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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왁싱도 페이퍼 타입에 따라 좀 봐뀌는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방식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일단 기름종이처럼 쉽게 흡수하는 페이퍼가 있습니다.
순서는 똑같이 왁스를 펴바름니다. 거름종이 처럼 생긴 종이를 베이스 올려놓고 적당한 온도로 맞춘 다리미로 베이스부분의 남은 왁스들을 빨아들이는 방식입니다. 장점은 일단 종이가 얇아서 왁스를 아주 잘 빨아들이게 됩니다만, 문제는 흡수량이 적어서 많은양의 페이퍼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핵심 포인트는 얼마나 왁스를 얇게 고르게 펴는가 인것 같음...
두번째는 약간 두꺼운 천재질과 비슷한 페이퍼 입니다. 요놈의 특징은 두껍습니다, 그리고 잘하면 흡수량이 많습니다.
이놈도 두가지 형태로 놔뉘는듯 한데요, 첫번째 방식은 페이퍼 전체에 왁싱이 가득 스며들게 해서 기계왁싱하듯 다리미로 밀어가는 방식입니다... 요건 저도 해본건 아님니다(이유는 왁스가 너무 많이 들어가요), 장점이라면 가장 간편하게 왁스를 먹일수 있을 것 같고 한번에 2~3정도는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왁스 침투력이 보장이 될까? 하는 생각이 크구요, 1장하기에는 왁스도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다음으로는 똑같이 다리미로 왁스를 똑같이 펴 바라르고 일정시간 기다린 후(기존과 동일한 방식), 페이퍼와 다리미로 잔여왁스를 닦아내는 방식입니다. 이때 두께가 있는 페이퍼의 경우 어지간해서는 열전달이 잘 되지 않아 왁스가 잘 안녹아 붙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잘못하면 어슬프게 녹아서 오히려 왁스가 떨어져 나감). 생각보다 다리미 온도를 높게 설정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죠. 이를 보완하는 방식이 스프레이같은걸로 페이퍼에 약간의 물을 공급해 주는 방식입니다. 물로 인해서 열전달이 아주 잘되어 동일한 온도에서도 왁스를 잘 녹여서 흡착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나오는 의문점이 있는데...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물티슈 입니다. 어찌 보면 페이퍼 왁싱의 완성체에 가까운것이 물티슈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저도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 물티슈로 작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