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기온이 심상치 않습니다. 새벽에 셔틀 타러 나갈 때 부터
손시림 "0", 입고나온 보드복이 더울 지경이었는데
용평 도착해보니 베이스 온도 1도에 하늘은 약간의
안개 때문에 흐렸지만 간간히 햇빛이 들락날락하는 분위기
정상부근에는 상고대가 약간 남아있어서 살짝 눈호강도...
정오즈음 하늘에 해가 반짝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녹기 시작
오후 3시경 베이스 6도까지 상승하며 몸에 땀이나고 더워짐.
바람은 어딜가나 거의 없는 수준으로 봄인가 싶습니다.
인파
베이스지역 핑크, 옐로를 제외하면 대기줄은 길어야 2-3분
곤돌라는 아침에 1분, 오후에 내려와보니 관광객이 더 많은수준.
그린은 양쪽 리프트를 가동해서 2-3분 내외 대기하는듯
골드/레인보우는 대기줄이 뭔가요 싶은 한산함이 느껴짐
그린만 약간 혼잡하나 사람에 때가 밀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설질
레인보우2,4. 오전한정 기막힌 설질. 빙판을 찾기 힘들고
자연눈과 인공눈이 섞여 하고싶은거 다해보고픈 폭신쫀득함
레파. 상단은 기막히나 펌프장부터 살살 녹기시작, 삼거리쯤
내려오면 살짝 잡기 시작하여 그린고개 넘기 쉽지 않음
그린. 질퍽은 아니지만 제법 녹아서 2월초 수도권에 왔나 싶음
그래도 눈 자체는 무너지지 않아 속도 잘 붙여 놀면 탈만함
레드,뉴레드. 해가 잘 들지 않는 급사구간엔 약한 습설이나
엣지박고 내려오는데 지장없고 사이드에 눈이 매력적임
골드밸리 자연설 덕분인지 의외로 눈이 괜춘함. 상단쪽은
날 새우고 팍팍 달리면 엣지 팍팍 박히고 눈이 뭉치지 않아
군데군데 지뢰같던 범프도 거의 안보여 달라기 딱 좋았습니다
이시기에 기온이 잠시 올랐다가 바로 낮아지면 꿀설질이 될텐데
예보를 보니 앞으로 암울하네요. 1월에 비예보라니... ㅜㅠ
간만에 광인처럼 논스톱으로 달렸더만 이른시간에 방전됐습니다.
보드를 쉬엄쉬엄 타도록 합시다. ㅠㅜ
그래도 비 오기전에 타시니 다행..
비예보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눈 적게 와도 되니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