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
그린피아에서 숙박을 했던지라 아침에 광장 온도계는 못봤어도, 시작은 온화한 봄날.
한낮은 따뜻한 봄날, 마감은 포근한 봄날. 정상 온도계조차도 낮에 영상 5.7도 확인.
그나마 하루 전보다는 시원한 느낌? ;;
*. 설질.
9시 반 레인보우 강설. 3시 전후 골드는 "오늘 폐장이 맞군~." 4시반 그린은 참혹. ;;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는 아침에 매우 우수, 한낮에 황당. 4시 넘어 마지막 내려올 때
심한 습설이 유지되며 얼어 붙지 않은 상태. 옐로루와 레드 하단에는 잔디 나옴. ;;
*. 인파.
오전에 리프트건 곤돌라건, 모르는 사람과 같이 탈 일 없고. 오후에는 어디를 가도
검표원들이 나만 보면 반김. 내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사람이 보고 싶었던 듯. ㅠ.ㅠ
*. 기타.
-. 토요일 밤 용평 내부 모처의 콘도. 신규 공휴일인 "광복절(3/10)" 기념 축하 파티.
1/N 을 회비로 하자고 했음에도, 누구는 특이한 술을 따로 사오고, 누구는 상품권을
식비 지원으로 희사하고, 누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 모임만을 위해 서울에서부터
차를 움직여 뛰어 오고, 누구는 다른 사람 회비를 지원하고, 누구는 시간을 할애해서
퇴실을 도와 주고. 이런 사람들끼리만 뭉쳐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
-. 1차는 푸짐한 양의 고기에 특이한 술, 2차에 맥주 5천. 3차는 기다렸던 방팅. ㅋ
방문해 주신 꽃보더와 꽃스키어들, 고급 술과 격조 높은 먹거리, 황송합니다. (__)
주제 넘은 대우를 받았으니 조용한 자리 만들어서 은혜 갚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아울러 콘도를 파격 가격으로 도와주신 그런데..몽 님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__)
-. 얼마 전에 닭**왕 님께서 말씀하신 골드 스넥에 방치된 보드. 오늘 넘어간 김에
확인해 보니, 용평 소유의 렌탈 데크더군요. 합리적인 추론으로, 누군가 부상 당해
일행이 놓고 갔다고 보는게 논리적.
마지막 4시 넘어서도 썰매 후송되는 분 있던데, 다들 다치지 말고 마감하시기를~.
-. 망명, 이 단어가 이토록 웃음을 선사할 줄이야. ㅋ 차라리 '투자 이민' 이라 하면
삼류 개그로 생각할텐데. 니가 지금 간디로 빙의 한거냐, 아니면 마술 거울을 보고
만델라라고 착각 한거냐. 하긴.. 무식한 것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구나. ㅋ
-. 조건반사를 밝힌 실험에 '파블로프의 개' 가 있지요. 그만큼 알려지진 않았어도,
양(sheep)을 이용한 실험이 있어요. 불빛을 비추며 동시에 전기 충격을 주는 실험.
그걸로는 양에게 별 이상이 없는데, 불빛을 비추고 일정시간(15분 정도)이 지난후
전기 충격을 주는 일을 되풀이 하면 양이 미쳐버립니다. '곧 전기 충격이 온다.' 는
스트레스가 심각한 문제가 되는 거죠. 옛말에 '매도 먼저 맞는 뇬이 낫다' 고~.
어쩌면 마지막 길이 될 수도 있는 다가오는 운명. 나 같으면 미쳐버릴 듯. ㅋ
째깍~ 째깍~~. 째깍~ 째깍~~.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