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질
며칠 바짝 추워서 땡땡 얼었다가 적당히 기온이 오르면
눈이 촉촉해지면서 어? 좋은데! 뽀드득한데! 잘 잡아주는데!
라고 말하는 그 눈입니다. 경기권에 성수기급 설질에 근접.
겉 눈이 많아 약간 쑥 빠지는 느낌이 있고 뭉친 눈과
숨은 빙판도 많지만 쓱쓱 타넘거나 강하게 엣지로 가르면
샤샤삭 가를 수 있는.. 뭔가 오늘 쫌 해보고 싶으면
해봐도 되는 그런 눈입니다. 재미지네요 ㅎㅎㅎ
날씨&제설
12시 휴대폰 앱 상으로 -3도에 잔뜩 흐린날씨.
새벽에 안개가 왔었나 옅은 상고대가 정상주변에 피었으며
바람은 없고 빡보딩 하면 덥다 느낄 정도로 포근합니다.
3번과 절반 남은 5번 슬로프는 열심히 제설중이며
6번 슬롭은 정설까지 마쳤으나 한창 펜스설치중입니다.
잘하면 오늘 야간 오픈할지도?
인파
평일 오후지만 중앙주차장에 자리가 있을정도로 사람이 별로 없네요.
오렌지, 뉴오렌지, 블루, 실버 공통 대기시간 거의 없거나 한 두줄.
지산에서 얼마만에 대기 없이 타봤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허허
기타
아담한 보드하우스, 따뜻하게 불피워놓은 야외 대기장소
없어진줄 알았던 슬로프 노래소리, 친구들과 함께하며
넘어져도 웃고 떠들고 즐기는 20대 초보 보더들 모습이 많이 보여서
저의 20대 꼬꼬마 보더 시절이 떠오르는 고향느낌이 드는군요.
실버 리프트에서 블루 가는 샛길 연결 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