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아 자전거 타고 수안보에 왔는데 수안보리조트가 바로 옆인 걸 알게되서 다녀왔습니다.

대학 OT 중 스키장 옆을 지나는 등산이 했었는데 그게 여기였다는 걸 나중에 알게되서 한번쯤 오고 싶었는데 폐장이후에나 왔네요.(등산은 생략)

낡고 망가진 건물. 무성한 풀과 새로 자란 나무.
작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는 큰 규모의 슬로프.
여기서 타면 서로 다 알 것 같은 느낌의 가족같은(?)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다시 문 열면 온천욕 겸 일년에 한두번쯤은 올 것 같은데 힘들겠죠? ㅠㅠ
관광보딩하는 요즘이라 일본원정처럼 스키장 가서 보딩 후 온천 즐기기가 가능해서 좋을 것 같은데…

혹시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해서 올립니다
수안보에서 굉장히 가깝고 아주 작은 고개 하나 넘으면 되니 자전거 타고 새재 자전거길 가시는 분들도 한 번쯤 가보세요~^^

채리필터

2022.10.02 04:07:19
*.121.255.123

청주에서 근무할때 폐장전까지 종종 다녔었는데
슬로프에 십여명정도 될까말까 해서
때론 사고나면 신고 해줄 사람도 없다고
농담하며 다녔던 아주 오래전 기억이...ㅠㅜ

GdayJun

2022.10.02 19:59:40
*.77.200.167

음.....

수안보 -> 베어스

다음은 어디신가요 ^^?

채리필터

2022.10.03 18:37:42
*.121.25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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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지산-사조-휘팍-베어스..
라서 다다음을 걱정해야 하는...

GdayJun

2022.10.03 19:24:07
*.77.200.167

다음은 강촌이시니 다다음이...;;;;;

진짜 징크스가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ㅋ

밤에피는준호

2022.10.02 10:04:30
*.65.62.219

사조콘도 회원권이 있어서 매년 3~4회씩 10년 넘게 다니던 곳인데 폐업 후 돈이 될만한 리프트 기둥과 와이어까지 다 뽑아가 버렸죠.

내 사도콘도 회원권...(T.T)

GdayJun

2022.10.02 20:00:36
*.77.200.167

리프트가 없길래 폐장하면서 환경오염이나 이런 것 때문에 정리를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 이유가.....;;;;;;

guycool

2022.10.02 15:43:13
*.39.214.97

오백 년 도읍지(都邑地)를 필마(匹馬)로 돌아드니,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데없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리조트 유적지 보면 생각나는 시조 퍼옴ㅠㅠ

GdayJun

2022.10.02 20:01:30
*.77.200.167

유적지 중 하나라도 부활하길 바랄뿐입니다 ㅠㅠ

lusenski

2022.10.02 17:00:53
*.142.250.37

나름 운치가 있는곳이었는데 너무 아쉽죠..

GdayJun

2022.10.02 20:06:47
*.77.200.167

가보니 운영했을 때 수안보스키장만의 매력이 있는 곳이었을 것 같습니다.

온천과 함께 시너지를 제대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이다

2022.10.02 18:37:32
*.101.194.83

지구온난화의 영향이겠죠.
슬픈 곳이네요.
저곳이 그래도 명맥을 유지했다면...수안보온천도 지금보단 사람이 더 방문하는 곳이였을 것 같은데..안타깝네요.

GdayJun

2022.10.02 20:11:12
*.77.200.167

저도 수안보온천은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썰렁(?)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노후화 혹은 고령화된 온천마을 느낌이 강했습니다.

스키장을 사계절 잘 활용하는 방안을 찾으면 온천도 더 활성화시킬수 있을 것 같은데.....

수안보에 있던 내내 계속 생각해봤는데(제가 뭐라고^^;;;) 이젠 힘들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마무리가 ㅠㅠ

큰곰너구리

2022.10.03 21:46:53
*.194.122.156

마지막까지 시즌권 구매했지만 정말 그때가 마지막이였네요... 참 추억의 스키장. 

처음으로 가본 스키장이였고 마지막 까지 함깨한 유일한 스키장..... 

GdayJun

2022.10.04 08:45:32
*.214.73.138

보드를 타다보니 한 번 스쳐간 스키장도 기억에 오래 남는데 제 베이스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눈이라도 많이 오면 모르겠는데 이젠 이런 추억만 남는 스키장이 점점 늘어날 것 같습니다.ㅠㅠ

이카리군

2022.10.11 10:12:48
*.7.230.32

두어번 다녀온 기억이 있네요

오픈할때도 설질이 아닌 빙질을 논하는 곳이었지만

아담한 가족같은분위기...주차장과 슬로프가 걸어서

1분거리가 기억이 남네요

GdayJun

2022.10.11 16:42:59
*.214.73.138

전 스키장으로서는 기억이 없고, 

오티 때 여기에 왔었다는 기억만(사실 그땐 몰랐어요. 제 정신이 아니었어서) 있는 곳이라 늘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알고나서 꼭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미루다 미루다 이렇게 폐장후에 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봤을 때는 진짜 가족같은 분위기였을 것 같아요

묵이홀릭

2022.10.11 14:56:56
*.101.192.250

보드입문할때 낙옆연습하러 한번 갔던곳인데 안타깝네요

GdayJun

2022.10.11 16:51:06
*.214.73.138

제가 설질이 어땠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해발이 낮더라구요)

사이즈도 아담하고 바로 옆에 온천이 있으니 잘 묶으면 자기만의 색이 확실한 진짜 좋은(?) 스키장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너무 아쉬워요.

접근성도 그렇지만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 같아요 ㅠㅠ

묵이홀릭

2022.10.11 18:36:33
*.101.192.250

지자체에 산에대한 임대기간 종료로 다시 임대하려면 몇십억 내야되는데 보드 스키 인구감소로 감당하기 힘들었던걸로 알고있어요

GdayJun

2022.10.11 20:10:03
*.77.200.167

아~ 그런이유가 ㅠㅠ

하긴 슬롭이었던 곳에 나무가 심어져 있던 걸로 보였거든요.

누가 관리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해가 되네요 ^^

그래도 뭔가 많이 아쉽네요. 지역경제 생각하면 오히려 스키장을 유치해야했을텐데...

답변 감사합니다. ^^

장원급제

2022.10.17 13:08:17
*.101.195.151

15년도인가? 스키캠프에 한번왔었는데..폐허가되됐네요,ㅠ다시 살릴방법은없는걸까요?ㅜ

GdayJun

2022.10.17 17:08:45
*.214.73.138

슬롭에 자란 풀과 나무는 마음만 먹으면 큰 비용 안들여도 바로 정리가능 할 것 같은데, 건물과 리프트 등 시설은 거의 새로 만들어야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바로 옆 수안보온천이 있으니  온천을 숙소로 사용하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특색있는 겨울 관광상품으로 그나마 경쟁력도 있어보이지만....

충주시 지자체에서 직접 혹은 자회사나 공사, 공단 등에서 운영하는 건 비효율적이라 힘들겠고, 사기업에 위탁 주고 어느 정도 지원해주면 운영이 가능할 것도 같아 보였습니다. 

물론 그래봐야 흑자는 힘들고 적자폭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으로 해야겠지만요.

대명 마케팅 직원을 스카웃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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