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기 60몇일째
안녕하세여
쉐르게쉐 제임스.입니다.
귀국이 쉽지 않네요
핑계핑계
귀국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앞선거 같습니다
한국 가는 일반석이 매진 되었네요
비즈니스 석 이라도
모스크바 출발 보단 많이 싼데
제가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나 봅니다
귀국 해도 14일간 격리 생활
차라리 이곳에서 시간을 더 보내자
이런 결론
제가 있는.곳은 워낙 시골중 시골 인지라
코로나로부터 아주 안전 한건 당연 하구여
이곳이 사실 제일 안전한 곳인데
안전한 곳 찾아서 갈 필요가 있을까요
아직 내지 못한 결론
지금도 고민 중 이네여
요 몇일 사이 이곳 파크가 아주 커졌네요
일단 ¼ 파이프 완성 시켰구여
작업할때는 함들지만 완성되니 좋았는데
막상 탈려고 하니 겁이 많이 나는게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합니다
킥도
랜딩존이 많이 타다보니 딱딱해지고
그러다보니 겁이나고
겁이나니 뛰기에 영 맘이 안생기고
그래서 오늘은
파크에서 보드를 어깨에 메고
산으로 갔습니다 30분 정도면 도달하는
파노라마 슬로프
슬로프 길은 모빌들이 다녔기 때문에 등산하기엔 최고네여 날씨 너무너무 좋구여
20년 전 즈음
유럽 배낭 여행중 스위스 인터라켄 하이킹 생각이 날 정도로 정말 시원 한 공기 맞으며
산을 오릅니다
오늘 제 가방엔 맥주 2캔
산정상에서 마실려고 가져왔죠
배낭의 짐이 보드포함 약 15키로는 될거 같은데
등산하다보면 그냥 오르는 거죠
목표지점 까지만 가자
아무 생각 하지 않고
1시간 정도 생각 없이 혼자 거진 8부능선 도달할 즈음
저멀리 보이는 스노우모빌
분명 나한테 오는건데
영업 할려고 하나 왜 오지
ㅎㅎ
경찰 스노우모빌 이네요
안녕하세요
모르는 러시아말로… 쏼라쏼라
나 러시아 말 못해
또 모라고 쏼라쏼라
내려갈까?

그말은 알아듣겠더라구여
지금 코로나땜시 통행 금지 거든요
잠깐 망각을 했네요
보드 풀고 하강
경찰은 안 따라오네요
그래서 중턱에 잠시 멈춰서
아침에 준비한 샌드위치랑 맥주 한잔 중 입니다
내일부터는
산으로 등산 와야겠어요
파크보다 나에게 더 맞아요
아무쪼록 안전히 귀국할때까지
몸도 맘도 건강하자 입니다
글쎄 이곳 파노라마 슬로프 하단에
올겨울 산정상에 있던 개들이
자리를 잡고 있네요 ㅎㅎ
이제 비밀이 풀리네요

곰팅이™

2020.04.12 17:41:12
*.176.111.21

거기가 더 안전할수도 있겠네요...

어쨋든 피할수 없으면 즐기는 겁니다..ㅎㅎㅎ

연구형

2020.04.12 17:48:22
*.36.118.201

안좋은 상황이시지만 소식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RaDo

2020.04.12 18:04:15
*.193.86.65

겨울잠 깬 곰 또 나오면 어쩌실려고 혼자 산을 오르셧나요 ?!

제임스손

2020.04.12 21:50:20
*.78.82.46

그저께 곰사냥 했어요
이제 안전 합니다

물러서지마

2020.04.12 23:18:18
*.176.50.117

아 파크 부럽습니다..

오리의마법사

2020.04.13 10:33:48
*.223.16.91

어디든지 정 붙이면 그곳이 편안한 쉼터가 되는 겁니다.. 곰 하고 눈길 마주치는 일만 없으면 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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