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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8월이네요ㅎㅎ 개장까지 3개월정도남아서 슬슬시즌준비를하려고합니다.
시즌 준비를 하면서 혼자 서칭하면서 정보를 보고있는데 한계가 있더라구요. 주변친구들은...제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많이 달라
헝글보더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먼저 하겠습니다.
1. 신체 190cm / 87kg ...농구선출입니다. 올해 20중후반이구요.
: 키큰게 장점만 있는줄알았는데..스키장에선 정말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장비 뿐만아니라 무게중심이 너무높아 쉽지않네요ㅠㅠ
2. 저의 수준입니다....부끄럽지만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야 정확한 조언이 가능하겠죠..
휘팍에서 14/15를 시작으로 15/16을 마지막으로 두시즌을 주중(월~금)에 상주하면서 보드를 배웠었습니다. 작년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시즌을 아예쉬었습니다...제 실력을 정확하게 보여드리려면 영상이 좋은데 고프로촬영해놓았던 것들이 다 날아가버렸습니다ㅠ
대학선배들한테 배우고 개인적으로 CASI 교본과 리키님의 모든 영상을 보면서 턴과 카빙을 연습하였습니다.
그리고 유투브를 보면서 그라운드트릭을 어설프게나마 따라했죠...알리, 널리, 팝, 팝백사이드360, 알리프론트360 등..
그런데 제가 영상을 보면서도 연습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지만..간지가 정말 안나더라구요ㅋㅋ(정말 농구할때 점프력과 약간의 운동능력으로 간지안나게 돌리는 정도에요...)
LEVEL 1도 가까스로 붙고..2는 보고싶었는데 시간이 안돼서 못봤어요.. 아마 떨어졌을거에요ㅋㅋ
3. 두 시즌 동안 상주하면서 애매하게 그라운드트릭을 하고 슬턴이나 카빙을 했었는데 요즘 저의 스타일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큰 키와 애매한 포지셔닝...선택과 집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신택호라이더님의 영상을 보고 침을 흘렸습니다.
이거다......진짜 이거다.......와.
4. 그래서이번시즌부터 라이딩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려고 합니다. 거기에 한방트릭!!!!!
5. 두가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장비입니다. 전에 제가 살로몬 타임머신 159, 오피셜 158 탔었는데 이번에 장비를 바꾸려고합니다.
라이딩과 약간의 한방트릭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기 위해 세미해머가 좋을까요 해머가 좋을까요? 그리고 사이즈는 가장 큰게 좋겠죠...?
오가사카 OR 데페우드와 같이 사이즈와 추천부탁드려요ㅠㅠ
두번째는 스타일입니다. 저의 신체적인 능력과 추구하는 스타일에 가장 어울리는 분을 롤모델 삼고 연습하려합니다.
프로님들 중에서 신체사이즈가 저와 비슷하신분이 누가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더님들의 아낌없는 조언!!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알못의 사견이지만,
라이딩과 한방트릭 연습이라면, 세미해머나 해머보다는 각사 하드한 정캠의 하프파이프/라이딩데크들이 어떨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예를들면 나이트로 판테라라든지... 버튼 커엑이라든지...
솔직히 신택호님이 데페로 돌리고 비틀고 날리고 하신다지만,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있는게 아니기에, 저라면 하드한 정캠 라이딩 데크로 연습하고, 나중에 천천히 레벨업하면서 나중에 해머로 돌려보고 그럴 것 같아요.
신택호님도 데페로 잡아돌리기전에, 하드한 플랫캠 데크 사용하셨던걸로 알고있거든요.
저도 뭐 고속라이딩 한방트릭이 꿈인 입장입니다만... 현재 그냥 중간 플렉스의 정캠 프리스타일데크로 이것저것 다 해보면서 연습하고 있어요. 파크도 뛰어보고 그트도 연습하고. 이것저것 해봐야 될것 같아서요
오피셜은 트릭연습용으로 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키와 몸무게가 거인 수준이시라 다소 말랑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라이딩 수준을 좀 더 끌어 올리기위해 라이딩용 라운드데크나
그와 비슷한 플렉스의 세미해머정도 들이셔서 연습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느정도 연습을 해서 그 트릭이 완전히 체득되었다면
좀 더 하드한 데크로도 연습이 가능합니다. 다만 좀 더 빠른 타이밍과
강한 힘이 필요하고 데크 위에서의 체중이동 및 스핀감을 충분히
잡으셔서 정확한 타이밍을 잡아가야됩니다.
펌핑을 이용한 180정도는 스위치라이딩이 된다는 가정하에
아무리 길고 단단한 티타날 해머를 줘도 어렵지 않게 됩니다만
알리,널리,프레스가 들어가는 트릭은 굉장히 버겁게 느껴지죠.
데크가 무거워지고 길어지기 때문에 탄성을 이용하는 방법을
익혀야됩니다. 엄청난 노력과 연습량이 필요하지요. 잔부상은 보너스구요.
그래서 카빙턴의 프레스로 휘어진 데크의 복원력으로 널리, 펌핑 트릭이
주로 사용되구요. 리바운드로 하시는 분도 계시구요.
상대적으로 빠른 베이스, 카빙라이딩으로 인한 속도
데크의 높은 플렉스 때문에 연습이 버겁습니다.
부상의 위험도 커지구요.
사실 한방에 다 연습하기는 쉽지가 않죠.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있는것은 아니라서..
두가지 방법이 있다면
1. 트릭용, 라이딩용 따로두고 충분히 연습 후 결합
2. 플렉스를 조금씩 올려가면서 두가지를 동시에 연습
저는 오피셜152-프로토콜152-xlt159-데페우드157-f2프로토 순으로
업그레이드했고 오피셜에서 라이딩안정시키고 트릭입문하고 180패스하고
360만 파다가 540한다고 까불다 부상당한 후 후회막시무스.
프로토콜에서 스위치라이딩 및 기본트릭 등 충분히 기본기를 다지고
xlt로 가면서 라이딩 비중을 올리면서 한방트릭 이후 데페우드 기변.
저는 2번의 방법이었죠.. 무식했습니다.
인대도 끊어먹고, 자잘하게 관절이 손상되더군요.
일기예보를 보지 않아도 비가오려나싶고..
지금은 1번의 방법과 2번의 방법을 적당히 적용중입니다.
지금은 또 프로토로 전향각라이딩 하면서 플랫킹으로 새로운 트릭 연습..
올 시즌엔 RT7으로 자잘한 트릭도 연습할 예정이구요.
데페우드는 그 중간 지점이죠. 욕심이 많습니다.
파크는 맛 만 좀 보다가 유부반열에 진입하면서 접었습니다.
한방에 시즌아웃되는 수가 있어서.. 둔턱 트릭에 만족하며..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재밌어서 계속 타게되지요.
보드의 세계에는 계속 연습할 것이 있어서 즐거운 것 같네요.
여튼 연습이 많이 필요하고 체력적으로 버거울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완성시키기는 힘듭니다. 길게 보고 여러 시즌 장기적으로
계획적으로 접근하셔서 안전 보딩하세요.
충분한 휴식 후 슬롭에 올라가면 잘 되던 것들이 힘이 빠지면 의욕만
앞서고 잘 되지 않아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한방 보다는 데크 위에서 체중이동으로 데크를 누르는 연습을 하시면서
차근차근 다져가시는게 좋아요.
주저리주저리 두서없는 글이지만 결론은 눈밥, 마일리지입니다~!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진짜 키큰거 보드탈때 너무슬프네요...진심입니다..
다행히도 발은 작아서(270) 데크밖으로 아웃되진않아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