딩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마음 내려놓으시고 2일차 3일차를 즐기세요.

딱히 조심해야 할 것은 없습니다만.. 미리 호텔에 비치된 맵을 여러장 준비하세요.

슬롭에서 길을 헤매면서 꺼내보다가 젖어서 다 찢어지니까요.

레드존(진입금지구역)에는 절대로 들어가지마세요. 매년 사망사고가 많은 곳이며, 눈사태가 잘 일어나는 곳입니다.

저번달에도 니세코 안누푸리산은 아니었지만 맞은편 요테이산에서 눈사태로 여성스키어 한명이 사망했었습니다.

4개의 스키장을 이동하실려면 제일 꼭데기까지 올라가면 이동이 가능한데, 욕심이 나서 1인체어를 타고 수목한계선을

넘어서 내려가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만...방향을 잃거나 길을 잃을 확률이 높음으로 주변에 스키어나 보더 가는 길만 

따라가세요. 물론, 처음이시라면 슬로프맵을 이용해서 슬로프로 다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물론 슬로프맵 상으로 연결된것 처럼 보이는 길도 아닌 경우가 있으니 잘 살펴보세요.)

간혹 매우 높을 확률로 말도 안되는 오프를 즐기는 분들이 있는데... 슬립자국이 한두군데난 길로는 따라가지 마세요.

거의 죽음의 급경사와 절망을 맛볼지도 모릅니다.

혹시 의도치 않게 딥파우더에 빠지게 되면 당황하지 마시고, 몸을 많이 움직이지 마시고 뒷발을 풀고 그 뒷발로 눈을 밟아서 다진후 천천히 서서 다시 앞발 바인딩을 푼후 앞발역시 눈을 꾹꾹 눌러 밟아서 자세를 안정시키고 천천히 보드를 빼서 눈위에 올리고 보드에 올라타서 베를 보드에 깔고 손으로 카누를 젓듯이 해서 빠져나오세요. 

딥파우데에서 빠지면 무척 겁도나고 몸이 자꾸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하면 더 무서워져서 발버둥치게 되는데 그러면 더 깊이 내려 앉게 됩니다. 침착하게 대응하면 되고, 무엇보다 만용을 안부리는게 좋습니다.(경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