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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입니다...;;;
어릴때 절벽에서 한번 3층높이에서 한번 떨어진 경험 덕분에
조금 심한 고소공포증을 가지고있는데요;;
초중급에선 날아다니지만(캐나다라 그린) 블루(중상)에선 이상하게 다리에 힘이풀려서 턴이 안되드라구요;
무주 커넥션, 실크로드하단정도에선 그냥 막타는데;;
이상하게 경사만 심해지면 미치겠네요; 혹시 극복하는 방법이없을까요 ㅜㅜ
아우... 이느낌을 머라해야되지 ㅜㅜ 그냥 딱가면 멍해져요;; ㅜㅜ
극뽀옥 하는방법좀 ㅜㅜ 진짜 심각합니다;
우리 마눌느님과 같은 증상이시군요...
실크로드 상단하단, 심지어 프리웨이, 야마가 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라이딩 하는데 꼭 모차르트나 폴카만 가면 다리가 풀려서 주저 앉더라구요...완전 심각하게 낙엽도 못할 정도로 덜덜 거려요...
방법은 딱 하나...낙엽을 해서라도 자꾸 내려오고, 내려온 후엔 내려온 슬로프를 꼭 한번씩 올려다 보세요...내려와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그리고 처음엔 연속 턴 보다는 초보때 턴 연습하듯이 한 턴 , 한 턴 연습하시다 보면 괜찮아질거에요.
마음이 문제입니다... 마음이 불안해지면 근육도 경직되고 되던것도 안되니..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하세요..
낙엽이 쵝오 입니다.
저도 첨엔 ' 나는 낙엽이 싫어요' 그랬는데...
그땐, 마음속에 여유가 없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저도 바이크 사고후에... 트라우마 때문에... 커브가 안되었어요 . 바이크를 못눕히니 자꾸 밖으로 튕겨나가게 되고 더 위험해 지더군요.
어느 태풍 오는 새벽에... 바이크를 타고 바닷가를 향해 질주했습니다. 비 오는 새벽에 음식 쓰레기 봉지가 터진것을 밟고 미끄러져 사고난 바로 그 커브가 있는곳이죠.
이렇게 어설프게 쫄아서 평생을 사느니...차라리 죽는게 낫다는 생각으로 ...앞을 노려보며 미친듯이 땡겼습니다.
커브길이니, 비오는 날 지면과의 마찰력이 떨어지니, 어둠속에서의 시야확보의 어려움이 있으니... 저속으로 가야한다는 논리적 생각따위...지웠습니다.
막 땡기니... 그런 어설픈 생각의 여유보단... 오직 생존을 위한 최선의 테크닉 방법만 생각만 했던거 같네요.
과도하게 눕히면 빗물에 슬립하게 되지만, 눕히지 않으면 밖으로 튕겨 날아가는 상황이니...간당간당한 죽음의 선을 넘지않기 위해 발악했습니다.
겉옷은 물론, 팬티까지 쫄딱 젖었죠. 춥기도 더럽게 춥더군요.
그리곤 다 나았습니다.
이젠 천천히 안전운전, 방어운전 합니다. 행복합니다.
절벽 오르기 스포츠를 하시던지... 아니면, 차라리 보호장비 단단히 하시고 슬로프 급경사에서 몸을 과감하게 몇 번 날리시는것도 도움이 될듯하네요.
정신적인 부분의 병은 그 원인이 된것을 극복함으로써 완화 또는 완치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전력으로 한 번 극복을 위해 정면으로 부딪혀 보시는건 어떨까요?
한 번 더 구르셔서 트라우마를 없애셔야겠네요. 별것아니더라 라는 생각이 필요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